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후가 천자를 무시했다
(춘추-전국시대의 복습입니다.)
서주 시대 때는 주의 왕(천자)이 예의를 세우고(도덕 질서를 엄격히 하였다.) 신분을 계층화하여 통치하였다.
춘추-전국 시대에 이르면 힘이 강해진 제후들이 주나라 천자를 무시하고, 주가 제정한 예의 질서를 아예 따르지 않았다. 시대에 뒤떨어진 질서라는 것이다.(요즘 말로는 앙시앙 레짐-구체제라는 것이다.)
주가 오랑케에게 몰려서 서안지역에서 동쪽의 낙양으로 도읍을 옮긴 것도 주가 자발적으로 천도 한 것이 아니고 성에서 쫓겨났기 때문이다. 천자를 무시해버리는 동주시대의 제후들은 자신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서 도성의 규모도 엄청나게 키웠다.
중원에서 멀리 떨어진 월나라(양즈강 하류)는 주례 따위는 아예 몰랐고, 초나라는 알고는 있었지만 지키지 않았다. 말하자면 법도(예)를 모르는 야만들이었다. 이들의 세력이 커지면서 주을 압박했다.(九鼎과 楚와 양만손의 이야기를 앞에서 하였습니다.)
ㅇ이때 중국의 세력권을 보면, 오패는 황허 유역의 제나라와 진나라 그리고 양즈강 유역의 초, 오, 월이다. 우리는 여기서 이미 양즈강 유역과 황허 유역에 문화적으로 다르다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주가 동쪽의 낙양으로 천도한 후에 세력을 잡은 오패를 보면, 중원의 황허 문화권이 중심 세력이었으나, 양즈강 유역의 남방 세력이 중국의 중심세력으로 편입되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