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면 의사보다 면역력에 맡겨라-제4장 몸이 호소하는 여러 가지 질병의 사례-❸무릎 통증
■ 노화 현상이라고 단념하지 마라
무릎 주위에 있는 근육이나 인대, 힘줄의 활동이 약해지고 무릎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지면 무릎에 통증이 온다. 중년 이후의 여성에 무릎 통증이 많은 것은 뼈나 관절, 근육이 남성보다 약한데다가 갱년기에는 쉽게 살이 쪄 무릎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운동 부족도 무릎 통증의 원인이므로 평소에 자주 걸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몸을 움직이는 근육이 긴장하여 딱딱하게 되고 혈류 장애가 생긴다. 조직의 혈류를 회복하려 할 때 프로스타글란딘이 분비되어 통증이 일어난다.
혈류 장애가 고정되면 근육 조직이 활력을 잃고 무릎 관절 주위에 조직 파괴가 진행되어 변형성 무릎 관절염이 생긴다. 이렇게 되면 서거나 앉은 자세로 바꿀 때마다 무릎 통증에 시달린다.
무릎 관절의 변형을 단순히 노화 현상이라고 정리할 수 있지만, 요통과 마찬가지로 치료를 단념하는 것은 금물이다. 혈류를 회복하게 하면 통증이 사라진다. 소염진통제나 찜질 약은 통증을 억제하지만 동시에 혈류를 멈추게 한다.
이러면 무릎 관절의 파괴가 진행되어 치유가 더 멀어진다.
무릎 통증의 대책으로 근력 저하를 개선하려는 목적에서 무릎 주위의 근육을 단련하는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비만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 현재 체중의 10% 정도만 줄여도 무릎의 부담이 훨씬 적어진다. 몸이 가벼워지면 걷는 것이 즐겁고 활동적이 되는 치유의 순환으로 들어간다.
*위 글은 아보 도오루(安保 澈)의 “의사보다 면역력에 맡겨라”(삶과 지식, 김준영 옮김) 중 일부를 옮겨본 것입니다. 아보 도오루(安保 澈)는 1947년 아오모리(靑森) 현 히가시쓰가루(東津輕)군 출생, 1972년 도호쿠(東北)대 의학부졸, 나가타(新瀉)대 대학원 의학부 종합연구과 교수(면역학, 의동물학 분야),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세계적인 면역학자로 주목받고 있음. 1980년 미국 앨라배마대학 유학 중 ‘인간 NK세포 항원 CD57에 모노클로널 항체’를 만들어 냄, 1990년 흉선외 분화 T세포를 발견, 1996년 백혈구의 자율 신경 지배 메커니즘을 해명, 1999년 말라리아 감염의 방어를 흉선외 T세포가 수행함을 발견, 2000년 위궤양의 원인은 위산이 아닌 과립구라는 설 발표, 저서로 〈약을 끊으면 질병은 낫는다〉, 〈암은 스스로 고칠 수 있다〉, 〈의료행위가 병을 만든다〉등 다수.
이 책은 몸속의 면역체계는 녹슬게 버려두고 의사에게 맡기려는 현대인의 잘못된 생각이 병을 만든다고 경고한다. 우리 몸에서 수시로 발신되는 신호를 소중히 여기고 ‘병에 걸리지 않는 생활 습관’과 ‘면역 증진 방법’을 체득하면 치료를 물론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는 만인의 의료 및 건강 지침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