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이배 ( Lee Bae )
제목 : 불로부터 - 24
이배작가는 30여년의 시간동안 한국과 유럽을 오가며
' 숯 '을 주재로 다양한 작품을 선 보여 왔다.
기본적으로 숯을 불순물이 사라진 가장 순수한 상태로 보았고
때문에 숯에는 에너지와 생명력이 응축되여있고
또한 숯은 오래된 나무를 태워 만드는 만큼 오랜 시간성을 머금고 있다고 한다.
첫댓글 릴레이 답글 #2-11(깊은 어둠 속, 침묵하며 말하는 카메라)다시 서정춘 시인의 시 한 편이 떠오릅니다. 하늘은 독약같이 멀어 버렸다. 어느 무덤을 파고 어느 빈 항아리를 묻어야 비가 오려나 아트홀 호암 컬렉션에 틀어박혀서 목이 마르다 실토를 하듯 금이 쩍쩍 가고 있는 청화백자운용문항아리 이것을 훔쳐서 묻어 주면 비구름을 몰고 청룡은 날고 청화백자난국문항아리 이것을 묻어주면 물 먹은 산야에 도로 난초는 푸르고 野菊은 필까 말까 아즐타, 乾坤 삼천리가 푸르 靑이리- 서정춘, ‘가뭄타령’ 全文
첫댓글
릴레이 답글 #2-11(깊은 어둠 속, 침묵하며 말하는 카메라)
다시 서정춘 시인의 시 한 편이 떠오릅니다.
하늘은 독약같이 멀어 버렸다.
어느 무덤을 파고
어느 빈 항아리를 묻어야 비가 오려나
아트홀 호암 컬렉션에 틀어박혀서
목이 마르다 실토를 하듯
금이 쩍쩍 가고 있는
청화백자운용문항아리
이것을 훔쳐서 묻어 주면
비구름을 몰고 청룡은 날고
청화백자난국문항아리
이것을 묻어주면
물 먹은 산야에 도로 난초는 푸르고
野菊은 필까 말까
아즐타, 乾坤 삼천리가
푸르 靑이리
- 서정춘, ‘가뭄타령’ 全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