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사상 최대 폭락에 ′서킷 브레이커′ 발동
- 최고점 대비 35% 폭락 기록
애플 주가가 10% 이상 폭락하면서 장중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24일(현지시간) 애플은 1분기 실적 여파로 애널리스트들이 대거 애플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면서 이날 장중 11% 이상 추락했다. 서킷브레이커는 주가가 10% 이상 급락할 경우 일시적으로 주식 매매를 정지시키는 제도다.
애플은 이날 개장 전 거래부터 9% 대의 하락을 연출한 이후 줄곧 하락폭을 만회하지 못하면서 장중 450.66달러대까지 떨어지는 등 충격에 휩싸인 상태다.
지난해 9월 ′아이폰5′의 출시로 인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당시의 주가와 비교하면 약 35% 낮은 수준으로 이날 낙폭은 애플이 상장한 이후 액수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폭의 하락이다. 현재 애플의 주가는 지난해 2월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 중이다.
애플은 전일 실적 발표를 통해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의 순익을 비롯, 시장 전망치에 소폭 미치지 못하는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월가의 다수 투자사들은 아이폰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를 제시하면서 애플에 대한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는 등 후폭풍을 몰고 오고 있다.
바클레이스 캐피탈과 미즈호 증권 USA, 크레딧스위스, 도이체방크, 레이몬드제임스, 로버트 W. 베어드&코, 캐나코드 지누이티 등을 포함한 14개 투자은행들은 애츨의 목표주가를 평균 599달러로 무려 142달러 가량 하향 조정했다.
제프리스&코는 애플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도 500달러로 대폭 내려잡았다. 제프리스의 피터섹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공급업체에 주문량을 감소했다는 데 대해 투자자들에게 경고음을 울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