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시골목재상의 아들로 태어난 줄리안 소렐은 내성적인 성격때문에 아버지와 형들로부터 무시를 받으며 자랐다. 라틴어 성서를 모두 외울정도로 뛰어난 두뇌를 가진 줄리안은 커다란 야심과 지칠줄 모르는 열정을 숨기고 있었다.
본토 밖의 섬에서 평민의 아들로 태어나 프랑스 황제가 된 나폴레옹은 그런 이유에서 그의 열렬한 존경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나폴레옹이 몰락하고 다시 왕정으로 돌아간 지금은 평민인 그에게 군인으로 출세할 길이 열리지 않았다
그래서 줄리안은 늙은 셀랑신부에게서 라틴어와 신학을 배와 마음에도 없는 성직자의 길을 가고자 한다. 이제 평민에게는 성직자만이 유일한 출세 수단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뛰어난 라틴어 실력덕에 레날 시장집 아이들의 가정교사가 된 줄리안은 부유한 계급에 대한 증오심때문에 신앙심이 두텁고 정숙한 레날부인을 유혹한다.
그러나 그녀의 순정에 이끌려 오히려 줄리안이 사랑에 빠진다. 시내에 소문이 퍼져 줄리안은 할 수 없이 고향을 떠나 브장송의 신학교에 입학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교장 피라르에게 인정받아 그의 추천으로 파리에 있는 대귀족 라 몰 후작의 비서가 된다.
줄리안은 귀족계급에 대한 반항심때문에 후작의 딸 마틸드와 사랑의 줄다리기를 벌인다.. 서로에 대한 무시와 증오에서 시작된 이 게임은 결국 마틸드가 줄리안을 사랑하게 된것으로 끝나고 딸의 임신을 안 후작은 할 수 없이 두 사람의 결혼에 동의한다.
그러나 후작은 줄리안의 과거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레날부인을 통해 그가 전에 레날부인을 유혹했다는사실을 통해 진상을 알게된다. 마틸드와의 결혼으로 신분상승을 하려던 줄리안은 그 꿈이 좌절되자 격분하여 레날부인을 죽인다.
그러나 가벼운 상처를 입은 레날부인은 감옥으로 줄리안을 찾아오고 레날부인의 진실한 사랑과 그녀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확인한 줄리안은 사형 전 몇달간을 행복속에 보낸뒤 사형대에 오른다.
작품 해설
소설의 제목에 나오는 두가지 색깔인 적과 흑 중 붉은색은 군대의 붉은 군복을, 흑은 사제복의 검은색을 뜻합니다. 나폴레옹을 열렬히 존경했단 평민출신의 야심찬 소년 줄리안에게 장교군복의 붉은색은 출세의 야망을 뜻합니다.
프랑스 본토도 아닌 외딴 섬 코르시카 출신의 평민 나폴레옹이 프랑스의 황제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건 그가 군인의 길을 걸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프랑스 대혁명 후 혼란한 정세와 신분질서 붕괴또한 그의 성공을 위한 조건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나폴레옹이 몰락하고 왕정이 복고되어 혁명 이전보다 더 보수화된 줄리안의 시대에는 평민의 군대에서의 출세의 길은 막혀있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소설의 제목에 나오는 또 다른 한가지 색, 가톨릭 사제복의 검은 색은 줄리안에게 출세를 위한 어쩔수 없는 선택이 된 것입니다. 그의 야망과 정열은 이 검은옷 속에 감추기에는 너무 강렬한 것이었는지도 모릅니다. 혹은 이른바 성직자로서의 출세라는것이 대혁명과 나폴레옹의 시대의 열정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삶이었다고, 젊은이의 이상과는 애초에 어긋날수 밖에 없는 길이었다 말할수도 있습니다.
줄리안은 자신과는 너무도 맞지않는 시대를 살다가 결국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볼때, 적과 흑은 단지 군복의 붉은색과 사제복의 검은색을 의미하는것 만이 아니라 붉은색은 나폴레옹시대의 열정을, 검은색은 왕정복고시대의 암울함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작품 적과흑은 뛰어난 재능과 불타는 야심을 가진 한 평민출신의 청년과 삶과 죽음을 통해 왕정복고시대의 암울하고 보수적인 프랑스사회를 비판한 작품입니다.
첫댓글 음.. 과연 그렇군요.../
이거 책 살라 그랬는데..네타 삘이..............ㅡ.ㅡ....
읽어보면 재미있긴한데.... 처음에는 연예 소설인줄...( 저런뜻있는줄몰랐음..)
흐으으응.......그런데......이게 저의 글과 무슨상관이 있는거죠........??
제가 적과 흑, 골짜기의 백합, 벨 아미등을 많이 읽어서, 오빠분과 아버지분의 상황을 조금 이해 할 수 있었다라는 이야기가 됩니다.
흐음. . . 읽어볼까나.
쪼까 난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