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여자친구랑 알포인트를 봤어요.
알포인트 본 사람들 대부분이 결론을 못내리고 있더라구요.
제가 궁금한걸 잘 못참아서 사람들의 견해를 들어보면 생각해 보며 적당히 결론을
내려 보았어요. 남는게 시간인지라 좀 길게 써봤어요.
알포인트 보시고 결론이 잘 이해가 안가시는 분들만 보시고 알포인트 보실 예정인
분들은 보지마세요~
정확한 결론이 아니라 대충 어림짐작 제 멋대로의 해석임을 알려드려용~
몇가지 질문도 있으니.. 보신분들 답변 부탁드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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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R-POINT를 여자친구와 보고 왔습니다.
나름대로 공포 영화를 선호하고 주의깊게 보는 편이라 영화 보는 내내 집중을 해서 보았지만 쉽사리 결론이 나질 않더라구요.
그래서 게시판에 써있는 사람들의 글을 꼼꼼히 읽어 보았더니 어느정도 결론에 다다르더라구요. 하지만 아직도 해석이 안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중복되는 부분이 대부분일테지만 양해를 구하고 처음부터 써내려가겠습니다.
그리고 이 글은 저와 동감하는 견해의 내용과 저의 주관적인 견해가 복합되어있음을 알립니다. 참고) 질문은 5. 6. 문단에 있습니다.
1.
우선 첫장면에 얼굴에 붕대를 감은 병사가 생존자로 남아 질문을 받는 장면과 마지막에 장병장??(나이 어린..)이 눈을 다쳐 붕대로 감아 앞을 못보는 상황에서 살아남습니다. 여기서 공통점이 앞을 못보는 사람이 살아남게 되었고 매번 알포인트로 수색을 갈때마다 생존자가 한명은 있다는 것이죠.
2.
영화는 6개월전 작전 지역명 '로미오 포인트'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18명의 수색대원들로부터 계속적인 구조요청이 오고 있으므로 그 흔적 없는 병사들의 생사를 확인하기위해 7일간 수색을 위해 9명의 부대원과 알포인트 지역으로 향하죠.
영화를 보다보면 알수 있지만 처음 시작은 9명의 부대원들과 시작했지만 배를 타고 알포인트 지역으로 이동하는 순간 '정일병'이란 인물이 등장합니다.
이 정일병은 9명의 부대원이 아닌 새로운 인물로써 6개월전에 18명의 수색대원들중 한명임을 알게되죠. 그러니까 즉슨 배에서 내리고서부터 9명의 수색대원들은 귀신에 씌였다는 것이죠.
3.
부대원들은 알포인트로 진군을 하다가 베트콩에게 습격을 받습니다.
하지만 최중위의 대처로 베트남 여자 한명만이 살아남습니다. 그런데 이 여자는 나중에 최중위만이 목격하게 되는 귀신과 팔지의 모양으로 매우 흡사하고 프랑스 군인과 찍혀있던 여자와 동일 인물이었습니다. 즉 정일병과 이 여자는 부대원들을알포인트로 이끌기 위한 인물이라고도 생각할수 있습니다. 전 실종 부대원들도 이런식으로 알포인트로 이끌려 갔겠죠.
4.
다음으론 진군중에 한 비석을 보게됩니다.
'손에 피묻은자 돌아갈 수 없다' 였던가요? 이부분에서 어떤 분의 견해를 보자면 베트콩과 싸울때 총알을 피해 엎드리고 있던 병사가 장병장이였다는데 장병장만이 그들에게 아무런 위해를 가하지 않았기에 살아남은게 아니냐고 하시더군요.
즉슨 그들을 해하려했던 부대원들의 죽음이 벌써 예견된것이구요. 너무 억지같긴 하지만 아주 틀린말 같진 않네요. -_-;
5.
부대원들은 알포인트에 도착하게 되고 옛 프랑스 군인들의 주둔지였던 건물을 발견하게 되죠. 이 곳에서 정일병의 피를 뒤집어쓰게되고 그 근처에서 오병장이 부비트랩에 걸려 죽음을 당하죠. 그리고 미군 병사들과의 만남도 여기서 이루어졌으나 나중에 오래전에 죽은 시체로 발견을 하고 그들또한 귀신이였음을 알게되죠.
여기서 궁금증이 미군들은 약간의 술을 전달해서 마시잖아요, 그것도 귀신에 홀려 술을 마시고 있다는 착각에 빠진건가요?? 그리고 미군이 2층엔 가지말라 경고했는데 나중에 2층에는 관을 발견 그 전에 실종된 사람들의 시체였던 것인가요?? 그러면 진중사가 나중에 가져왔던 목뿐이였던 시체는 누구의 시체인 것인가요??
6.
최중위는 부대원들이 죽기전에 한 여인의 귀신을 만나게 되죠.
그 귀신으로 인해 연락이 왔던 프랑스 군인들도 귀신이였음을 알게 되구요.
그런데 왜 최중위에게만 그 귀신이 보였던건가요??
그리고 다른 부대원들이 서로 죽임에 있어 귀신의 빙의가 있었던 것으로 생각이드네요.
7.
마지막부분에서 장병장이 눈을 다쳤을때 프랑스 군인과 함꼐 찍은 그 여자의 사진을 보게 되죠. 그런데 사진의 여자와 귀신이 동일함을 볼때 그 여자는 당시 군인들의 노리개로서의 희생양이 였던것 같아요. 영화 처음부분에 최중위와 어떤 군인 한명이 사창가에 갔을때 창부는 군인 한명을 죽이고 최중위한테 죽임을 당하죠. 이 부분에서 군인들로 인해 희생양이 되었던 여인의 한??이라고나 할까.. 그 여자도 프랑스 군인들로 인해 죽임을 당하고 귀신이 되어 프랑스 군인들을 몰살시킨게 아닌가 싶어요. 영화 중간에 미군들이 프랑스 군인들이 한시 한날에 전멸했다고 했잖아요. 이들 프랑스 군인들도 빙의되면서 서로 죽이면서 죽고하다가 전멸이 된게 아닌듯 싶어요. 그 여자 귀신은 알포인트에 접근해오는 군인들을 차례차례 죽이면서 알포인트란 지역이 귀신들의 집합소(?)가 된게 아닌듯 싶네요.
8.
마지막에 최중위와 장병장이 남았을때 장병장은 눈이 안보여 귀신을 못봄으로써 자기만이 남은것을 깨닫게 되죠. 장병장은 알포인트에 오기전에 부대원들을 많이 희생시켰던 인물이었으므로 어떻게든 부대원들을 한명이라도 더 살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거죠. 영화 중간에도 공포에 떨고 있는 부대원들에게 꼭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여러번 말을 하죠. 그 마지막 상황에서 최중위는 장병장을 어떻게든 살리고 싶었기에 방향을 지시하고 눈이 빨개지면서 빙의가 되기 직전에 발포하라고 하죠.
9.
결국 장병장은 살아남게되었고 날이 밝자 죽은 부대원들의 시체는 말끔이 없어져버리죠. 이것은 분명 그 여자 귀신의 소행이었겠죠. 어김없이 한 명을 살려주고 마지막에 죽었던 부대원들의 구조 요쳥과 함께 피가 나는 그 장면은.. 다시 실종된 부대원들을 찾기위한 수색대원들을 알포인트에 끌어들이기 위함이죠. 그러므로 알포인트에서의 죽음은 끝이 아님을.. 되풀이 되고 있음을 알리고 있는거죠.
10.
결국 감독이 남기고 싶었던것은 전쟁의 비참함과 그로 인해 남겨진 발병들이 아닐까 싶네요. 주절주절 길게도 썼네요. 결말을 어렴풋이 짓고나니 알포인트란 영화가 정말 괜찮은 작품이 아니었나 싶네요.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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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 봤는데.. 재밌다!♥ㅋㅋ
오늘 봤는데 심장이 철렁,ㅎㅎㅎ 분명히 밥먹고 갔는데 끝날 때 쯤에는 지쳐서 배가 고팠던..
근데, 이거 19세 이상인가요?
15세예요ㅋㅋㅋㅋ 이거 오늘봤는데 재밌었어요♡ㅋㅋ
헉-_ -;; 잼있었다니.ㅠ 난 돈아깝든데.// 사람마다 다르군^ㅡ^//ㅋ
저도 오늘 봤는데..기대했던것보단 그다지 재미가 없었다는...-_-ㅠ
그냥 볼만했었다는 저는 -_ -!
엇 이거 직접 쓰신거에요?? 알포인트 게시판이었나? 어딘가에서 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