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서민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여의도 1번지는
아예 별천지가 맞습니다.
선거 때가 되면 심부름꾼이 되겠다던 사람들이
양복깃에 금배지만 달고 나면 서민을 백안시합니다.
그래도 깨어있는 눈을 가졌다고 믿어온 꽤 유명한 시인이
야당 서울시장 후보 지지에 동참했다는 이유로 20대를 비아냥거리는 글을 썼습니다.
더 큰 잘못을 저지른 후보를 왜 지지하느냐 하는 이유가
대통령과 여당의 착한 의지를 믿기 때문이라니...
이 분은 어찌하여 대통령과 여당을 청안시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백안시는, 상대를 업신여기거나 냉대하는 행동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옛날 초야에 묻혀 살던 죽림칠현 중에 완적이란 사람이 있었답니다.
그는 마음이 맞는 사람이 찾아오면 기쁘게 맞아들였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 찾아오면 원수 대하듯 노려보았답니다.
이때 워닉 심하게 흘겨보았기 때문에 눈의 흰자위만 보였다네요.
완적의 이런 모습에서 나온 말이 바로 '백안시'입니다.
이와 반대되는 말에는 '청안시'가 있는데,
남을 기쁘게 대한다는 뜻이 드러나는 눈길이란 뜻입니다.
반가우면 눈동자가 반짝일 것이니 검은 자위가 파랗게 빛날 수도 있겠지요?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
첫댓글 오로지 문비어천가를 부르짖다가 배가 산위에 올라가 있거늘...
'좌파 탈출은 지능순'이라는 말을 새겨서 그 20대 청년!
과감히 탈출을 했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