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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 소마 미술관에서...
그레이스홍 추천 1 조회 24 24.06.22 11:28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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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6.22 15:25

    첫댓글
    릴레이 답글 #2-11(깊은 어둠 속, 침묵하며 말하는 카메라)

    다시 서정춘 시인의 시 한 편이 떠오릅니다.

    하늘은 독약같이 멀어 버렸다.
    어느 무덤을 파고
    어느 빈 항아리를 묻어야 비가 오려나
    아트홀 호암 컬렉션에 틀어박혀서
    목이 마르다 실토를 하듯
    금이 쩍쩍 가고 있는
    청화백자운용문항아리
    이것을 훔쳐서 묻어 주면
    비구름을 몰고 청룡은 날고
    청화백자난국문항아리
    이것을 묻어주면
    물 먹은 산야에 도로 난초는 푸르고
    野菊은 필까 말까
    아즐타, 乾坤 삼천리가
    푸르 靑이리
    - 서정춘, ‘가뭄타령’ 全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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