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초반, 막공의 친구와 막공은 인천에 닭강정 집과 서울 맛집을 2박 3일로 돌자는 계획을 새웠다.
하지만 예산의 부족과 예상치 못했던 막공의 장염크리로 맛집여행을 보류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방학도 끝나가고 이대로 무의미하게 보낼 수 없다는 막공과 친구는
닭강정을 먹기위해 인천여행이라도 하기로 결정한다... 누나가 디지털카메라를 강탈해가는 바람에
폰카로 찍었지만 양해해주길 바란다. 자랑게에 올릴 일념으로 존나게 찍어댄거니까...
9시 23분 수원행 무궁화호를 간발의 차로 탔다. 놓쳤으면 새마을 탔을뻔;;
그리고 이 객차는 신형객차이다. 구형객차와 별다를게 없지만 좀 새로웠음.
근데 머리를 푹 기대면 손잡이가 머리와 맟닿아서 별로였다...
1시간 20분의 여정 속에 도착한 수원역.. 여기서 막공은 친구를 만나 같이 인천으로 가기로 했다.
그런데 대전역보다 더 크고 화려하고 인간도 많다... 그나저나 사람 많으니까 좀 짜증나더이다...
전철 플랫폼에 도착했다는 친구의 연락을 받고 막공은 친구와 함께 구로역에 갔다.
구로역... 인천가는 플랫폼에서 동인천 급행을 30분이나 기다렸다.
알고보니 동인천 급행과 인천완행은 플랫폼이 다르더만... 천안은 같던데...
결국 이 곳에서 인천행 열차를 타고 주안역까지 갔다.
이동중 객차에서찍은 코레일광고판... 솔로인 막공에게 딱 맘에 드는 광고였다.
혹시 남친(여친)이 있는 훌들은 제발 공공장소에서 저러지말자.
여튼 주안역에 도착했다. 시간은 어느덧 1시... 이제 첫 목적지인 옹진냉면을 찾는 험난한 여정이 시작되었다.
거의 나이든 아주머니 아저씨들은 옹진냉면이 어딘지도 잘 모르시고 망할 핸드폰 지도 서비스는
위치를 참 개떡같이 알려줘서 해매던 와중에 직장인 두 분께서 옹진냉면으로 가는길을 알려주셨다.
그리고 지하상가 출구와 옹진냉면의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신 지하상가 아주머니, 복 받으실겁니다.
마지막으로 옹진냉면을 알려준 토와테이 훌리에게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옹진냉면에 도착하니 시간은 2시에 이르렀다. 폭염으로 몸에선 땀이 주륵주륵흐르고 있었다.
비가 오긴개뿔... 기상청한태 제대로 엿먹은 어느날이었다. 아무튼 친구와 막공은 환호성을 지르며 옹진냉면으로 돌격했다.
그리고 옹진냉면은 골목길 안에 있다. 현대자동차 대리점 바로 옆 골목길에 있으니 참고하시길...
옹진냉면은 냉면 말고도 사이드메뉴(?)또한 판매한다. 삼겹살수육과 김치녹두전이 있는데
굉장히 맛있으니 옹진냉면을 찾아가는 훌이라면 아까워하지말고 시켜라. 둘이가면 가격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
물냉 5000원 비냉 5500원 삼겹살수육 8000(네덜란드산) 12000(국산) 김치녹두전 4000원이다.
삼겹살수육은 네덜란드산이나 국산이나 별 차이 없으니 걍 값싼 네덜란드산을 사먹어라.
삼겹살수육은 말그대로 삼겹살을 수육으로 만든거다... 다른 부위로 만든 수육과는 다르게
퍽퍽하지않아서 좋다. 그리고 같이나온 김치와 함께 쌈싸먹으면 겁내 맛있음.
이건 녹두김치전... 작지만 두깨는 제법 두껍다. 고소하고 맛있다. 근데 이상하게 감자튀김맛이 나는 이유는 뭘까?
카메라가 후져서 존나 맛없게 보이지만 정말 맛있다. 역시 강추한다.
메인메뉴 물냉면... 면은 메밀로 만들고 육수는 특이하게 돼지고기로 육수를 내는 백령도식 냉면이라고 한다.
돼지고기의 다소 비릿한 맛이 좀 애매모호 했다. 막공과 친구는 맛있게 먹었지만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이건 비빔냉면. 너무 매워 속버리기 일쑤인 싸구려 냉면과 다르게 적당히 매운 맛이 인상깊었다.
돼지고기 육수가 다소 섞여서 그런걸지도 모르겠다.
크어! 잘 먹었습니다!
어딜갈까 고민하던 막공과 친구는 인하대학교에 가기로 결정하고 인하대행 버스를 탔다.
인하대학교정문이라길래 내렸더니 인하공전 정문이더라 ㅡㅡ;
근데 바로 옆에 인하대가 있는 것 같아 이어지려니 하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인하공전으로 입갤했다.
인하공전 입구에서부터 보이는 거대한 대한항공 비행기... 1980년대 현역으로 뛰다가 1991년인가에
인하대로 기증된 보잉비행기라고 안내판에 쓰여져있었다. 아마 인하공전 학생이 실습용으로 쓰는 비행기인가보다
했으나 일반인에게도 개방된 비행기였다. 하지만 철문이 굳게 닫혀있었다.
개방시간 안내판이 덩쿨로 가려져있었다. 관리를 안 한지 제법된 듯 하다.
인하공전에서 보인 인하대학교 하이테크관(맞나?) 존나 간지나더라. 우리학교도 저런 것 좀 지었으면 한다.
인하대학교 비룡플라자에서 훌리건천국에 접속했다. 하지만 보는 눈이 많고 모니터도 너무커서
저렇게 틀어놓고 몰래 훌천을 했다. 그러다가 너무 쪽팔려서 걍 꺼버렸다.
인하대학교 캠퍼스를 돌면서 발견한 포르쉐... 아마 이 포르쉐의 주인되는 사람은 여자를 줄줄끼고 다닐 생각을 하니
아버지에게 구형 XG를 물려받을 막공은 급우울해졌다.
인하대학교 중앙도서관... 안에 들어가니 지하철개찰구 처럼 인하대학생에게만 개방되있었다.
그래서 1층에 인하대역사만 읽어보고 나왔다. 슬쩍 들어가려고 했지만 수위아저씨가 눈에 불을켜고
지키고 계셔서 시도하지도 못했다. 그나저나 도서관 정말 크더라... 카메라에 못 담아서 걍 가운데만 찍음.
크고 아름다운 인하대 중앙도서관을 감상하는 막공...
다리짧고 대가리가 커서 참 안습이다.
인하대에서 볼거 다 본 것 같은 막공과 친구는 이제 월미도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씨발 사진 20개 제한인거 모르고 막올려서 다음 글로 넘긴다. To Be Continue...
첫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냉면 진짜 먹으러 갔네 ㅋㅋㅋ맛 어땠어?? 괜찮았음??? 맛있게 먹었길 바란다 ㅋㅋ 별로였다면 괜히 추천해서 미안하다 ㅡㅜ
헐 너가 토와테이냐? 아니야 진짜 고마워 화평동냉면거리가서 어줍잖은 냉면먹는거보다 훨씬 나았어 ㅋㅋ 그리고 마침 내가 찾던 백령도식 냉면이라 너무 좋았다 ㅋㅋ
막공 학교 어디지
ㅠㅠ
인좆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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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사진으로 보면 작아보이고 실물로 보면 커보인다 소리들음 184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준내웃었다
저 포르쉐 주인은 교수님 차임..그것도 연세가 쫌 많으신 교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