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연_꽃차와와이너리_카페 '지리산자락 악양의 산 중턱에 자리 잡은 아름다운 그 카페'
차만들기 제다 다회를 마치고 구례 '우리밀'에서 점심을 먹고 각자 흩어졌다. 우리는 꽃다연으로 출발했다. 최참판댁 입구에 지금도 꽃다연이 있는 줄 알고 그리로 향했는데, 앗! 없다!
네비에서 두 개의 주소가 떴는데 최참판로와 소축길, 이 두 길에서 나는 "최참판로야!" 자신 있게 말했는데 '아니었다. '소축길로'였다.
꽃다연에 오르는 길은 구불구불 산중턱으로 이어져 있었다. 좁은 길을 타고 꽃다연에 이르자 비로소 시야가 확 트였다. 꽃다연은 막다른 곳에 머물러 있었고 그 풍광은 이국적이었다.
이 산 중턱에 어떻게 집을 지었을까? 박농민은 궁금해했다. 꽃다연에서 바라보는 악양벌은 연향(민종옥)님에게 생기를 불어 넣어 주는 공간이었다. 연향님은 악양벌에 물이 차서 보기에 좋다고 말했다. 같이 악양벌과 지리산자락과 그 안에 빈 공간감을 느끼며 커다란 호수를 상상하였다.
꽃다연 안을 둘러보았다. 낮도 좋고 밤도 좋을 이 공간을 사랑하지 않을 사람은 없을 거 같다. 하루 정도의 여유가 더 있었다면, 어제 왔더라면, 하는 생각이 뭉게뭉게 피어나서 아쉬움이 컸다.
햇살이 강렬한 오후 3시에 마시는 차갑고 붉은 오미자차는 갈증을 한 방에 해결하여 주었다. 앵두 빛깔의 오미자차는 창밖의 풍경과 그토록 잘 어울렸다. 직접 만든 꽃차들의 향연이 꽃차 진열장에서 보는 이를 충만하게 하였다.
목에 두르면 예쁠 손수건 스카프가 눈에 들어왔다. 오늘 같은 날 목에 두르면 금상첨화일 고운 빛깔의 하늘색 손수건 스카프였다.
지리산 악양의 산 중턱에 있는 와이너리 카페에서 마시는 와인은 어떤 맛일까? 그 맛을 꼭 확인하도록 다음을 기약하였다.
산 중턱에 이토록 예쁜 카페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요즘은 SNS 시대이니만큼 거리나 위치는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얼마나 가고 싶고 오고 싶은 공간인지가 중요하다. 그리고 그곳에 바람처럼 문득 스며들게 된 쥔장의 내력이 아름다우면 그뿐이다.
지리산이 좋아서 그 순간에 머물러서 눌러앉았다는 연향님의 이야기는 '멋진 사람'이라는 느낌을 준다. 나는 "그때 반해 버리셨군요!" 했다.
사람이든 공간이든 자연이든 사물이든 그 순간에 반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매혹이며 한 사람의 깊이이기도 하다.
어느날 바람처럼 또다시 꽃다연 와이너리에 스며들자.
*연향님이 꽃다연 위에 있는 구릉지 구경시켜 주신다고 했는데 제가 시간상 그냥 왔어요. 다음에 볼거리를 아껴둔 셈 치고서..., 오래전의 '이미 만남'이 이제서야 실현되었어요. 연향 민종옥 님 다음에 또 뵈어요^^♡
#지리산_꽃다연_와이너리카페__악양_소축길
#꽃차와_대봉감와인
연향님은 차맛어때 다우님이시고 '팔공산 자락' 다우님이시기도 합니다. 지금은 지리산 악양의 산중턱에 있는 꽃다연 & 하동 와이너리 카페를 운영하고 계세요.
하동 차 엑스포 티켓 두 장을 우리에게 주셨다. 덕분에 엑스포 관람 잘했다는 후속을 전합니다.
#꽃다연_그녀의_아름다운_공간
#아름다운_사람들과_잘_어우러지는_멋진_공간_와이너리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