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가 심화시킨 자연재해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
천재지변에서 살아남는 법
남성현 지음 | 147*210mm |288쪽 | 18,000원
발행일 2023년 3월 20일 | ISBN 979-11-88569-43-4(03400)
관련 분야 과학 > 기초과학/교양과학
과학 > 지구과학
과학 > 청소년 교양과학
"JTBC 〈차이나는 클라스〉, EBS 〈클래스 e〉, tvN 〈벌거벗은 세계사〉 등에 출연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는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남성현 교수의 최신작"
◎ 책 소개
자연재해는 지구에서 늘 일어나는 현상이다. 그러나 오늘날 자연재해는 인간이 만들어낸 기후위기와 결합해 무서운 속도로 강해지고 발생 빈도가 늘며 피해는 커지고 있다. 더욱이 기후위기와 결합하면서 과거의 자연재해와 성격이 다른 신종 자연재해까지 늘고 있다. 사실 자연재해는 우리에게 피해를 주지만, 여러 유익한 혜택을 주는 ‘자연 서비스 기능’도 가지고 있다. 화산 폭발로 아름다운 섬이 만들어지고, 홍수로 땅이 비옥해지듯이 자연재해가 주는 혜택을 누리면서 자연과 공존하는 길은 우리의 노력에 달려 있다. 그 노력은 자연재해가 무엇이고 왜 발생하는지 과학적 원리를 아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천재지변에서 살아남는 법》은 태풍, 쓰나미(지진해일), 폭염, 폭우와 홍수, 한파, 폭설, 지진, 화산, 산사태, 대기오염과 해양오염, 극지 빙하에 이르기까지 기후위기와 함께 나날이 심각해지는 자연재해를 소개한다. 열두 가지 자연재해의 과학적 작동 원리와 주요 사례를 소개하고, 이러한 자연재해를 슬기롭게 극복할 대처 방법도 담았다. 기후위기와 자연재해를 극복하는 일은 인류에게 점점 중요한 문제가 되어가고 있다. 이 책이 그 대응을 위한 긴 여정에 보탬이 되어줄 것이다.
◎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자연현상을 재해로 만들 것인가,
자연 서비스 기능으로 만들 것인가
태풍, 쓰나미, 폭염과 한파, 지진, 화산 폭발 등을 자연재해 또는 천재지변이라고 부른다. 인간의 목숨과 재산 등에 많은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반면 자연재해는 우리에게 여러 유익한 혜택을 주기도 한다. 화산이 폭발하면 온천이나 동굴, 제주도나 하와이 같은 아름다운 섬을 만들고, 폭우와 홍수는 가뭄을 해소하고 무더위를 식히거나 비옥한 토양을 만들어준다. 이를 자연 서비스 기능이라고 한다.
자연재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자연 서비스 기능이 주는 혜택을 최대한 누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구 환경이 작동하는 과학적 원리를 알아내는 것이 그 출발점이다. 기후위기와 재해는 먹고사는 문제,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기후위기로 인해 자연재해가 악화되고 일상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어느 누구도 재앙을 피해갈 수 없다.
《천재지변에서 살아남는 법》은 태풍, 쓰나미(지진해일), 폭염, 폭우와 홍수, 한파, 폭설, 지진, 화산, 산사태와 지반 침하, 대기오염과 해양오염, 극지 빙하까지 열두 가지 자연재해의 과학적 작동 원리와 각 재해의 대표적인 사례를 소개한다. 전 지구적 물 순환과 대기 순환, 강수 패턴, 엘니뇨와 라니뇨, 판 구조론 등 자연재해를 일으키는 과학적 원리를 그림과 사진으로 쉽게 설명한다. 이와 함께 자연재해에 현명하게 대처한 사례와 대비를 소홀히하고 무시하여 엄청난 피해를 입은 사례를 통해 자연재해는 인간의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그 피해를 줄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기후위기는 자연재해를 심화시키고,
자연재해는 또 다른 자연재해를 불러온다
지구온난화로 대표되는 기후변화와 기후위기는 이제 기후재앙으로 치닫고 있다. 《천재지변에서 살아남는 법》이 소개하는 열두 가지 자연재해는 지구에서 늘 일어나는 현상이다. 그러나 지금의 자연재해는 인간이 만들어낸 기후위기와 결합해 무서운 속도로 강해지고 발생 빈도가 늘어나며 피해는 커지고 있다. 2022년 당시 남부 지방에는 폭염 경보가, 중부 지방에는 호우 경보가 내려질 정도로 작은 한반도 안에서 극단적인 두 자연재해를 동시에 경험했다. 기후위기가 심해지면서 이처럼 과거 자연재해와 성격이 다른 신종 자연재해 피해가 계속 늘고 있다.
《천재지변에서 살아남는 법》의 저자 서울대학교 남성현 교수는 해양과학자이자 기후과학자이다. 인간과 지구가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바다에서 찾기 위해 한반도 주변해와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 등 세계 각지의 바다를 탐사, 연구하고 있다. 또 EBS <클래스 e>, JTBC <차이나는 클라스>, tvN <벌거벗은 세계사> 등에 출연해 기후위기가 만드는 자연재해와 그 심각성을 대중에게 적극 알려왔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연재해가 무엇이며 어떻게 발생하는지, 그래서 개인과 사회가 할 일은 무엇인지 생각해보도록 이끌어준다.
각 장 끝에 실린 ‘재난생존매뉴얼’에는 국민재난안전포털에서 제시하는 행동 요령을 바탕으로 자연재해가 닥칠 때를 대비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행동 요령을 담았다.
자연재해와 공존하는 법,
아직 희망은 있다!
자연재해가 진화하는 속도보다 더 빠른 속도로 자연재해를 이해하고 철저히 대비하지 않는다면, 피해 규모가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을 막기는 매우 어렵다. 예를 들어 극지 빙하가 녹아 평균 해수면이 상승할수록 같은 세기의 태풍이라도 해수면이 낮을 때보다 폭풍해일의 피해 규모가 훨씬 커질 수 있다. 갈수록 위력적인 태풍이 만들어지고 있으므로 평균 해수면 상승과 더 강력해진 폭풍해일이 서로 만나 1+1이 2가 아니라 10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천재지변에서 살아남는 법》에서는 이 같은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와 사회, 과학자, 개인이 기울이는 노력도 소개한다. 과학자들은 지구 환경의 과학적 원리를 알아내기 위해 하늘, 땅, 바다 곳곳에서 각종 환경 측정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분석한다. 이렇게 모은 데이터로 정부는 자연재해를 예측하여 대응하고 있다. 플라스틱 쓰레기로 뒤덮인 바다를 보고 충격을 받아 오션 클린업이라는 단체를 세운 뒤, 해양 쓰레기 수거 장치를 만든 네덜란드의 보얀 슬랫 같은 개인도 있다.
아직 희망은 있다. 그 희망을 찾는 일은 과학에서 출발해야 한다. 산업화 이후 기후변화를 가져와 인류의 생존을 위협에 빠뜨린 것도 과학 기술이지만, 기후변화를 늦추면서 지속 가능한 사회로 바꾸려면 과학 기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과학 기술을 지금까지 활용해온 방식이 아니라 자연과 공존하는 방식으로 잘 활용한다면, 더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어리석음을 저지르지 않을 것이다. 《천재지변에서 살아남는 법》이 그 대응을 위한 긴 여정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
◎ 지은이 남성현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해양과학자, 기후과학자이다.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지구환경과학부에서 해양학으로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인간과 지구가 공존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발전 해법을 바다에서 찾기 위해 해양 관측 중심의 자연과학 연구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 제6기술연구본부에서 해군을 위한 해양연구 프로젝트를, 미국 스크립스Scripps 해양연구소에서 박사후연구원, 프로젝트 과학자로 기후와 생태 관점의 해양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한반도 주변해와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 등 전 세계 각지의 바다를 60회 이상 탐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80여 편의 국제학술논문을 발표했다. 2017년에는 대한민국 한림원의 우수한 젊은 과학자 ‘차세대 창립 회원’으로, 2018년과 2020년에는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우수강의상, 연구상 수상자로, 2023년에는 교육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현재는 북태평양해양과학기구PICES와 유네스코 정부간해양학위원회 산하의 각종 국제 회의 등에 참가하며 국제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 EBS 〈클래스 e〉, tvN 〈벌거벗은 세계사〉 등에 출연해 대중에게 기후변화와 그 심각성을 알리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 《반드시 다가올 미래》 《2도가 오르기 전에》 《위기의 지구, 물러설 곳 없는 인간》등이 있다. 《기후변화 ABC》 등을 감수했다.
◎ 차례
들어가며
기후위기는 자연재해를 심화시키고, 자연재해는 또 다른 자연재해를 불러온다
1 태풍, 열대 바다에서 만들어진 폭풍우
열대 바다에서 발생하는 태풍 | 태풍의 구조와 특성 | 태풍은 어떤 피해를 줄까
우리나라를 덮친 2000년대 주요 태풍 | 태풍에 대비하는 노력
태풍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억해야 할 다섯 가지 기본 개념
재난 생존 매뉴얼
2 쓰나미, 바닷속 지진이 일으킨 해일
바닷속 지진이 일으키는 지진해일 | 지진해일 파동의 특성 | 1960년 이후 주요 지진해일
지진해일에 대비하는 노력
지진해일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억해야 할 다섯 가지 기본 개념
재난 생존 매뉴얼
3 폭염, 일상을 방해하는 무더위
일상생활도 못 하는 맹렬한 더위 | 폭염을 일으키는 대기 대순환 | 계속 늘고 있는 폭염
우리나라의 대표적 폭염 | 폭염에 대비하는 노력
폭염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억해야 할 다섯 가지 기본 개념
재난 생존 매뉴얼
4 폭우와 홍수, 하늘에서 퍼붓는 엄청난 비
전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자연재해 | 비의 양을 좌우하는 강수 패턴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대홍수
폭우와 홍수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억해야 할 다섯 가지 기본 개념
재난 생존 매뉴얼
5 한파, 모든 것을 얼리는 추위
얼마나 추워야 한파 특보가 발표될까 | 대기 대순환과 한파 | 해양 순환과 북반구 빙하기
한파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억해야 할 다섯 가지 기본 개념
재난 생존 매뉴얼
6 폭설, 녹지 않고 무겁게 쌓이는 눈
폭설 예측은 어렵다 | 폭설은 왜 발생할까 | 우리나라 폭설의 특징
폭설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억해야 할 다섯 가지 기본 개념
재난 생존 매뉴얼
7 지진, 격렬하게 움직이는 땅
지진과 파인먼 경계 | 대륙 이동설과 판 구조론 | 지진파의 종류와 지진 크기의 단위
전 세계의 큰 지진
지진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억해야 할 다섯 가지 기본 개념
재난 생존 매뉴얼
8 화산, 산에서 뿜어 나오는 용암과 불
지구온난화에 따른 화산 분화 위험 | 화산 분화의 원인, 열점 | 전 세계의 유명 화산
화산 폭발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억해야 할 다섯 가지 기본 개념
재난 생존 매뉴얼
9 산사태와 지반 침하, 무너져 덮치는 바윗돌과 흙더미
산사태는 왜 발생할까 | 전 세계의 주요 산사태 | 산사태 피해를 줄이려는 노력
땅이 가라앉는 지반 침하
산사태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억해야 할 다섯 가지 기본 개념
재난 생존 매뉴얼
10 대기오염, 숨 쉴 권리를 침해하는 미세먼지
미세먼지는 사회 재난| 에어로졸,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 대기오염을 부르는 인간 활동 인공위성이 활약하는 대기오염 감시와 예측 | 온실가스와 에어로졸, 기후변화
대기오염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억해야 할 다섯 가지 기본 개념
재난 생존 매뉴얼
11 해양오염, 바다를 떠다니는 쓰레기 섬
기름 유출로 오염되는 바다| 쓰레기로 오염되는 바다 | 해양 쓰레기를 치우는 오션 클린업
해양오염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억해야 할 다섯 가지 기본 개념
재난 생존 매뉴얼
12 극지 빙하, 이 순간에도 녹고 있는 얼음 덩어리
빙하의 종류와 움직임 | 타이태닉호를 침몰시킨 빙산 | 사라지는 그린란드 빙상과 남극 대륙
빙상 | 예측이 불확실한 해수면 상승
빙하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억해야 할 다섯 가지 기본 개념
재난 생존 매뉴얼
나가며
아직 희망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