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9시에 눈을 뜬 막공과 친구. 12시까지 목욕을 하고 찜질방 구경을 하며 어기적거리다가
뙤양볕이 내리쬐는 1시에 어제 못탄 디스코팡팡을 타러 다시 월미도로 향했다.
유람선이 정착하는 곳. 저 위로 유람선 안에 들어가 있던 차들이 올라온다. 신기했다.
다시 찾은 월미도... 더운 대낮이라 그런지 바닥에서 분수가 나오고 있었다.
분수로 들어간 막공... 다 젖었다. 특히 신고 있던 단화가 물에 젖어서 냄새가 겁나게 나게 되었다.
유명 관광지 어딜가나 커플들이 글을 배설해놓는다. 막공은 저들이 진심을 깨지길 빌었다.
너무 더워서 그런가 사람들이 디스코팡팡을 타질 않더라... 그래서 다음을 기약하고
차이나타운에 도착했다. 인천역에서 내리면 바로 건너편이 차이나타운이다.
교과서에서나 보던 차이나 타운에오니 참 신기하더라. 중국말이 쏼라쏼라 들림요.
차이나타운 주민센터... 외부관광객을 위해 다른 주민센터와 차별회해서 지어진 듯 하다.
그리고 주민센터 공지문은 한국어와 중국어를 따로 띄어놓더라.
이 곳이 자장면의 원조라는 공화춘... 100년 역사를 가진 곳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건물은 신 공화춘이고 구 공화춘은 현재 자장면박물관으로 쓰인다고 한다.
한 번 가보려고 했으나 현재는 공사중이라 가지 못해서 아쉬웠다.
그리고 무한도전 여드름브레이크를 찍은 집은 바로 옆집이다. 저 집 앞에 가면 무한도전 촬영팻말 있음.
공화춘에 가서 탕수육과 자장면 2개를 시켰다. 탕수육은 20000원으로 가격에 비해 양이 너무 적었으나
동네 짱개집과는 다르게 소스가 너무 달콤하지않아 좋았다. 그리고 자장면은 5000원으로 탕수육과
마찬가지로 비싼가격대 이지만 한 입 먹는 순간부터 맛이 다르구나 라는 것을 확연히 느낄 수 있다.
내장기관이 약해 평소 자장면을 먹으면 항상 속이 더부룩 했지만 이 곳 자장면은 그렇지 않았다.
주문표가 참 쿨하게 탕 자2로 휘갈겨 써져있다. 총 가격은 30000원. 그리고 이 가게는
화교가 운영해서 그런지 서빙하는 여종업원들 대부분이 중국인이다. 자기네들 끼리는
중국말로 대화하는 모습에 한국말로 대화걸기가 좀 불편했으나 다들 한국어를 제법
잘하는 편이라 의사소통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공화춘에서 좀 만 더 가면 있는 삼국지벽화거리... 삼국지이야기들이 그림과 글로 담벼락에 요약되어 있다.
하지만 이야기의 순서가 언덕 위에서 아래로 진행되는 형태라 올라가고 있던 막공과 친구는
그냥 천천히 읽으면서 올라갔다. 어차피 둘 다 만화삼국지를 읽어서 내용도 잘 몰랐고 말 이다...
올해 내로 삼국지를 읽어야겠다는 작심삼일의 다짐을 하면서 언덕길을 올라갔다.
언덕길 중턱에 있는 공자상.
공자상 맞은편의 풍경. 무슨 만화에 나오는 풍경같지 않은가?
공자상에서 좀 만 더 올라가면 자유공원이다. 자유공원은 대한민국 최초의 근대식 공원이라고 한다.
인천상륙작전을 기념하여 맥아더 동상이 세워져있다.
인공개천도 있다. 이 곳에서 잠시 발을 담그고 쉬었다.
이제 돈도 다 떨어지고해서 저녁은 먹지 못하고 인천역에서 구로 가는 전철을 타고 다시 수원에서 대전가는
무궁화호를 타고 집에 도착했다. 원래 돈이 많았으면 부평의 유명한 고기뷔패를 가려했지만 그러지 못한게 매우 안타깝다.
집에 도착해서 차표를 확인해보니 같은 자리에 앉았었다. ㄷㄷ 이건 무슨 우연인지..
통장에 70000원을 들고갔었는데 잔고를 확인해보니 800원이 남았다.
먹는데에만 거의 4만원은 쓴 듯... 하지만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다. 수도권사는 훌리들은
나보다 이동비는 훨씬 저렴하게 들태니 당일치기나 1박 2일 여행으로 한 번 가보길 권한다.
막공의 인천투어는 여기서 마치기로 하겠다.
첫댓글 씨발 제2의 센타 납셨네. 요새 센타가 안 깝치니 아류새끼들이 속속 등장할 기세로구나
센타는 무슨... 그냥 여행 갔다온건데 왜 난리냐
일찐돋네....
ㅋㅋ 자유공원왔으면 제물포고 인일여고 한번 돌아주고 가야지 ㅋㅋ 아 고딩떄 생각난다 자유공원에서 병신짓 많이 했는데 ㅋㅋ
신포닭강정은 흔히 2개집으로 많이 알고있는데 시장 끝으로 가면 우리집 야채치킨있다 거기도 손님 대박이고 아주 맛있음
부천을 왔어야지...
재밌게잘쓴다 학교어디냐근데? 앞으로종종올려봐라
진짜?? 고마워..ㅠㅠ 졸필인데.. 학교는 아랫글 참조해 ㅋ
그리고 이번 겨울엔 내일로 갈거야 그때 기대행!
담에 인하대오면 연락해라~ㅋㅋㅋ 술한잔하자
월미도, 인천역 모노레일을 탔어야지...ㅉㅉ
그거 탈라했는데 운행 안 한다면서 얼마 전에 뉴스 봤는데 그거 900억 날렸다던디
안상수의 돈지랄간지
동인천에 갔으면 인일여고랑 인성여고를 방문해야지... 애들이 얼마나 쌔끈한데... 아 지금 방학이라서 없나
인성이 더 쌔끈하다 치마재질이 스판이라
운봉공고 성지순례 가려다 무서워서 안감
아 인성여고... 하악하악 내가 옛날에 좋아했던 애가 인성여고 였는데
거 글 한번 맛깔나게 썼구나
ㅋㅋㅋㅋ 졸필인데 뭐...
송도를 안들렸네..
내가 들은 왠만한 볼거리는 다 동인천 쪽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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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해지면 갔다와 난 더워서 죽을뻔 ㅠ
7만원에 이정도면 알뜰한 여행인듯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