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3. 12. 22. 금요일.
동짓날(음11월 10일)이며, 무척이나 춥다.
요즘 연속적으로 혹독한 영하권이 지속된다.
* 설국 : 일본 기화바타 야스나리의 소설
1948년 간행되었으며 일본의 근대 서정문학의 정점을 이루는 대표작이다. 노벨상을 수상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외국어로 번역되었다. 에치고유자와[越後湯澤]온천장을 배경으로 도쿄[東京] 사람 시마무라[島村]를 둘러싸고 게이샤[藝者]인 고마코[駒子]와 미소녀 요코[葉子]의 미묘한 심리가 복잡하게 전개된다.
'설국(雪國)'이란 용어로 검색하니 추운 동절기에 충남 보령시 오서산(烏瑞山)에 올랐다는 글과 사진을 보았다.
내가 사진을 퍼서 여기에 올린다.
- 오서산(789.7m) : 충남 보령시(청소면과 청라면 , 홍성군 광천읍, 청양군 화성면 일대 경계에 있는 산
보령시 청라면 성현리산 32 - 88
- 오서산(烏瑞山)의 뜻 : 까마귀와 까치가 살고 있는 보금자리
'천수만 바닷물이 산 아래 깔리고 정상에 오르면 서해바다가 막힘 없이 보여 일명 「서해의 등대산」으로 불리운다.
정상을 중심으로 약 2㎞의 주능선은 온통 억새밭으로 이루어져 가을의 정취를 한껏 누릴 수 있다,'
* 사진에 마우스를 대고 누르면 사진이 크게 확대됨
오래 전 정년퇴직한 뒤 고향인 충남 보령시 웅천읍 구룡리 화망마을로 내려가서 살 때에는 보령시 오서산에 올랐다.
함께 살던 어머니가 아흔일곱 살이 된 지 며칠 뒤인 추운 2월 말에 돌아가셨고, 화망마을 서낭댕이 앞산에 모신 뒤로는 나는 그참 서울로 되올라와서 이제껏 산다.
지금은 내가 너무나 늙어서 이런 고산준령(高山峻嶺)의 산에 오를 수는 없다.
이렇게 추운 날이면 '설국'이 된 설산(雪山)에 오를 꿈조차도 꾸지 못한다.
지나간 시간들(기억과 추억)이 이제는꿈처럼 아늑하다.
'한 살이라도 더 젊었을 때 꼼지락거리며, 더 일하며, 또한 시간을 내서 외지로 여행을 더 자주 떠날 것을 ....'
나중에 보탠다.
2023. 12. 22. 금요일.
첫댓글 설국 소개 좋아요
건강하세요~
이복순 작가님
댓글 고맙습니다.
어제 밤은 크리스머스 이브.
밤새 흰 눈이 많이 내렸군요.
서울 송파구 잠실 아파트 단지에도 눈이 내렸군요.
제 아내는 천주교 신자. 성당에 가고....
서해안 산골에서 살던 때를 떠올립니다.
눈이 소복히 쌓이는 산골마을...
눈이 내리면 설국이 되어, 눈속은 오히려 덜 춥지요.
겨울을 나는 나무와 풀들은 포근히 쌓인 눈속을 더 좋아하겠지요.
휘몰아치는 살바람이 눈속까지는 파고들지 못하기에.
눈 내린 12월 말. 이제 며칠 뒤에는 새해가 오겠지요.
이복순 작가님이 더욱 행복해지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