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v.daum.net/v/20250127210445314
자궁경부암 증상을 겪고도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성병 검사를 권유받아야 했던
한 여성이 자신이 자궁경부암을 진단받기까지의 사연을 공유했다.
영국 일간 미러 등 보도에 따르면 올해 35세인 비키 엘리스는
25세에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았다.
10년 전, 장기 여행을 앞두고 설렘에 가득 차 있던 비키는
허리 통증과 골반 통증을 겪기 시작했다.
당시 그는 이 증상들이 자궁경부암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전혀 알지 못했다.
23세부터 증상을 겪기 시작한 비키는 병원을 여러 번 찾았지만,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을 수 없었다.
그는 "의사들은 자궁경부암일 리 없다고 단정 짓고 증상을 성병 취급하더라.
나이가 너무 어리다는 이유로 몇 번이고 성병(STI) 검사 클리닉으로 보내졌다.
그곳에 갈 때마다 너무나 굴욕적이었다
마치 나와 내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웠다는 의심을 받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성병 결과는 늘 음성이었다"고 말했다.
결국 아무 이상이 없다고 생각한 비키는 당시 남자친구였던 스콧(현재 남편)과 함께 호주로 떠났고,
그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 했다.
당시 25세가 된 비키는 영국 NHS에서 제공하는 자궁경부암 검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영국에 돌아온 후 비키는 첫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았지만, 며칠 뒤 결과가 불분명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어진 두 번째 검사에서 비정상적인 세포가 발견됐고,
이후 자궁경부 확대경 검사(colposcopy)와 MRI를 통해 그는
1A2 단계(미세침습성 자궁경부암)의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았다
처음 증상을 겪은 지 2년이 지난 후에야 암 진단을 받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비키는 "검진을 받을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받아라.
부끄러움이나 시간 부족 같은 이유는 생명을 구하는 것보다 중요하지 않다.
내 이야기를 읽고 단 한 명이라도 '검진을 예약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면,
내 역할을 다했다고 느낄 것이다"고 말했다.
첫댓글 현대의학이 여성을 배제하는 방식은 너무 다양하구만
의사고소해야지
성병 검사는 시키는데 경부암 검사는 안 시키다니 이상하네
외국이 특이하긴 하네 검사를 안 시켜주네 보험료를 안 주는건지
엥 자궁경부검사에 어리고 자시고가 어딧어 환자가 뚜렷하게 통증을 얘기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