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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 방에 토익 980점으로 뽀갠 저의 공부법을 공개합니다.
재수없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제 이야기를 들으면 재수 없지만은 않을거에요.
항상 주위에 미련하게 공부하는 토익 준비생들을 보면 답답하지 그지 없습니다.
제 경험담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우리 이 신자유주의의 산물인 토익이라는
식민지적 시험 제도를 고득점으로 보기 좋게 비웃어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럼 제 경험담, 시작합니다.
첫째, 영어와 친해져라. : 평소에 관심을 가지세요. 관심도 없이 억지로 하는 것만큼 짜증나는 것도 없죠. 스트레스는 정신건강에 해롭고 정신건강이 좋지 못하면 컨디션 난조로 아는 문제도 틀립니다. 시간 내서 영어 회화 학원 같은 데도 한 번씩 가고 하세요. 안 가는 것보다 백 배는 좋아집니다. 저 같은 경우는 대학 1학년 부터 거의 뭐 학원 꾸준히 다녀왔는데, 가장 큰 장점은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든다는 겁니다. 나만 못하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다 못해요. 쪽팔리다고 생각하지 말고 영어에 관심 갖고 두둑한 베짱으로 호기를 부려보세요. 영어는 '감'이 중요합니다. 이 '감'을 유지하는 것과 동시에 문법 사항들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둘째, 기본을 쌓아라. : 단기간 고득점을 노리는 분들이 간과하는 가장 큰 문제점입니다. 기본이 없이 단기간에 요령만으로 토익 고득점을 노린다라... 아무리 요령이 좋아도 기본이 없이는 요령이 있을 수 없는 법, 괜히 허송세월하고 오히려 현란한 찍기 기술들로 영어에 대해 더욱 혼란함만 가중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기본이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기본이란 고등학교 수준의 영어를 가리킵니다. 이것만 잘해도 토익 600점은 나온다고 장담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고등학교 기본 영어 교과서를 디립다 파는 겁니다. 저 같은 경우는 능률사 꺼를 봤는데 저한테 가장 잘 맞았습니다. 능률 어원 vocabulary도 굉장히 좋구요. 그 두개를 유심히, 아주 유심히 '원리와 구조를 이해해 가면서' 봤습니다. 1달이면 끝납니다. 빡세게 하면 보름이면 할꺼에요. 기본 단어들, 기본 원리와 구조들, 이것들은 영어의 틀을 잡아줄 겁니다. 한마디로 기본적인 structure를 잡으라는 말입니다. 문법은 이래서 중요한 것이죠.
특히 혼자 공부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자신의 공부방법을 찾게 됨과 동시에 자신의 취약점을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학원에서 먹여주는 떡만 쏙쏙 받아먹다가는 자기가 못 먹는 떡이 뭔지 모르게 된다는 겁니다. 적어도 한 두 달은 혼자 공부해 보세요. 처음엔 어지럽다가 나중엔 자기가 잘하는 부분과 못하는 부분이 분명 갈립니다. 그리고 못하는 부분을 위해 학원을 가게 되는 것이죠. 아, 난 스트럭쳐가 모잘라, 난 독해가 안되, 난 리스닝이 꽝이네, 이런 식으루요.
셋째, 토익을 준비하라. : 이제 본격적으로 토익을 준비합니다. 준비하기 전에, 우선 자신의 실력을 측정해 보는 겁니다. 토익을 실제로 봐도 좋고, 아니면 시중에서 실전 문제집을 사서 1회분 풀어봐도 좋습니다. 다만 객관적 측정이 중요합니다. 600을 넘었다면 '기본을 쌓아라'의 과정을 제대로 이수했다는 성공의 징표로 봐도 좋습니다. 만일 넘기지 못했다면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분명 혼란스러운 개념들이 있을 거에요. 다시 정리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에 토익 베스트 셀러 문제집을 봤습니다. 베스트셀러인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싶었죠. 기본이 되 있는 상태에서 이런 문제집들을 보면, 한마디로 이미 만들어놓은 튼실한 나무 줄기에 가지들을 붙이는 것과 다름 없습니다. 토익에 잘 나오는 단어, 문법 사항 등을 특별히 유념해 가면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토익은 비지니스 영어이니 사무적 단어들과 사무적 표현들을 많이 눈여겨 보아야 하겠죠.
문제를 풀 때는 절대 사전과 답지를 멀리 합니다. 그건 나중에 답 맞출 때 보는 거죠. 모르는 단어는 유추해가며 하는 겁니다. 그러다보면 실전 감이 생기게 되는 것이죠. 문제를 풀고 나서 맞은 문제는 따로 볼 필요가 없습니다. 모르는 단어 정도만 정리하세요. 틀린 문제는 무조건 짚고 넘어갑니다. 이해할 때까지 끝까지 붙잡고 늘어지는 겁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틀린 문제의 답은 언제나 앞선 요점정리에 다 들어 있다는 겁니다. 개념이 확실히 잡혀 있으면 틀릴 리도 없고, 틀리고 나서도 왜 틀렸는지 깨닫는 다면 개념이 어느 정도 잡혀있는 것이며, 틀리고 나서 왜 틀렸는지 모르면 개념이 잘 잡혀 있지 않은 겁니다. 다시 앞으로 돌아가서 개념을 다시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리스닝. 저도 리스닝 잘 못했지만 토익에서 만점 나왔습니다. 리스닝은 왕도 없습니다. 평소에 영어와 가까워지세요. 외국 드라마도 많이 보시고, 외국 프로그램도 하루 한 시간 정도만 봐보세요. 그리고 토익 리스닝은 언제나 요령이므로 특별한 어구들은 외워버리세요. 뭐 다 필요없고 '많이 들으세요' 그리고 그냥 듣지 마시고 내용을 언제나 생각하며 듣습니다. 그러면 많이 늡니다.
그런 식으로 문제집을 2~3번 봅니다. 그러면 나도 모르게 실력이 늘어 있습니다.
넷째, 학원은 '이용'하는 것이다 : 이런 후에 학원을 갔습니다. 학원은 한 달 다녔습니다. 학원이 중요한 것은 최신 경향을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뭐 어느 학원이 좋다더라 다 필요 없습니다. 다 똑같거든요. 강사가 나랑 맞느냐 안맞느냐는 있겠지만 다 거기서 거기에요. 그냥 유명한 학원 가면 됩니다. 박정 어학원 못갔다고, 이익훈 어학원 못갔다고 슬퍼할 필요가 없어요. 학원은 의지하라고 있는 게 아니라 '이용'하라고 있는 겁니다. 돈 아깝게 몇 십만원씩 몇 달 들일 필요가 없어요.
자기가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 학원을 갑니다. 그리고 최신 경향을 숙지하기 위해서 가는 것이죠. 이렇게 학원에 의지하지 말고 이용하세요. 최신 유형과 실수하기 쉬운 것들만 잘 담습니다. 내가 모르는, 그리고 몰랐던 부분들은 선생을 적극 활용합니다.
다섯째, 시험을 보자! : 자 이제 시험을 봅니다. 시험 당일에 저는 중요한 단어가 정리되어 있는 단어집만을 가지고 갔습니다. (평소엔 단어집같은 건 보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술술 훑습니다. 이런 건 문제집 뒤에 부록으로 잘 붙어있죠, 저는 해커스 토익을 봤기 때문에 그 뒤에 붙어 있던 거 봤구요. 그런 단어장에 들어있는 단어가 엄청 나오더랍니다. 덕분에 어휘 문제 몇 개 맞췄죠.
나머지 부분은 자기가 알아서 공부법을 찾아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은 이런 리스닝 방법이 좋고 어떤 사람은 이런 스트럭쳐 공부방법이 좋고.. 다 개인차가 있죠. 그러나 가장 중요하고 가장 짧은 기간에 효율적으로 토익을 끝내는 것은 우선 어느 정도 기본을 쌓은 다음, 토익 문제집을 여러 번 풀어서 요령과 감을 익힌 후, 학원을 이용하여 워밍 업을 하는 겁니다. 무식하게 학원에 의존하지 마시고, 자신의 공부법을 찾으세요.
여기까지 저의 경험담이었습니다. 쓸데 없이 길어졌네요. 그래도 우리 모두 정말 재수없는 토익이라는 시험을 보기좋게 눌러버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모두들 화이팅입니다!
첫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 꼭 토익뽀개고 수기쓰고 싶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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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정말 좋은 글이네요. 님 글을 보니까 제가 공부하고 있는 방법과 비교도 되고 ^^ 잘 읽었습니다. 다른분들도 화이팅!!!
저두 비슷한 방법으로 900뽀갰습니다. 공대생
감사합니다 좋은 글귀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