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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후 반마다 3~4명 결석...초중고생 독감 재유행 조짐 | ||
초·중·고교생 1천명당 환자 56.8명 … 유행 기준의 5배 | ||
강원일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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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마다 3~4명 결석' 새학기 독감 비상
개학 이후 초중고교생 사이에서 독감 재유행 조짐이 보이고 있다.
강릉의 한 초교 6학년 한 반은 개학이후 독감이나 감기 증세를 보이는 학생이 나타나기 시작해 지난 14일에는 4명이 결석했다. 이 학교의 다른 반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반마다 3~4명의 결석생이 속출하고 있다.
이달 들어 강릉에서 독감으로 확진된 학생은 모두 17명으로 지난 7일 11명, 이번 주에는 6명이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병원을 방문한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환자는 32.1명으로 그 전 주(외래환자 1,000명당 43명)에 비해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유행기준(11.3명)의 3배를 넘는다. 더욱이 7~18세의 학생층은 환자 1,000명당 56.8명에 달해 유행기준의 5배를 넘었다. 이는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확산세다. 또 올해 유행 중인 독감은 2009년 신종플루와 같은 유형(인플루엔자A H1N1)으로 증세가 유독 심한 편이다.
보건 당국 관계자는 “개학하기 직전인 지난달 말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한 안내서를 각 학교에 배포하고 학생들의 개인위생관리를 당부했다”며 “학교 등 집단생활을 하는 곳에서는 독감의 확산속도가 빨라질 수 있어 손씻기 등 개인위생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상원·최기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