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2023. 12. 19. 화요일.
흐리다.
날씨는 춥고, 오후에 눈 내렸다.
나는 올 가을 들어와 은근히 지치고, 아프다.
그냥 지치고, 피곤하고, 늘어졌으며, 밤에는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다.
한겨울철인 오늘도 은근히 춥고, 지쳐서 .... 바깥으로 나가서 걷기운동이라도 해야 하는데도 그냥 지쳐서... 걷기운동조차도 포기해야 할 터.
인터넷 사이트에 들어와서 '무창포'를 검색하니 많은 사진이 뜬다.
이 가운데 몇 개를 복사해서 여기에 올린다.
내 고향바다인 충남 보령시 웅천읍 관당리 무창포.
여름철에는 바닷물이 멀리까지 써서 갯바닥이 들어난다.
평소에는 바닷물이 가득 찼던 곳이었는데도 이처럼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기도 한다.
외지에서 온 사람들은 갯것을 잡으려고 갯벌 안쪽으로 깊숙히 들어가고....
* 무창포해수욕장 남녘에는 독산해수욕장, 장안해수욕장이 이어지고, 부사방조제를 지나면 서천군 춘장대해수욕장, 동백장, 마량포구 등이 줄줄이 이어진다.
* 서천군 마량포구에서는 겨울철에는 '해돋이'를 바라볼 수 있다. 동쪽 바다 수면 위로 떠오르는 아침햇살....
나도 그랬다.
내 어린시절, 초중고교와 대학생시절, 청년시절에도 갯사장에서 뛰놀았다.
이렇게 바닷물이 많이 쓸 때(썰물)에는 호미를 들고 갯벌 속으로 들어가 돌팍을 뒤집어서, 갯것을 잡았다.
소라, 바지락, 갯고동, 박하지(게 종류), 굴 등을 캐고, 잡고, 땄다.
사진은 인터넷으로 검색했다.
용서해 주실 게다.
부사방조제 북쪽은 보령시 웅천읍 소황리, 남쪽은 서천군 서면 춘장대해수욕장으로 이어진다.
사진들은 인터넷에서 퍼 왔다.
용서해 주실 게다.
사진에 마우스를 대고 누르면 사진이 크게 보임.
지금은 내 집나이 일흔여섯 살, 지나간 시절들이 이제는 모두 아련한 꿈만 같다.
2023. 12. 19. 화요일.
하늘이 또 흐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