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튀르키예의 '프로당구 초년생' 무라트 나지 초클루(50, 하나카드)와 륏피 체네트(44, 하이원리조트)가 4강 문턱에서 일전을 겨룬다.
초클루와 체네트 외에도 세미 사이그너와 응우옌득아인찌엔 등 이번 시즌 데뷔한 'PBA 초년생' 4명이 8강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오늘(2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프로당구 9차 투어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8강전 첫 경기에서 초클루와 체네트가 대결한다.
초클루와 체네트는 이번 시즌 프로당구 PBA에 데뷔해 개인 투어와 팀리그에서 활약을 펼쳐왔다.
하나카드 소속의 초클루는 지난 1월 팀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활약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나 개인 투어 성적에서는 체네트가 앞선다.
두 번째 투어인 '실크로드 안산 챔피언십'에서 4강에 오른 체네트는 연이어 열린 3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 결승에 올랐다. 당시 스페인의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과 풀세트 대결을 펼친 체네트는 3-4로 패해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그 후 64강-128강-64강-64강-64강 탈락을 반복한 체네트는 이번 투어에서 8강까지 오르며 이전의 부진을 털어냈다.
초클루는 3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 16강까지 올랐으나 당시 에디 레펀스(벨기에, SK렌터카)에게 2-3으로 패해 도전을 마쳤다. 이후 초클루는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32강 진출을 제외하고 4개 투어에서 128강 탈락하는 부진을 보였다.
이번 투어 128강에서 김임권(웰컴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1로 물리친 초클루는 64강에서 승부치기 승부로 임성균(하이원리조트)을 꺾고 32강에 올라 구민수와 김종원(16강)을 세트스코어 3-1로 연달아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64강에서 승부치기로 백찬현을 꺾고 32강에 오른 체네트는 김재근(크라운해태)을 3-2, 이승진(16강)을 3-0으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초클루와 체네트의 피할 수 없는 8강 대진이 확정됐다. 체네트가 승리할 경우, 체네트는 프로당구 1년차에 3번의 준결승전 진출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게 된다.
초클루 역시 월드챔피언십 출전과 1부 투어 잔류를 위해서 최대한 높은 순위를 기록해야 한다.
한편, 8강전에 3명의 선수가 진출한 베트남은 벨기에, 한국, 튀르키예 등 다국적 선수들을 상대한다.
프로 데뷔 3년 차인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 하나카드)은 두 시즌을 활약하면서 이번 시즌에만 3번의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첫 번째 8강전(에스와이 챔피언십)에서 일본의 모리 유스케에게 2-3으로 패한 응우옌꾸옥응우옌은 두 번째 대결(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는 최성원(휴온스)에게 1-3으로 패했다.
응우옌꾸옥응우옌의 세 번째 8강전 상대는 에디 레펜스다. 레펀스는 PBA 우승 타이틀 하나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시즌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이번 시즌 데뷔한 응우옌득아인찌엔(하이원리조트)은 유일한 한국 선수인 황형범과 8강에서 맞붙는다.
응우옌득아인찌엔은 데뷔 후 4연속 128강 탈락을 한 후 5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처음 16강에 올랐고, 8강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다.
프로당구 출범 원년부터 PBA에서 활동한 황형범은 지난 8차 투어에 처음으로 8강에 오른 후 2개 투어 연속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2022-23시즌 7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에서 처음으로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한 응오딘나이(베트남, SK렌터카)는 3번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응오딘나이의 8강전 상대는 개막전 우승자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 휴온스)다. 이번 시즌 데뷔한 사이그너는 첫 데뷔 무대인 개막전 '경주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미스터 매직'의 위엄을 떨쳤다.
사이그너는 3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 한 차례 더 8강에 올랐으며, 이번 투어에서 3번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오늘 열리는 8강전은 오후 2시 초클루와 체네트의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4시 30분 응우옌꾸옥응우옌 대 에디 레펀스, 저녁 7시 황형범 대 응우옌득아인찌엔, 밤 9시 30분 응오딘나이 대 세미 사이그너의 대결로 이어진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48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