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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사는 내가 앞을 보면 있는 자리에 앉았고, 핸드폰으로 어딘가에 전화를 거는 듯 했다.
"야, 어디야. 네가 지금 오라며. 어딘데 이렇게 안와. / 아이씨...알았어 빨리와."
친군가?
전화상대의 목소리는 잘 들을 수 없었지만 친구를 기다리는 모양이다.
"야, 야, 야! 유우빈. 너 자꾸 내 말 안들을래? 짜증나게."
"아니야, 듣고 있었어. 미안. 계속 얘기 해봐, 들어줄게."
"씨..도데체 뭘 그렇게 보는 거야."
여진이가 고개를 돌려 내가 바라보던 그 남자를 봤다.
그러고는 바로 고개를 돌리더니, 나의 턱을 잡고 말했다.
"(소곤소곤☞)쟤 아름고 이사장 딸 남친이잖아."
"뭐?! 남친?! 진짜?!"
내가 그렇게 흥분을 하며 탁자를 손바닥 치며 말하자 언니가 와서 우리에게 녹차라떼를 주었고,
"우빈아, 왜그래. 너 무슨일 있니?"
"아니에요, 언니. 별거아니니까 걱정마요. 그냥 얘가 원래 가끔 좀 이래요.하하하"
"그래.. 난 가볼게."
언니가 우리에게 라떼를 준후 내가 바라보던 남자아이에게 주문을 하러갔다.
"뭘로 드시겠어요?"
"...아무거나."
"손님, 그렇게 말씀하시면 저희가 제일 비싼거 드릴수도 있는데요..?"
"그럼 제일 싼걸로 아무거나 하나랑, 레몬에이드 하나."
"네 알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흠...그렇게 넋을 놓고 계속 바라보려고 하다가 여진이에게 물었다.
"그럼 아까 전화통화한 사람은 걔 겠네?"
"그렇겠지 뭐."
"...아깝다... 내인생의 천사였는데..."
"뭔 천사? 꿈 깨."
진짜 아깝다. 내거 될 수 있었는데...
딴 남자나 찾아보라는 그런 뜻인건가.
그나저나 진짜 잘생겼다. 우리 동네에 저런 사람이 있었던가.
........
"야, 아니라니깐, 누가 누굴 좋아해! 내가 걔를? 진짜 너 입담이 그새 많이 늘었구나~"
"야..인정해... 걔가 너 좋아하는 건 맞고, 둘이 오랜친구니깐 서로 아는 그런 얘기도 많을거아냐, 그니깐 둘이 사겨."
"됐다 됐어...내가 걔랑 친구한지 6년밖에 안 됐는데 뭘사겨..."
"..관심이 있긴 하구나? 그렇게 말하는 걸 보면. 좋으면 사겨, 그럼 되지 뭘 그래."
우리는 라떼를 마시면서 나의 연애사 얘기를 하고 있다.
내가 바라보던 천사의 여자도 온지 얼마나 안되서 얘기를 하다 같이 나가버렸고, 우리둘은 그렇게 얘기를 계속 이어나갔다.
"내가 문자 한다."
"...하든지 말든지..."
"어머 얘봐, 좀 전까지 싫다는 표정이었는데 이제는 해 달라는 표정이네~"
밖을 바라보며 멍때리는 표정보고 뭐하는 짓인지.
"야, 근데 너 저번에 좋아하는 사람 생겼다고 그러지 않았냐?"
"나? 어 그랬지... 그래서 내가 좀 떠보니깐 고백하드라고, 그래서 사귀기로 했지. 이 언니가 부럽냐?"
"아니. 됐고, 문자하지마. 월요일에 만날건데 뭐하러 해."
"그럼 월요일에 네가 얘기하게?"
"..됐어!"
나는 화내면서 카운터로가 계산하고, 혼자 나왔다.
'전화벨소리'
"어, 여보세요."
"야, 유우빈 너 엄마가 나가지 말랬지 빨랑 들어와. 저녁 안해준다! 엄마는 맛있는 거 해줄려고 재료 사왔는데."
'아, 맞다. 깜빡 잊고 있었다!!'
"알았어, 엄마 빨리 들어갈게!"
여진이는 나를 뒤따라 곧 나왔다.
"야, 이제 우리 어디가지?"
"미안우리엄마님께서화나서지금안들어가면나죽을지도모르니까너를이렇게버려두고가는나를용서해."
"뭐..뭐라고? 좀 천천히...야!!, 야!! 야, 어디가!!"
나는 여진이에거 아웃사이더의 랩보다 빠른 랩아닌 말을 해주고 집을 향해 두 다리가 안 보일 정도로 달리는 중이다.
근데 평소에는 귀가 완전 좋은 얘가 맨날 이럴 때만 귀바보가 되더라.
첫댓글 짱 !! 재밌어요 진짜 !!ㅎㅎ
오오오오오!! 완전 감사해요ㅋ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합니당ㅎㅎㅎㅎㅎㅎㅎㅎ
멈출수가없네여
멈추지마세요
잘보고 가요~~ ㅎㅎㅎ
진짜재밌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