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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맛을 감별하고 소개하는 직업으로 가장 오래된 기록으로 구약성경 창세기 40장에 요셉이 감옥에서 파라오의 술잔을 관리하는 관리의 꿈을 해몽해주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집트에서 맥주는 하층민이 마셨고 상류층들은 와인을 마셨다고 한다.
파라오의 술잔을 관리했다고 하니 포도를 수확해서 와인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좋은 술을 찾아 파라오에게 권해드리는 관리였을 것이다.
맥주를 물처럼 마시는 독일에서는 맥주맛 감별의 역사는 아주 오래되었다.
13세기 후반부터 각 도시마다 맥주감정관을 임명하여 술맛을 감정케했다. 그 방법이 특이했다. 3명으로 구성된 술맛감정관은 반드시 사슴가죽으로 만든 바지를 입고 맥주를 흥건히 부어놓은 긴 나무의자 위에 앉는다. 그렇게 앉아서 색이며 맛을 감정하는데 아무리 지껄여도 좋지만 엉덩이만은 움직여서는 안되었다. 이렇게 세시간을 버틴 후 하나, 둘, 셋하며 동시에 일어나는데 이때 사슴가죽 바지가 맥주에 녹아붙어 엉덩이가 잘 떨어지지 않으면 그 맥주는 발효가 잘된 증거라 하여 합격이었다.
곧 엉덩이로 술맛을 감정했던 것이다.
중국에도 술맛 감정하는 기발한 방법이 많았다. 당나라때 酒仙이라 불렸던 석유명은 자신의 머리를 술에 감아 그 윤기며 촉감과 느낌으로 그 술을 12품으로 품평하고 어느 땅의 물, 어느 고을의 곡자로 빚었다는 것까지 알아맞혔다고 한다.
晉나라 환공은 술맛을 감정하는 주부를 거느리고 있었는데 이 사람은 술기운이 머리끝에 이르는가, 불만 덥히는가, 목, 가슴, 배꼽, 무릎, 발끝까지 이르는가로 그 술을 81품으로 가리었다고 한다.
송나라때의 소동파는 손가락 끝으로 술맛이 배어나왔다고 한다. 소동파는 어느 술을 마시고 시흥이 돋아 시를 썼는데 그 시에서 풍기는 시취로 술맛을 품평했다고 한다.
양나라 무제는 술을 잘 감별하기로 유명했다. 서역인 고창국에서 사신을 보내어 포도주를 선물하자 이를 마셔보고 "이 포도주의 7할이 어디산이고 3할이 어디산이며 빚은 곳이 어느 골짜기요, 알맞게 익는데 닷새가 모자란다" 고 말해 사신을 놀라게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명문대가에는 술맛 감별에 뛰어난 大母라는 상징적인 존재가 대대로 있었다. 술맛으로 그 집안의 길흉을 가늠했기에 술빚는 정성, 물 빚는 일을 정했으며 술맛을 보고 술담그는 사람의 마음까지 헤아렸다고 한다
이제 술맛 감별도 AI를 탑재한 로봇이 하는 시대가 도래한듯 하다.-펌글
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