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7.8(수) / 녹색 벌판은 사람의 마음을 평화롭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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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로 저수지 물 내려보내는 날(격일제) :
7/8(수,○,물 댄 날)
7/9(목,❌)
7/10(금,○)
7/11(금,❌)
자전거를 타고 운동삼아 왕복 이십 리 논에 가서 물을 대었다
복합비료를 모내기 전에 로타리칠 때 주었더니, 펄과 섞여 삭아서 얇고 시커먼 거름층을 만들어 모가 가지치기를 하면서 빨아먹고 있다.
밑거름이 빠진 군데군데 모가 노랗고, 줄기가 바늘 같아, 엊그저께 요소비료를 조금 주었고, 오늘 오후에 보니까 녹색으로 변하면서 줄기와 잎이 약간 무성하게 자랐다.
바람이 불 때 마다 모가 푸른 물결을 이루면서 춤을 춘다.
730평 벼농사 다 지어 가을에 수확해봤자 모두 200만 원 정도 되겠지만, 논을 휴경할 수도 없다.
그래도 농수로에 앉아 녹색 모가 바람에 일렁이는 것을 쳐다보면 마음이 평화롭다.
논에 오고 갈 때마다 자전거에 목이 긴 장화를 싣고 다니까 거추장스러워, 스티로플박스 안에 장화를 넣어 두었다.
●●그냥 논두렁 가에 컨테이너박스 하나 턱 놓도록 해주면, 삽 등 농사 연장이나 비료 몇 포대 보관하련만, 무슨무슨 신고를 하라 하니, 논바닥에 덤프트럭 흙 싣고 와서 성토하고, 일이 어렵고 많고, 배보다 배꼽이 커서 돈도 많이 들어가고 일도 많다. 비료와 삽을 아파트에 보관할 수도 없다
●벼 병해충 드론항공방제 표시 깃발을 꽂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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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집집마다 씨나락 보관했다가 자기 논에 못자리 만들고
●집집마다 한우 한 마리씩 있어, 쟁기로 논 갈고, 쓰레질 하여 농사 지었고
●모내기는 허리가 끊어질 듯이 아프도록, 손가락 끝이 돌에 수천 번 충돌하면서, 국민학교 다니는 어린아이로부터 꼬부랑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모내기 동원되고, 이도 모자라 서로 품앗이로 모내기하고
●한 말 들이 등짐 분무기나, 지렛대 분무기로 농약 치고
●가을이 되면 온 식구가 낫으로 벼 베고
●온 식구가 발로 밟는 탈곡기로 밤낮을 구분없이 탈곡하였다
●아버지가 타작한 벼를 가마니에 넣어 지게로 집에까지 져 나르다가,
●리어커 한 대 사면, 온 식구가 경사진 시골길에 밀고 당겨 타작한 벼를 논에서 집에까지 운반하였다.
●이렇게 모든 벼농사가 축력과 인력으로 하므로써, 요즘같이 모상자 구입비, 대형 농기구 임차비 등이 전혀 들지 않아, 벼농사 지어 먹고 살았다
●그러나 요즘은 농촌에는 늙은 부부 둘만 남아 있거나 한 분은 먼저 가고, 홀로 남은 늙은 1인 가구가 많아, 옛날 같이 온 식구가 달라들어 벼농사 지을 수가 없으니까, 남의 손, 남의 대형농기계 임차 경비 다 주고나면 남는 것이 없다.
●즉, 대형 비닐하우스에 딸기나 풋고추, 깻잎 농사를 지어면 돈이 되고,
●벼농사 짓는 모든 농민들은 모상자값, 농기계 경비, 비료값, 병충해 방제비용 등을 주고 나면 남는 것이 없다.
●이러니까 젊은이들이 전부 농촌을 떠났고, 늙은 부부 농부 또는 한 사람만 남았다.
첫댓글 ●그냥 논두렁 가에 컨테이너박스 하나 턱 놓도록 해주면, 삽 등 농사 연장이나 비료 몇 포대 보관하련만, 무슨무슨 신고를 하라 하니 귀찮고 어렵다. 비료와 삽을 아파트에 보관할 수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