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의 항생제, 과연 얼마나 들었길래...
완벽한 식품 달걀, 항생제에 대한 오해를 푸시죠?
- 시중 유통 중인 달걀 250종에서 2종만 항생제 검출
- 우리나라 달걀은 외국 달걀에 비해 매우 안전한 편
한 생명을 키우기에 충분한 만큼의 영양소를 지닌 완벽한 식품, 달걀. 그만한 영양소를 지니고 있기에 우리의 식탁에 자주 오르는 계란은 영양은 물론 요리까지 간편해 주부들과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식품이다.
며칠 전 본인의 블로그에 ‘달걀, 하루 몇 개 먹어야 좋을까’란 제목으로 기사를 송고한 바 있다(http://blog.daum.net/kim5250/11291771). 이 기사를 보고 많은 분들이 달걀의 콜레스테롤에 대한 인식을 바꾸게 되었다고 하셨다.
하지만 댓글 중에는 달걀의 항생제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아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에 네티즌들의 의견을 알렸고, 그에 대한 연구 결과나 답변을 요구했다. 달걀의 항생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자 글을 올린다.
50g짜리 달걀 1개에는 단백질 6.3g, 지방 5.4g, 칼슘 20mg, 인 120mg, 그리고 철분과 비타민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완벽한 식품으로 불린다. 1개에 200원 안팎의 싼 가격에 이만큼 영양을 얻을 있는 식품은 드물다. 하지만 이런 달걀이 항생제에 대한 소비자의 오해로 불신을 받고 있다.
양계농가 인식 높아, 항생제 사용 거의 안 해
농촌진흥청은 이러한 논란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달걀 230종을 수집하여 항생제 정량검사를 실시한 결과, 2종의 달걀에서만 항생제가 검출되었다.
이 같이 요즘 출하되는 달걀은 과거와 달리 항생제가 검출되지 않는 이유는 항생제 잔류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가 팽배해지고 있기 때문에 생산자나 유통업체 등의 자체 검증이 강화되고 있다.
특히, 양계농가들은 안전한 달걀을 찾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닭을 키울 때 항생제 사용에 관한 의식이 높아져 양계장 환경을 개선하고 항생제 사용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예전에 비해 많이 개선된 최근의 양계장 내부 모습. 양계농가의 인식이 높아 지면서 넓어진 계사의 환경과 계란을 낳기 시작하면 항생제 투입을 하지 않으므로 무항생제 달걀을 생산하고 있다.
양계장 항생제 사용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
양계장에서 항생제의 사용 목적은 크게 2가지이다. 첫째는 성장촉진 및 질병예방 차원에서 주는 것과 둘째는 치료 차원에서 주는 것으로 구분된다.
달걀을 생산하지 않는 기간에는 예방차원에서 항생제를 먹이지만 달걀을 생산하는 산란기에는 일체 항생제를 먹이지 않는다. 일부 소비자들은 예방차원에서 항생제를 먹이는 것을 보고 달걀에 항생제가 들어 있을 것이라고 예단하기 때문이다.
다만, 질병이 발생할 경우에는 산란기라도 치료용 항생제를 사용하는데 이 기간동안에 생산되는 달걀은 농가가 전량 폐기하도록 하고 유통시키지 않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항생제 잔류에 대한 검사는 어떻게 이루어질까?
1차적으로 계란을 유통하는 유통업자가 항생제가 잔류되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진단키트 등을 이용하여 분석하고, 판매매장에서도 농산물품질관리원 단속반에서 불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때 위반이 되는 달걀은 전량 폐기될 뿐만 아니라 생산하는 농가에 대해서도 유통시킨 달걀 전량을 회수하는 등 강력한 제제가 취해지기 때문에 항생제 사용에 대한 통제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다.
무항생제 달걀이란 무엇을 말하나?
시중에 유통되는 달걀 중에 무항생제 달걀이란 것이 있다. 이 달걀은 정부가 정한 무항생제 인증기준을 맞춰 생산한 달걀을 말한다. 달걀이 생산되지 않는 기간, 즉 닭이 자라는 육성기간 동안에도 항생제를 전혀 먹이지 않을 뿐더러 인증에 필요한 각종 심사과정을 거쳐 나온 달걀을 말한다.
하지만, 일반 달걀도 달걀을 생산하기 시작한 이후에는 항생제를 일체 사용치 않기 때문에 유통되는 달걀은 모두 무항생제 달걀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그래서 소비자들은 유통되는 달걀을 안심하고 구입도 좋다.
갈색 달걀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몇 개나 낳을까?
달걀은 암 닭만 만들 수 있는데 보통 암 닭 한 마리가 하루에 한 개 정도를 만들 수 있다. 그리고 흰 닭 계통은 하얀 달걀을 낳고, 갈색 닭은 갈색 달걀을 낳는다. 그런데 색깔은 다르지만 달걀의 영양가는 차이가 없다.
우리 어린이들이 밥과 반찬을 먹고 키가 크듯이 어미 닭은 사료를 먹고 달걀의 노른자와 흰자, 그리고 껍질을 만든다.
달걀의 노른자(난황)는 암 닭의 난소에서 만들어지고, 흰자는 자궁에서 노른자를 감싸듯 만들어진다.
달걀의 껍질은 석회석, 조개껍질과 같은 석회성분으로 만들어지는데 껍질은 노른자와 흰자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석회성분인 달걀 껍질은 알을 바로 낳았을 때는 물렁물렁하지만 공기와 접촉하면서 급속히 굳어져 딱딱해진다.
달걀 하나가 만들어지기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하루 정도가 소요되며, 어미 닭 한 마리는 일생 동안 약 300개 정도의 달걀을 낳는다.
유정란은 무정란보다 영양가가 높을까?
수탉과 교미를 하여 낳은 달걀을 유정란이라고 하고 그렇지 않고 생산한 알을 무정란이라고 한다. 그런데 일부 소비자들은 유정란이 좋을 것이란 막연한 편견을 가진 분들이 많다.
하지만 영양소의 측면에서는 유정란과 무정란에는 전혀 차이가 없다. 다만, 유정란은 부화를 하면 병아리가 생산되지만 무정란은 병아리를 생산할 수 없다는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또한, 달걀을 요리하다보면 노른자의 색깔이 다른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이는 어떤 사료를 먹였는가에 대한 차이일 뿐이지 영양성분과 신선도 등에서는 별 차이가 없다.
달걀을 깨 보면 노른자의 색깔은 조금씩 다르다. 어떤 먹이를 먹이느냐에 따른 차이일뿐 영양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또한 유정란과 무정란도 병아리를 생산하느냐의 차이일뿐 영양면에서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의 조언이다.
마음 놓고 먹어도 좋은 달걀
농촌진흥청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 달걀의 항생제 위반사례는 선진국에 비해서도 낮은 편이다. 이러한 결과는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다른 나라에 비해 먹는 것에 개한 안전도 의식이 매우 높은 것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생산농가에서는 항생제를 먹이지 않고도 닭을 잘 키울 수 있는 여러 가지 대체물질을 개발하고 있고, 닭을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 사육환경을 개선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기회에 달걀에 항생제가 잔류하고 있다는 불신을 버리고 우리나라 달걀은 깨끗하게 공급된다는 인식을 가져주었으면 하는 바램이고, 값싸고 영양 많은 달걀을 섭취해 가족의 건강과 국민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첫댓글 항생제가 들었다는 말이 있었다굽쇼?...전 몰랐어요...계란노른자에 콜레스테롤이 있다는 말은 들었습니다...오늘 우리도 슈퍼에 가서 계란 한판 사왔시유 ㅎㅎㅎ 다갈님 우리집에는 달걀 많이 먹습니다 ^^*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저도걀 좋아라 합니다. 삶은 걀 네.다섯개까지 먹었어요
아...그렇군요..흰계란 붉은 계란에도 차이가 없고..유난히 비싼 유정란...영양면에서는 차이가 없군요...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지는.....계란찜.....좋아한답니다~~~ㅎㅎㅎ요즘은 계란도 값이 많이 오르긴 했는데......그려도.....다른물가에 비하면....엄청 가격이 저렴한 편이기도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