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삼희의 환경칼럼]
4대강 보 수질 미스터리 풀려간다
보 막으면 상류에,
보 열면 하류에 녹조
서동일 충남대 교수
“원인은 외부 유입 인(燐)…
보는 오염 분포 바꿀 뿐”
금강·영산강·낙동강 같은 패턴…
보 수질 소모적 논란 피해
----지난 16일 전남 나주시 영산강 승촌보 지점에 녹조가
발생한 모습. 보를 닫으면 강의 상류, 보를 열면 하류에
녹조가 집중되는 패턴이 확인되고 있다----
< 연합뉴스 >
지난번 칼럼에서 2019년 4대강
조사·평가위원회가 보(洑) 해체 경제성
평가를 조작해 ‘금강·영산강 3개 보
해체’의 결론을 냈던 사안을 다뤘다.
위원회는 영산강 하류 죽산보 경우
수문 개방 후 수질이 아주 나빠졌는데도,
보 해체 후엔 좋아질 것이라는
(위원들 스스로 ‘무식하다’고 했던) 가정
아래 보 해체 결론을 도출했다.
감사원이 회의 녹취록을 입수해
조작·왜곡을 밝혀낸 건 다행이다.
하지만 의문이 하나 남았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하자마자 금강·영산강
수문을 열었다.
그랬는데 죽산보 수질은 왜 그렇게
나빠졌을까 하는 점이다.
4대강 사업 반대 진영은 수문을 열어
유속이 빨라지면 녹조가 줄어든다고
주장해 왔다.
그 주장이 그럴듯해 보였다.
하지만 죽산보는 보 개방 전인 2013~16년
녹조의 원인인 남조류 갯수가
mL당 3000개였던 것이 수문 개방 1년이
지난 2018년 6~10월 2만1000개로 악화돼
있었다.
반면 상류 쪽 승천보는 1200개에서
190개로 개선됐다.
보를 개방하자 상류 수질은 개선,
하류 수질은 악화됐다
.
궁금해하던 차에 지난 7일
한국물환경학회의 녹조 학술 포럼
발제를 위해 서울에 온 충남대 서동일
교수를 만났다.
그의 발표 자료 속에 의문을 해소할
열쇠가 담겨 있었다.
금강 역시 보를 개방한 다음 상류인 세종보는
녹조(엽록소인 클로로필-a 농도)가
개선됐고, 중류의 공주보는 변화가 없었고,
하류 백제보는 상당히 악화돼 있었다.
영산강과 같은 패턴이었다.
서 교수는 ‘리비히의 최소량 법칙
(Liebig’s law of minimum)’이라는
생태학 원리를 갖고 설명했다.
리비히는 1800년대 독일 생화학자다.
그에 따르면 생물 증식은 필수 영양소
가운데 ‘가장 결핍된 단일 영양소’에 의해
결정된다.
이때의 결핍 영양소를 ‘제한 인자’라고
한다.
부(富)영양화를 일으키는 식물 플랑크톤
경우 탄소, 질소, 칼슘, 마그네슘, 인 등의
필수 영양소가 있다.
질소는 강물에 워낙 많고 다른 대부분도
공급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한국 하천에서 녹조 현상을 일으키는
독성 남조류엔 인(燐)이 제한 인자다.
다른 필수 성분이 아무리 많아도 인이
공급되는 만큼만 플랑크톤이 증식한다.
인 성분은 축산분뇨, 비료, 생활하수 등에서
나온다.
그런데 보를 닫아 놓으면 상류에선 물
흐름이 느려지는 만큼 인을 활용한 플랑크톤
증식이 활발해진다.
따라서 상류의 녹조 현상은 악화된다.
대신 상류에서 인을 많이 소모하느라
하류로 흘러가는 인의 양은 줄어든다.
그만큼 하류의 녹조는 줄어든다.
반대로 보를 열어 유속이 빨라지면 상류에서
인을 소모할 시간이 줄면서 녹조가
개선되고, 대신 하류로의 인 유입량이
증가해 하류 녹조가 악화된다.
예를 들어 금강 3개 보(세종·공주·백제보)를
모두 개방할 경우 상류 세종보의 여름철
남조류는 감소하지만 하류 백제보
오염은 2배까지 악화한다고 서 교수는
설명했다.
금강·영산강·낙동강은 최하류를 하구둑이
막고 있다.
하구둑까지 연다면 강에서 소모되지 못한
인은 바다에서 적조를 만들어낸다.
낙동강 경우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아주 이따금씩만 보를 개방했기
때문에 보 개방의 작용은 확인할 수 없다.
그렇지만 보 건설 전(前)과 후(後)를 비교한
연구가 있다.
인제대 박재현 교수 주도로 2019년 7월
작성된 ‘낙동강 보 평가 체계 및 적용
방안 연구’다.
보 해체를 염두에 둔 용역 연구였다.
박 교수는 4대강 사업 반대 ‘3총사 교수’
중 한 명이다.
문 정부 시절 그가 내정자를 제치고
수자원공사 사장에 임명되는 과정에서
환경단체들이 지지 성명·집회로 뒤를
밀었을 정도다.
박 교수 보고서를 보면 낙동강 상류
4개 보(상주·낙단·구미·칠곡보)는
보 건설 후 녹조 오염도(클로로필-a 농도)가
높아졌고 하류 4개 보(강정·달성·합천·함안보)
는 낮아졌다.
역시 보가 있으면 ‘상류 악화, 하류 개선’,
보가 없으면 ‘상류 개선, 하류 악화’의
결과다.
물론 생태계는 복잡하다.
다른 많은 요인이 함께 얽혀 다양한 변이를
만들어낸다.
하지만 세 강 모두에서 의미심장한 패턴이
확인된다.
보의 유무(有無), 또는 개폐(開閉) 여부는 녹조
생성 자체를 결정하는 요인은 아니다.
녹조가 상류에 집중될지, 하류에
집중될지의 배분에 작용한다.
강물에 결핍 영양소인 인 성분이 있기만
하면, 그것은 어디에선가 녹조를 만들어낸다.
결국 4대강 녹조를 해결하려면 농지에
살포되는 비료, 축산 퇴비와 도시 하수처리장
방류수의 인을 줄여야 한다.
외부 유입 오염을 줄이지 못한 상태에서
보를 열거나 해체한다고 녹조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녹조와 보를 둘러싼 지금까지의 소모적
논란은 방향을 잘못 잡은 것이다.
한상희 선임논설위원
[출처 : 조선일보]
[100자평]
동방삭
오로지 보해체란 목표를 정해두고 //
해체를 뒷받침할 결과만 끌어다쓴 //
그놈들 구속을하고 손해배상 물려야
밥좀도
강물이나 바닷물 오염은 주변 축산 폐수나 공장
폐수, 생활 하수가 큰 영향을 끼친다.
이런 오염원을 막지 않으면 백약이 무효다.
치산치수 정책과 함께 오염 원인 차단에
매진할 때이다.
정의의 칼
결국 비양심적인 축산농가 들...
이명박때 폐수시설한다고 돈받아 놓고 딴짓거지
하고서는 축산 페수를 몰래 방출한 결과 ..
하여간 엽전들..
Hope
무조건 4대강업적을 폄훼하고 반대만 하던
좌파환경단체와 무능좌파 문가놈의 억지로
수조억원 예산만 낭비했다 .....
가뭄과 홍수조절로 수재의연금을 걷은적이 있느냐??
치산치수는 모든 국가지도자의 바람 아니던가 ??
하여간 무능하고 멍청한 좌파들이 선동질만 하더니 ....
해결사
과학적 분석보다 무식한 정치인에 의해 휘둘린
창피한 내용이다...
삼족오
정치적 접근 당리당략이 아닌 객관적 합리적
이성적 과학적 현실적으로 접근 국익 치산치수의
섭리 국민생활의 복리증진 홍수 가믐 식수
생활용수의 충족에 따르면 되는거다 댐 강이
뭔 죄가 있다고 토착 불순분자 문재인 민주당은
생난리를 치고 있는가
덕산파
보해체한 놈들 모두 사형시켜라. 특히, 관변 교수
또는 전문가란 놈들.
NiceBee
역시 과학이 증명한다. 괴담질로 세상을 뒤집고자
하는 친중종북 수구좌파들은 이제 설 땅을 잃었다.
꼴痛들은 두손 바짝들고 항복하라.
이재명 문재인 윤미향 김두관 최강욱 김남국
고민정 황운하 .......
julymornin****
허허... 넘 당연한 얘기...
농도의 관점에서 접근하면...
저렇게 될 걸 전문가들이 몰랐을리가요...
편향적으로 선택적으로 눈을 감았을뿐...
Obrigado
결국 사대강 주변에 산적해 있는 인을 발생시키는
원인을 찾아 이를 해결해야 한다는 얘기네...
이런걸 내버려 두고 정치적으로 난리친 자들에게
국고를 유용하게 만든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그래야 알지도 못하면서 엉뚱한 소리를 내거나,
정치적인 목적으로 멍멍이 소리를 내는 기존의
행태가 줄어들게 만들어야 한다.
Martens
잘 한다. 문씨때는 침묵하던 전문가란 사람들이
이제와선 신났네!!
어려울때 침묵하던 전문가는 지식인이 아니고
기회주의자야!
박대마
4대강 포함 모든 강과 하천들 정비를 재실행 합시다.~~!!!
그리고 그것들을 활용합시다.~~^^
cwcwleelee
보해체 맞지도 않는진실 지금나온 조사가 맞는지도
모른다.
전문가들 조사하여 확실한 답이나와야 대책을
세울 수 있는 거 아닌가?
채찬수
수구 좌익들도 녹조 발생의 원인은 알고 있다...
다만... 우익 정권 명박이의 실적을 지우려고
그런 원인을 숨기면서 보 철거에만 혈안 이었다...
잉여인간 토착 악플러 종자 그것들 무리 처럼...
거짓말 선동에만 미쳐 날뛴 거다...
토착 악플러나 수구 좌익이나 인간성 더럽기는...
50보 100보인 걸 알아야 한다...
설송
결론은 지난 정권이 보를 개방한 것은 무식의
소치일까?
당시 보 개방을 결정한 인간들은 할 말이 없나?.
무식한 결정이 아닌 알고서도 문재인에 충성하기
위해 국민을 속여 국세를 낭비한 인간들이다.
엄벌하는 게 답이다.
북한산 산신령
철저히 수사해서 코스프레 정치선동꾼 환경단체 전부
구속수사해서 법정 최고형으로 다스려라
Freewolf
어벙한 문재인은 결국 어리석은 선동좌파에 불과한
놈이었다.는 말이네.
가한도
보 반대하는 교수들의 무식이 드러났네.
그러게 좌파 탈출은 지능순이지.
백산
이왕 말 나온김에 전라도를 흐르는 강의 보는
다 해체해 버리자. 그들은 댐도 보도
다 싫을거다.
Wicked_JJ
아니다... 일단 따블당 뽑는곳에 있는 보나 댐은
다 부셔라. 그들 주장대로 물은 흘러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