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여름가을겨울그리고봄

[루피나]

p.s...

갠적으로 김기덕 감독님 좋아해서뤼... ;;;

여자 분들은 굉장히 싫어하시더군요. ;;;

전 이 분 작품 중에서 수취인불명이랑 나쁜남자는 진짜 토할 것 같아요.

특히, 수취인불명 -_-;;; 너무 잔인해요. -_-;;;

저는 김감독님 작품 중에서 파란대문이랑 봄여름가을겨울그리고봄을 가장 좋아합니다.

(더 따지고 들자면, 제가 가장 편애하는 작품은 파란대문이에요. ;;; 동성애 코드이기는 하나, 너무 영상도 아름답고... 여튼, 참 이뻐여. ;;;)

빈집도 좋아하구요.

사마리아는 그냥 그랬구요. 왜냐면...

사마리아가 구원을 그리기는 했는데...

뭐랄까... 드라마 러브레터에서의 사랑은 구원이라는 의미를 너무 애틋하게 느껴서... ^^;;; 

사마리아의 구원이 그렇게 와닿지가 않더라구요. ^^;;;

나머지 작품은 보지 못해서 뭐라 평을 못하겠네요.

그 중에서 영상미는 단연 봄여름가을겨울그리고 봄이 최고에요.

우리나라 사계절은 너무나도 아름답게 표현했죠.

청년을 지난 중년의 남성은 김기덕 본인이 연기를 했는데, 대사가 한마디 안나오시는 거 아시나요?

봄여름~은 굉장히 정적이고, 은은한 영화라고 생각해요.

대사도 거의 없고(제가 느끼기에는 김감독님 작품 중 가장 대사가 없는 듯 해요. ;;;)

거의 영상으로 불교적 색채를 나타내죠.

윤회사상... 무소유... 환생... 등등 ;;;

그리고...

이 영화가 불교영화이기는 한데, 어떻게 보면 성장영화이기도 해요. ;;;

불교관은 성장과 결부시켜서 계절로 표현해 냈는데,

참 수작이죠.

최근에 제가 봄여름을 다시 한 번 보면서 캡쳐해 둔 사진이 있길래 올려봅니다.

그리고 봄여름~의 촬영장소인 주산지는 저도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에요.

너무 아름다워요.

전 참고로 봄여름~에서 여름을 가장 좋아라~ 했더랍니다.

제가 가장 좋아라~ 하는 계절도 여름이고,

이 영화 속에서도 여름이... 사랑의 판타지를 나름대로 이쁘게 잘 그려서... -_-;;;

가을이 가장 변화무쌍하고, 가슴에 팍팍 와닿았지만...

여름이 참... 이쁘게 표현됐더라구요.

영상도 여름이 가장 이뻤구요.

[블레이드댄서]

개인적으로 김기덕감독의 영화중에서 가장 떨어지는 영화(?)가 나쁜남자라고 생각합니다....개인적으로....(전 김기덕감독의 대표작이랄수 있는 영화는 '섬'이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