"은의 혀" (작:박지선 연출:윤혜숙 무대:김다정 조명:성미림 의상:김미나 음악감독:박소연 음향:임서진 영상:강수연 음향,영상 기술감독:이현석 소품,분장:남혜연 안무감독:허윤경 기타:김정민 신디:이석원 출연:이지현, 강혜련, 정다연, 이경민, 이후징 제작:국립극단 극장: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별점:★★★★★) 신작이 몇 개 없는 올 해의 국립극단 이지만 이렇게 좋은 작품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 이라고 생각 된다. 처음 제목을 접했을 때, 이게 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극 중 인물인 정은이 자신은 반짝이는 '은의 혀'를 가졌다고 하면서 얘기를 늘어놓으면서 공연은 시작된다. 두 주인공 이름인 은수와 정은 에도 '은' 이 들어간다. 결국은 삶과 죽음의 관한 얘기 이지만 무겁지 않게 잘 풀어 나갔다. 작가님의 작품은 "견고딕-걸","누에" 를 봤었는데, 앞으로 챙겨 봐야 하겠다. 무대와 영상, 라이브 연주도 좋았는데 연츨님은 전작 "더 라스트 리턴" 을 봤었던 윤혜숙 연출님이다. 오늘 가장 좋았던 한 장면을 얘기 하자면 정은이 죽음을 맞이하기 전 은수는 동화잭을 읽어 주면서 자신의 아픔을 상기 하게 된다. 그리고, 정은이 은수의 손을 잡아주는데... 울컥 눈물이 날 뻔 했다. 다음 배우 얘기로 넘어 가자면 전작 "잘못된 성장의 사례" 의 믿고 보는 이지현 배우님! 역시 실망 시키지 않는다. 전작 "더 라스트 리턴" 의 강혜련 배우님도 캐릭터를 잘 소화해 주었다. 재공연 올라오면 꼭 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