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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귤토끼이
출처: https://theqoo.net/square/3563906303
서브스턴스 영화 보고 완전 빡쳐서 좀 털어놔야겠음
영화의 전체적인 퀄리티나 데미 무어의 멋진 연기에 대해 얘기하려는 건 아니고,
진짜 너무나 뻔히 보이는 문제 하나를 꼭 짚고 넘어가야겠어
스스로 페미니스트라고 부르는 여자 예술가들이
여성의 대상화랑 극단적인 성적 이미지화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면서
그게 정당하다고 착각하는, 이 역겨운 경향 말야
코랄리 파르자가 과잉 성적화된 엉덩이, 가슴, 그리고 음부를 보여주면서
마치 성적 대상화를 비판하는 척 연출한 거 보고 진짜 토 나올 정도로 불쾌했어
계속 생각이 들더라... 이거 무슨 병든 농담인가?
만약 누군가가 아동 포르노를 비판하려고 한다고 쳐봐
그럼 아동 포르노 이미지를 포스터에 도배하겠어?
그건 진짜 말도 안 되는 논리잖아, 안 그래?
그거랑 똑같이, 여자한테 아무 힘도 안 주고, 비판적으로 생각할 거리도 거의 없으면서,
남자들이 자위하기 딱 좋은 장면만 보여주는 영화가 어떻게 페미니즘적일 수 있냐고?
그냥 여성을 지배하고 싶어 하는 남자들의 판타지를 더 부추기는 모욕적인 자료를 제공하는 것밖에 안 돼
너무 어이가 없어서 이게 그냥 멍청한 건지,
아니면 이런 식으로 여성을 착취해서 관심 받고 돈 벌고
나중에 계약까지 따내려고 일부러 그러는 건지 헷갈리더라
그들이 말하는 페미니즘이란 거, 남자들이 욕먹고 있는 걸 자기들이 대신해서 하면서
그걸로 얻는 보상을 합리화하려고 만든 편리한 핑계일 뿐이야
"난 전 세계에 그녀의 면도된, 매력적인 엉덩이와 다리를 벌리고 있는 모습을,
꽉 낀 끈팬티가 도드라지게 만드는 통통한 항문까지 보여줄 권리가 있어.
난 페미니스트니까 이건 fuckable ass 이지만 비판적인 것이기도 하지"
이런 여자들, 절대 페미니스트 아니야
솔직히 말하면, 이런 애들이야말로 페미니즘 자체를 타락시키는 위험한 배신자라고 봐
가부장적이고 모욕적인 마초 문화를 페미니즘적 비판으로 포장하려고 드니까 진짜 열 받더라
정말 역겹다.
... 이렇게 열내서 미안.
근데 그냥 너무 답답해서 한 번 털어놔봤어.
(댓1)
나 방금 이 영화 봤는데, 이게 어떻게 페미니스트 영화야? 진짜 이해가 안 돼.
그냥 나이 든 여자는 가치가 없고 사회에서 버려진다는 걸 반복해서 보여줬잖아.
그리고 나이 든 여자들이 젊음을 얼마나 부러워하고, 젊어지려고 얼마나 극단적으로 나아가는지도.
그럼 대체 페미니즘적인 부분이 어디 있다는 거야? 이게 비판이라고?
근데 이런 비판은 이미 백만 번은 나왔던 거잖아.
더 깊은 걸 보여준 것도 아니고, 그냥 겉핥기 수준에서 끝났어.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걸 반복하고 있는데, 이게 더 위험한 게 뭔지 알아?
동시에 그 관점을 강화하고 있다는 거야.
그냥 몸을 변형시키는 공포 영화로는 재밌을 수 있겠지만, 그 이상인 척 하진 말아야지.
ㄴ(댓2)
맞아, 감독이 일부러 그런 의도를 가지고 과장한 건 이해하겠어.
근데 결과적으로 여자는 혐오스럽게 보이고, 남자는 성적으로 흥분하는 거잖아.
그게 문제라고. 페미니스트 영화는 그런 방식으로 안 만든다고.
예를 들면, 여자들의 몸을 더 은유적으로 보여주고,
남자들 바지 지퍼가 올라가는 모습을 아주 명확하게 보여줬어도
똑같이 날 것 그대로의 표현이 가능했을 거야.
거의 다 보일 정도로 말이야. 그랬으면 여성을 성적으로 대상화하지 않고도 효과를 냈을 거라고.
아니면 피트니스 쇼에서 남자들도 나왔잖아.
근데 왜 걔네는 다리 쫙 벌리고 이런 거 안 보여줘?
왜 여자들처럼 엉덩이 흔들면서 성기가 보이는 장면 같은 건 없냐고?
보통 여자들 몸은 다 보여주고, 남자들 몸은 하나도 안 보여주는 거,
그건 남자들이 남자들 위해 만든 영화에서만 나오는 거거든.
근데 여기서는 '페미니스트'라는 사람들이 남자들을 위해 만든 거잖아.
그리고 여자의 머릿속, 즉 생각을 건드리지도 않아.
솔직히 말해, 이거 남성 중심의 성차별적 쓰레기랑 별 차이도 없다고. 그래서 열 받는 거야.
(댓3)
고마워, 친구야! 네가 딱 핵심을 짚었어!!!
내가 이 영화 보면서 느낀 감정을 완전 대변해줬어.
여자들의 나체 장면이 길게 나오는 거랑 그걸 남성의 시선으로 담은 게
페미니스트 영화라고 주장하는 걸 정말 받아들일 수가 없었어—
도저히 납득이 안 돼.
이런 주제를 표현할 훨씬 나은 방법이 있을 텐데 말이야.
극장에서 앉아 있는데, 주위 남자들이 웃는 소리가 특히나 충격적이더라.
내가 보기엔, 대부분의 여성은
영화 속 여자들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알기에 불편함과 고통만 느낄 거 같아.
근데 그걸 부추긴 장본인들은 편하게 자리에 앉아 웃으면서,
“저 여자들 좀 봐, 나이 드는 거 겁나하네!” 이러고 있을 거 아니야.
(댓4)
너는 이 영화에서 가장 최악의 장면들 동안 남자들이 웃고,
여자들은 조용히 있는다는 얘기를 언급한 두 번째 사람이다.
이런 반응들이 나한테 진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어.
이 영화의 목적은 분명히 남자들이 (그리고 여자들 스스로도)
여성을 대상화하는 걸 비판하려는 거야.
성차별과 여성 재현 등에 대한 상반된 아이디어들이 있으니까,
잠깐 뒤로 물러나서 이 딜레마에서 벗어나려고 해보자.
이 영화는 지배받는 집단 X이 지배하는 집단 Y에 의해 대상화되고
(결국 집단 X이 스스로를 대상화하는 수준에까지 이르게 되는 걸) 비판하려는 거야.
다른 집단의 예를 들어보자. 집단 X이 아프리카계 사람들, 집단 Y가 서구계 사람이라고 해보자.
이제 서구계 사람들이 아프리카계 사람들을 대상화하는 걸 비판하려는 영화를 상상해봐.
영화관에서 서구계 사람들이 이 영화를 아주 재미있어하면서 웃고,
아프리카계 사람들은 조용히 있고 불편해하는 상황이 벌어진다고 하자.
이 영화가 목적을 달성했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을까?
아프리카계 사람들이 기분이 엉망이 되고, 서구계 사람들이 즐거워한다면,
나는 개인적으로 이 영화가 목표를 완전히 놓쳤을 뿐 아니라 해로운 쓰레기라고 결론 내릴 거야.
(댓5)
진짜 100% 동의. 나 방금 남자친구랑 이 영화 봤는데, 남자친구는 엄청 재밌게 봤어 (🤮),
근데 나는 트리거되고 열받아서 끝났어.
이 영화 진짜 완전히 핵심을 놓쳤고, 스스로를 ‘페미니스트’ 영화라고 부르는 게 너무 화가 나.
장난해? 이런 영화가 다음 세대 여성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슬프더라.
그리고 정말 내용도 없고 비판적인 소재도 없는 영화였다는 데 완전히 동의해
이건 비판적 기사들 중에 일부분 ㅇㅇ
https://www.bbc.com/culture/article/20240920-the-substance-the-gross-horror-thats-2024s-most-divisive-film
그러나 비판의 초점은 주제 자체보다는 파르자의 연출 방식에 맞춰져 있다.
더 섭스턴스는 파르자의 데뷔작 리벤지(2017)의 후속작이다.
이 작품 역시 과감하고 선정적이며 피투성이였던 강간 복수 스릴러로,
여성의 고통을 과도하게 묘사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 장르의 대표작 중 하나인 나는 네 무덤에 침을 뱉는다(1978)는
미국에서 반강간 운동이 부상하던 시기에 만들어졌지만,
10분간 지속되는 강간 장면으로 악명 높아졌고 착취적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파르자는 데뷔작 리벤지에서 주인공 제니퍼(마틸다 루츠)의 몸을
집요하게 응시하는 카메라를 통해 남성들이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방식을 풍자하려 했다.
그러나 더 섭스턴스에서 퀄리의 드러난 몸을
클로즈업으로 비추는 카메라 연출은 비슷한 방식으로 돌아왔다.
일부는 이를 풍자라기보다는 착취에 가깝다고 본다.
비평가 힐러리 A. 화이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카메라가 퀄리의 몸을 정말 집요하게 훑는다.
영화의 메시지와 이 젊은 스타의 땀에 젖은 클로즈업 사이에
충분한 풍자의 거리감이 형성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착취와 전복 사이에서“
여성을 착취하는 시선과 이를 전복하려는 시도 사이의 경계는 명확히 그어지기 어렵다.
리벤지 역시 비슷한 비판을 받았다.
슬레이트의 레나 윌슨은 “영화가 프랑스 아트 영화 스타일과 여성의 힘을 강조하려는 척하며
성차별적 공식을 뒤집으려 애썼지만, 결국 그 착취적 뿌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https://lwlies.com/reviews/the-substance/
파르자는 이전 작품 리벤지에서 마틸다 루츠를 촬영했던 방식으로 퀄리를 찍는다.
천천히 그녀의 드러난 몸을 훑는 카메라는 음란하고 집요하며 과도하게 성적이다.
“더 젊고, 더 아름답고, 더 완벽한” 몸을 갖게 된 수가 자신의 매력을 과시하고 싶어 하는 건 이해할 수 있지만,
영화 산업의 미적 집착을 비판하려는 이 영화에서
왜 감독 스스로 퀄리의 뚜렷한 아름다움을 강조하는지는 의문이다.
만약 파르자의 의도가 관객을 공범으로 만드는 것이었다면,
이는 공포 영화가 여성의 몸을 착취해 온 역사를 반복할 뿐, 이를 전복하지 못한다.
헐리우드의 아름다움 집착과 노화에 대한 두려움을 반복하며,
더 섭스턴스는 헐리우드 자체의 무감각한 복제품이 되어버린다.
새로운 논의를 제시하기를 거부한 채, 자격이 없는 상태에서 세 번째 막에서 모든 걸 쏟아붓는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영화는 깊은 우울감을 준다.
이는 대중문화가 강요하는 기준에 도전하는 이들을 사회가 얼마나 폄하하는지를 상기시킨다.
그러나 이미지를 복제한다고 해서 그것이 자동으로 전복적이 되는 것은 아니다.
더 섭스턴스의 표현은 그 영화가 비판하려는 대상만큼이나 피상적이다.
연민도, 카타르시스도 없고, 단지 더 많은 ‘헤그스플로이테이션’*과 기시감만 남는다.
*헤그스플로이테이션(hagsploitation)
나이 든 여성 캐릭터를 과도하게 과장하거나, 불쾌하고 비정상적으로 묘사하는 장르적 관습.
종종 공포 영화나 심리 스릴러에서 등장하며, 노화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나 두려움을 이용해
관객의 불안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활용됨.
번역출처 : 해연갤
앗 나두 약간 불행포르노 + 여자 신체변형에서 오는 변태적인 남성향 판타지를 충족해준다 해야되낭....
이래서 냄져들한테도 좀 인기있는 영화구나 했음
물론 나도 이 영화 자체는 재밌게 보고 여자들한테 경종을 울리지만 페미니즘적인 메시지에도 깊이가 있다고 한다면 얕은 편인 거 같고 무엇보다 이 영화는 여성의 몸을 좀 착취하는 것 같아^^,,
바비랑 메시지는 다른데.. 바비를 볼 때의 느낌이 좀 들었음. 메시지는 좋지만 그걸 표현하는 방식에서 여성이 아이캔디 역할을 떠나지 못한 느낌? 물론 바비는 켄도 우습긴했지만
가여운것들만큼의 수위나 내용은 아니였지만 이런 의미에선 조금 그런 느낌도 난다고 생각하긴했음 당연히 100퍼센트 이게 맞다 아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지 근데 본문 보니까 정말 이제는 얼마든지 역겨운 시선들 은유적으로도 풀어낼 수 있다고 봐 아니 일부분만 등장했으면 모르는데 진짜 이 영화내내 계속 보여줘서 어차피 그걸 또 남자들은 그런식으로 소비하고
서브스턴스를 어떻게 반페미니즘이라고 표현할 수 있지?
이 영화 이전에 존재하는 현실의 수많은 여성들을 ‘그렇게까지’ 성적대상화할 필요가 있냐고 매체에 묻지 않는 사회이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보여줘야만 했다고 생각함.
아동포르노나 폭력, 성범죄와 비교하면 안 되는 게 그것들은 애초에 범죄로 규정되어 있고 그게 무엇인지 설명하지 않아도 다들 이해함. 반면 성적대상화, 성 상품화는 불법은 커녕 단어 자체를 이해하지 못 하는 사람, 의미는 알지만 그게 뭐가 문젠데?라고 말하는 사람이 태반인데 우회적으로 표현하면 주제가 뭔지 모를걸ㅋㅋ 동성로맨스물을 손만잡고 끝내면 우정으로 해석하기 때문에 반드시 스킨십이 나온다고 하듯이 성상품화를 애매하게 보여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외모지상주의가 문제다! 하고 말아버릴테니까ㅋㅋ
22 성폭력은 범죄인걸 알지만 성상품화는 그렇게 안보는 사회잖아요.. 당장 이렇게 질릴만큼 뇌절해서 보여줘도 모르는 남자들이 있는데..ㅎ
여감독이란 이유로 이게 페미니즘 그 자체가 된게 난 납득이 안가네... 내기준 가여운것들이랑 별 다를바 없던데... 그건 남감독이란 이유로 이게 무슨 페미냐 이런 소리 듣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난 수 그렇게 잡는거에 좀 꼴렸음 여기서부터 잘못됐다고 생각함 걍 남감독들이 하는 연출 그대로 한건데 이게 감독이 여자란 이유로 풍자가 된다고? 전혀 안됐어... 남자들은 똑같이 소비하는데 어떻게 이걸 성공한 풍자라고 할 수 있겠어
절대적공감
이게 왜 페미니즘 영화라고 여자들이 말하는건지 이해가 안되고 세상이 나를 바보똥멍청이라고 놀리는기분이었어
내인생 개최악의 불행포르노영화가 혐오스런마츠코의일생이었는데 그것보다 더 최악 더 극악 더 개악한 여성불행포르노였어
아 다시 기억떠올리는것조차 개역겨워
저딴 여성하드코어고어불행포르노를 페미니즘이라고 하는거 말이안돼
성폭행을 비판하기위해서
성적장면 수위를 더 심하게 아예 노골적으로 적나라하게 찍어놓으면
그게 포르노야 성폭행비판영화야?
진짜 저 글에 공감해
나랑 똑같은 생각을 했네
그저 엽기 뇌절 영화
나도 이 생각했어 이게 왜 페미니즘 영화이지? 수의 몸매를 과하게 성적대상화해서 클로즈업해서 보여주고 데미무어는 늙고 초라하고 더이상 수요없는 여자로 가치없게 비추어지게 만들고.. 후반으로 가도 이게 여자 외모지상주의 사회를 비판하는 영화인가? 그냥 의문이 들더라 저기 본문에 있는 말처럼 <몸을 변형시키는 공포영화로는 재밌을수 있겠지만 그 이상인척은 하지 말아야지>하는 말에 100000퍼 공감.. 영화 자체는 자극적이고 흥미로웠지만 그냥 그걸로 끝.. 그리고 또 본문에 나오듯 남자관객들은 웃고 여자들만 괴로워했다는 거.. 우리나라 영화관에서도 똑같이 일어난 일이거든 가해자 장본인들은 즐기고 전혀 깨닫지 못하는데 페미니즘? 전혀 공감이 안되더라
나도 영화보고 자게에 길게 글 썼었는데 저 반응이랑 똑같음......남감독이였으면 욕 쳐먹었을껄??영화보면 남자들 낄낄 대면서 웃고 나오고 여자들만 아니까 불쾌해지는 영화임.....근데 다양한 의견이 있고 불쾌한 사람이 있다는데도 이 영화는 후기를 찾아 볼 수록 반대의견은 페미영화인데 인지도 못하는 멍청이라고 생각 하는 사람이 많아서 놀랬음...
여자를 그냥 덩어리라고 생각하게하는거 치고는 너무 많이 다각도로 훑었잖아ㅎㅎ
수의 젊은 몸을 찬양하라는식으로 똑같은 장면을 얼마나 반복했는데
섹하려다 마는 신에서도 여자 엉덩이부터 대뜸 잡는거에서 얼마나 탄식했는데....
오.. 양쪽 의견 보는거 너무 흥미롭다
관점은 알겠는데 중간에 수 피트니스장면 진짜 오래 적나라하게 몸만 계속 보여주잖아? 그때 좀 진짜 작작하지싶더라... 근데 그나마 생각하는 사람들은 과하다고 생각하지 아닌새끼들(대부분)은 그냥 와 서비스쥑이네 이럴듯
풍자하고 비판하는 ‘척’만 햇다 생각함 진짜 별로였어,,
좋다 덕분에 좋은 해석 잘봤어..
나도 진짜 공감.... 너무 불쾌했음
쌉동의
신체부위를 과할 정도로 클로즈업해서 뇌절해 보여주는게 남자들이 젊은 여자를 보는 시선을 카메라를 통해 보여주는거 같더라 전체를 보여주면 내가 골라서 볼수 있지만 화면 가득 꽉 채우면 그것밖에 볼수 없으니까? 남자들이 무얼 집중해서 보는지 영상화 해서 체험하게끔..
나도 외모지상주의가 이렇게 기괴한 거구나 외에 큰 감명 못 받음 그냥..
남자한테 오락거리인 영화는 맞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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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원래도 페미인 여자들만 생각할 거리가 존나 많고 페미 아닌 남미새들은 그냥 이상하다 하고 끝 남자들은 즐거워하는 영화라는 점에서 실패 같아
나도 딱 이 지점때문에 너무 별로였음.. 다른 글에 이런 지점때문에 불편했다고 댓 달았더니 “그게 남자들의 시선이다. 감독은 그걸 표현한 것 뿐이다”라는 댓이 달리더라고. 아니.. 누가 그걸 몰라? 살아오면서 접한 모든 미디어가 남성의 시선이었는데 누가 그걸 모르냐고.. 근데 대체 내가 왜 페미영화를 보면서 또 그딴 걸 봐야하냐는 거지; 그저 또 페미는 이용당했다라는 생각 밖에…(사람들이 결국 이 영화를 보고 소비하는 방식만 봐도… 또 한명의 섹시스타가 나왔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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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마지막 장면 스포 밟고 페미 영화 아니라고 느꼈음
진심 공감 이거 그냥 고어영화 그럴듯하게 포장한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님
나도 완전 이렇게 생각햄ㅅ어 짬짬짬엉엉엉슴슴슴 이거 계속 클로즈업 반복될때 미친코르셋영화라고 생각함 그걸 존나 아름답게 찍어놓고 그걸 못가져서 괴물이 되는 여자가 온몸 터져 죽는게 너무나 코르셋영화같았음
남자들 이 영화 좋다고 보겠다 싶었음 ㅈㄴ야하고 늙은여자가 자신의 늙은 외모에 불행해하고 이쁜 여자가 더 예뻐지고싶어서 선 넘다 고어하게 죽음 이모든게 너무 남자가 좋아할 요소고 여자만 괴롭게 만들잖아 ㅋㅋㅋ
불행포르노 그잡채...라고 생각해 같이 본 친구랑 이 영화의 페미니즘적 메시지에는 동의하면서도, 여자로서 늙는거에 대한 공포감이 솔직히 더 커졌음...
난 감독이 표현하고 싶은 메세지를 저렇게밖에 구현 못한게 1차원적인거 같은데… 그리고 이제 저런 담론에서 좀 벗어날때 되지 않았나 싶기도했음 남성적 시선에 얽혀서 여자 신세 망치는 얘기.. 그래서 뭐?? 저렇게 되면 또 엘리자베스 혼자 인생 망친거 밖에 더 돼?? 마지막장면은 영화 속 캐릭터들한테도 영감을 못줬을듯.. 엘리자베스를 구렁텅이로 만든 사람들은 결국 잘먹고 잘살텐데 ㅋㅋㅋ 다 보자마자 나는 그래서 뭐? 이생각밖에 안들었어..ㅋㅋㅋ 페미니즘 영화라는거에까지 반박할 생각은 없지만 한 5년전쯤 나왔으면 더 신선한 충격이었을거 같아 지금은 불쾌하기만해 또 여자를 저렇게만 소비하나싶어서
삭제된 댓글 입니다.
@HypeBoy 사실 현실은 타인들이 여성을 성 도구로 이용하는건데 영화에서는 욕심부린 여자 개인의 탓으로 표현되잖아. 불쾌함과 노출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불쾌함과 노출이 설득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불쾌함과 노출 그리고 욕심부리는 늙은 여성에 대한 징벌로 끝났다는게 비판의 요지같음
원댓공감... 페미니즘을 주제로 노벨상받은 채식주의자도 포르노읽듯이 보는 남자들인데, 그 반응들마저 이 영화의 완성임... 채식주의자를 제대로 읽은 독자들이 영혜를 욕하는게 아니라 영혜가 왜 그렇게까지 할 수 밖에 없었는지를 생각해보는것처럼 이 영화를 보면서도 극단적으로 자기파괴에 치닫는 주인공을 보면서 이 세상이 얼마나 잘못된건지, 저런 주인공이 탄생하게 된 배경에 대해 사회와 개개인이 어떤 책임의식을 가져야하는지 명확하게 물음표를 던져주는 영화라 생각해.
내가 영화 보면서 불쾌하게 느꼈던 지점들을 명확하게 설명해주네....
페미영화는 절대아님 여성 성적대상화 에바
성형 코르셋 비판은 메세지로 전달되긴 함
근데 표현한게 너무 메일게이즈
나는 자주 여성 창작자들이 정말 교묘하다고 생각해. 극도의 여성대상화를 추구하면서 동시에 여성의제를 얇팍하게 섞어서 의미있어 보이는 포르노를 파는 것 같아. 남자들에게 포르노로 인정받으면서도 여자들이 작품내 여성의 사용방식에 대해 비판할 여지를 원천 차단함. 그 포르노가 포르노임을 지적하거나 박수치기를 거부하면 되려 여자를 배신한 여자가 됨. 명분을 내세운 포르노. 비판하면 여성 감독과 여성 배우를 공격한게 되지? 진짜 비겁함
너무너무 공감
ㅈㄴ동의한다 보고 불쾌해서 후기 찾아보는데 자꾸 페미니즘 영화라고 세뇌하니 내가 이상한건가 했음 본문 다 받아
영화보고 연어했는데 페미영화아님.. 걍 같잖은 주제하나잡고 한참 성적대상화만 하다가 끝남..; 뭘 말하고자 하는지도 모르겠음 외모지상주의 성적대상화 주제로 잡으면 여성들이 페미영화니까 ㅇㅇ 이럴줄알았나..; 교훈도 없고 메시지도 없고 .. 내인생 최악의영호ㅓ
와 내가 느낀거 여시랑 똑같아...
여시에서 반응 좋길래 기대하고 보러갔다나 너무 실망하고 나왔음
나 어지간한 영화에 다 관대한편인데
서브스턴스는 손꼽는 별로였던 영화중에 하나 +됨...
여시에서 평 좋아서 보고왓는데 이글을 먼저 읽었으면 좋았을걸,,, 페미영화라길래 보러갓는데 왠일인지 남자들한테 둘러싸여서 봤거든 ,, 페미영화라던데 한남들이 왜보러왔지? 싶엇는데 너무 한남 눈요깃거리 오락거리 그 자체더라... 벗은몸+가슴+엉덩이 너무 많이 나오고 젊음을 탐내던 여자가 파멸당해 터져 죽는것까지.. 한남들 여자 사고당해서 신체훼손당하는거 포르노로 즐기면서 엄청 찾아보잖아
내가 영화 주제의식을 이해 못한게 아니야 나한테는 명확하게 잘보였어 근데 남자들 관점으로 보면 (포르노적 시각으로) 나보다 훨씬더 재밌게 즐길수 있는 영화더라고
글고 자게만보도 이거보고 외모정병 치유했다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오히려 늙기싫다, 외모정병 심화됐다 이런 반응이 있는것만 봐도 주제의식을 전달하는 방식에 있어서 완벽히 성공한 영화는 아님
그런사람들한테 이 영화 주제의식을 오독했다고 멍청하다고 욕하기보다는 더나은 연출방식이 뭐였을지 고민하는게 맞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