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방문자" (작:김수미_연출:이자순 무대디자인:김혜지 조명디자인:정혁진 음악,음향:이호균 포스터그림:권나연 포스터디자인:이준석 출연:정혜승, 강선숙, 황연희, 이정미, 이혜연, 서진, 박선혜, 민해심, 한아름, 장소민, 김효배, 정현기, 최윤기 제작:극단 소금창고 극장:대학로 민송아트홀 2관 별점:★★★★☆) 오래된 한옥을 개조한 소담한 정원을 가진 게스트 하우스는 '특별한 방문자'들이 머무는 곳이다. 집 주인인 소진의 장례식이 파티처럼 유쾌하게 열리던 중, 생각지 못한 또 다른 특별한 방문자가 오게 되는데, 바로 소진의 편지에도 오랫동안 답이 없던 소진의 딸, 지완이다. 20년간 가족과 단절한 채 살았던 엄마를 찾아온 지완에겐 엄마의 유품을 나눠 갖으며 노래하고 웃으며 엄마의 장례식을 치르고 있는 이 집 여자들이 정상적이지 않게 보이고, 이 게스트 하우스에 사는 사람들은 집을 처분하겠다는 지완의 통보에 망연자실한 상황에서 그들의 묘한 동거가 시작된다. 그리고 지완은 이 집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통해 오랜 시간 원망해왔던 엄마를 만나게 되는데......
제9회 여성연극제 첫 번째 작품이다. 2014년도에 "나비효과 24" 를 봤었던 극단 소금창고 공연이다. 각자의 아픔을 가지고 있지만 게스트 하우스에 모인 이들은 행복하게 살고 있다. 역시 관록이 묻어나는 배우님들의 연기도 좋았고, 김수미 작가님의 작품도 따뜻하다. 이 공연을 선택하게 한 전작 "류씨부인 표류기" 의 언제나 신뢰하는 서진 배우님의 짧지만 자연스러운 연기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