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트럼프 정부는 닉슨 때와 비슷하다고 한다.
닉슨은 베트남전을 끝내겠다고 해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었고
영구적인 적으로 간주하던 죽의 장막의 펜더를 깨워 손을 잡는 에기치 못한 외교를 펼쳤다.
그리고 10여년 뒤 소련을 붕괴시킨다.
트럼프는 우크라이전을 조기 종식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어 지지를 얻었고
그동안 악질적인 침략자로 지목해오던 러시아와 손을 잡고 중국의 목을 조르려 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너무 비대해졌고 미국은 기진맥진 늙어가고 있다.
지난 3년간 매일 우크라이나 하나 이기지 못한다고 비웃고 떼죽음 당한다던 러시아를
지금은 미국과 나토 32개국이 덤벼도 이길수 없는 상대라고 실토하고 있다.
아무리 중국이 끝나고 다 망했다고 떠들어대도 군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세계 생산량의 33%를 차지하고 2030년이면 45%를 차지한다는 중국.
백번 무역전쟁을 하고 관세를 때려도 미국은 중국을 이길수 없다.
우크라이나전이 남긴 교훈은 제조업 없이 전쟁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바이든 팀은 지난 30년간에 관성에 의해 언제나 자신들이 최고라고 착각하고 행동했지만
트럼프 팀은 미국의 약점을 너무 잘알고 있는 현실주의자다.
또한 소련이 망할 때 중국은 침묵하고 방관 했지만
러시아는 쓰려지려는 미국을 부축하고 공동의 리더로 한축으로 남아주길 바란다.
그렇다고 러시아가 중국을 배신하는 것은 아니다.
평화와 공존의 의미를 가장 잘아는 것이 푸틴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쓰러진 자신의 조국을 다시 일으켜 세운 21세기에 최고의 지도자다.
요즘 혹자는 지금 트럼프에게서 20여년 전 푸틴을 보는 것 같다고 말한다.
모든지 자신의 마음대로 하는 고집불통의 독재를 본다고 말이다.
2000년 푸틴이 권좌의 오랐을 때 러시아는 서구의 하이에나에 뜯겨 누더기가 되어 있었다.
생활고에 시달린 남자들은 마피아로 여자들은 매춘부로 지구촌을 떠돌았던 시기다.
그는 서구의 자본과 손잡은 올리가르흐를 단죄했다.
애초에 사유재산을 인정하지 않은 사회주의에서 재벌이 존재한다는 것이 수상한 일이다.
그러나 반대와 반발은 거셌다.
그것을 제압하는데는 힘과 용기가 필요했고 당연히 독재자란 단어가 따라붙었다.
지금 트럼프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켜켜히 눌러붙은 부정과 부폐를 없애는데는 힘과 용기가 필요하고
그 반작용으로 반발과 부작용도 만만치않다.
닉슨은 베트남전 조기 종식을 바랐지만 그또한 많은 시간이 필요 했다.
그리고 어거지로 전쟁을 끝냈지만 국고는 바닥나고 재정은 엉망진창이되어
금태환을 포기하고 페트로 달러로 간신히 기축 통화 자리를 유지했다.
닉슨 임기내내 석유 파동을 시작으로 인플레이션이 만만치 않은 시기였다.
그 숨막히던 시기 달러의 새로운 투자처로 중국의 문을 두드린다.
중동은 더이상 달러만으로 석유 거래를 하지않는다.
또한번 변화를 요구하는 시기가 온 것이다.
분명한 것은 우크라이나전이 끝나면 원하던 원하지 않던 각자 고지서를 받게 될것이다.
첫댓글 유로클리어를 인용한 것은 유럽은 더 이상 우아하게 늙어갈 수 없는 거렁뱅이가 된다는 것이다.
독일의 차기 총리로 예정된 메리츠는 자주적인 안보를 구축하기 위해 당장 5000억 유로가 필요하다고 한다.
들고 있는 돈은 없고 빚을 내서라도 서둘러야 한다는 것이다.
그의 말과 함께 독일의 국채금리도 올랐다.
그리고 러시아란 적을 설정해놓고 적은 무시무시한 악마라고 공포를 조장하며
국민들에게 복지 대신 안보를 강요하고 있다.
러시아의 승리를 두고 볼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독일의 무기 창고도 텅텅 빈 상태다.
메리츠가 목소리를 높이지만 따지고보면 그의 지지율은 10%가 조금 넘는다.
연립내각 구성 조차도 불투명하다.
설사 조무라기 정당을 다 모아 연정을 꾸려도 1년을 넘기기 힘들거란 의견도 많다.
자본주의는 누군가 잠을 자는 동안에도 이자가 빠져나가 마이너스 통장이 되지만
누군가는 잠을 자는데도 통장에 돈이 흘러들어오는 구조다.
망하는 놈이 있으면 반드시 흥하는 놈도 있다는 것이다.
경제란 것이 언제까지 성장만 할수는 없다.
70년대 80년대 우리는 파이를 더 키워 나누겠다는 말을 들으며 땀을 아끼지 않았다.
지금 파이는 충분하다. 대신 양극화란 말이 등장한다.
자본주의의 메카 미국의 경우 상위 1%가 60%를 독식하고
하위 50%의 몫은 2,4%라는 믿기 힘든 통계가 있다.
그리고 3700만의 절대 빈곤층이 존재한다는 믿거나 말거나 통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