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일본 공포영화의 초고봉인 나카다 히에오 감독의 작품 '여우령'을 보았습니다. 공포영화에는 상관이 없는 이소룡 사망유희 티셔츠가 나오고 그셔츠뒤에는 커다랗게 이소룡 싸인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분명 이 나카다 히데오 감독도 우리나라 공포영화 소름에서 이소룡 사진과 흉내내는 장면, 대사가 나오듯 이소룡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이었습니다. 극중 준주역급 남배우도 이소룡과 매우 닮은 사람을 기용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
> * 엠파스 제공*
>나카타 히데오(中田秀夫)
>생년월일 : 1961년 7월 19일
>출 신 지 : 오카야마현(岡山縣)
>나카타 히데오 감독은 유년 시절에는 영화와는 다른 꿈을 꾸며 세월을 보냈다. 초등학교 시절 당시 인기 절정의 만화 [거인의 별(巨人の星)]에 등장하는 주인공에 매료되어 소프트 볼을 시작했지만 작은 마을의 후보 선수로 머물면서 꿈을 포기했다. 중학교 때는 이소룡에 반하여 가라데를 배우기도 했지만 그것도 초단에 머물고는 포기하고 말았다.
>어쩌면 이때부터 영화와 인연의 끈들을 만들어 간 것인지도 모른다. 만화라는 시각 매체와 영화를 통해 보여지는 이소룡에 대한 동경은 영화에 대한 매력을 느끼게 해 줄 중요한 요소 들이기 때문이다.
>80년 도쿄 대학 공학부에 입학하였으나 '인간 관계의 불합리한 모순을 파헤쳐 보겠다는 결심을 하고는 교양학부 아시아학과로 진로를 바꿔 진보적인 저널리스트를 목표로 삼는다.그러나 이 대학 총장인 하수미 시게히코 교수를 만나면서부터 인생의 진로가 근본적으로 바뀌게 된다.
>하수미 시케히코는 80년대의 일본 영화 이론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로서, 유럽 영화 이론의 정리와 일본 영화의 재발견을 주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나카타는 그의 영화 강의에 매혹되어 영화에 심취하게 되고, 결국 졸업논문을 필리핀에서 2 개월 간 머물면서 쓴 필리핀 영화에 대한 비평으로 제출하게 된다.
>인생의 중요한 시기인 취업을 눈 앞에 둔 시점에서 그는 "현장에서 영화를 체험하고 싶다" 는 간절한 마음 하나로 효겐샤(表現社)에 수습 조감독과 다이에이(大映) 촬영소 일을 하게 된다. 이 당시 영화 현장에서 처음 느껴보는 감동이 그의 영화 [여배우의 영혼(女優靈)]에 잘 나타나 있다.
>임시직으로만 맴돌던 나카타 히데오는 85년 니카츠(日活) 촬영소에서 본격적인 조감독 생활을 하게 된다. 개인적인 생활이라고는 거의 없이 밤낮으로 현장을 누비던 시절이다. 1992년 7년간의 조감독 생활을 마치고, TV 아사히에서 방영된 [실화 괴담] 시리즈 중 [유 령이 머무는 여관], [주술을 부리는 인형], [죽은 영혼의 폭포] 등의 작품으로 감독에 데뷔 하게 된다.
>1993년 여름 50년대 미국에서 휘몰아친 메카시즘의 소용돌이를 피해 망명한 조셉 로지 감독 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작업에 착수, 94년에는 영·미·일을 오가며 인터뷰 촬영에 몰두한다. 1995년 비디오용 영화 [여교사 일기-금지된 성]을 연출 하고, 극장용 영화 감독으로서는 첫 데뷔작이라고 할 수 있는 [여배우의 영혼(女優靈)]을 연출 한다. 1996년 망명 감독 조셉 로지의 인터뷰를 기록한 책 [추방당한 영혼 이야기]를 번역 .1997년 [암살의 거리], [학교 괴담] [링] 을 연출함으로써 재능을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흥행에도 성공하게 된다. 2000년 일본의 세계적인 만화가인 데즈카 오사무의 순수한 사랑을 그린 작품 [유리 뇌(ガラ スの腦)]과 서스펜스 물인 [카오스(chaos)]를 잇달아 감독하면서 .
>주요 작품
>영화
>1986년 [한 여름밤의 이야기]
>1995년 [여교사 일기]
>1996년 [여배우의 영혼(女優嶺)]
>1997년 [암살의 거리]
>1998년 [링] [조셉 로지 : 4개의 이름을 가진 남자]
>1999년 [링2]
>2000년 [유리 뇌(ガラスの腦)]
>2000년 [카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