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화원 곰배령
일시 / 2023년 7월 22일
코스 / 귀둔리 - 곰배령 - 전망대 - 곰배령 - 귀둔리(12Km)
장마중에 찰라의 시간을 내어 곰배령으로 향한다.
수도권에는 35도의 폭염이 푹푹 찌는 더위라는데
곰배령을 오르기 위해 귀둔리 곰배골을 들어서자
우렁차게 곰배골을 뒤흔들어 대는 계곡물소리에 정신이 번쩍
사계중에 여름의 웅장한 콘서트가 곰배골을 지나는 길손들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고 숲속에는 각종의 야생화들이 자태를 뽑내면
어느사이 몸둥이는 곰이 누워있는 형상의 곰배령 5만평의 넓직한
천상의 화원 가운데서서 들어가지도 올라서지도 못할 작은 점봉이 코앞에서
서성이고 그뒷쪽으로 청명한 하늘 아래 흰구름을 소복히 면사포처럼 쓰고
가물대는 점봉산을 뒤로하고는 전망대로 향하는 숲속엔 붉은색의 여로가 군락을 이루고
도톰한 말나리의 이쁜짓에 웃음이 절로 나오고
길아닌 곳으로 간다고 핀잔을 들어가며 전망대에 올라서니
희구름에 숨박꼭질하는 설악산의 대청봉이 신선처럼 펼쳐지니
세상에 이런 축복이 어데 있나 얻어진 축복을 잔득 짊어지고
생태관리쎈타 쪽으로 내려가다가 코를꿰어 빽
다시 곰배령엘 내려서니 이제사 올라오는 반가운 님들과 해후
그나저나 곰배령 인증샷에 이렇게 긴줄이 그래도 즐겁기만한
여유만만의 님들덕에 흰구름이 머무는 곰배령의 시간이 길어지고
각양각색의 야생화가 살아가는 천상의 화원 곰배령은
추억의 한페이지를 장식할 귀중하고 소중한 시간
하산길의 곰배골은 올라올때 듣던 우렁찬 계곡의 이름없는 작은 폭포들의
아우성소리를 직접 들어가 즐기려고 차디찬 계곡물에 첨벙첨벙
물만 보면 천진 난만한 개구장이 소년, 소녀들이 되어지는 5 - 60대의
개구장이들의 놀이터는 모든 시름 다내려 놓고 정신건강, 육체건강의
체력단련장이된 곰배골!
많은 비가 내린다 했던 비소식은 기우로 끝이나고
우린 마냥 즐겁고 행복이 가득했던 곰배령에서의 하루!
첫댓글 알탕 머리감기등등
곰배령의 인증샷 모든게 즐거움입니다.
시원한 계곡이 압권이었던 곰배골 환상였습니다.
산행 후기 잘 일고 야생화 너무 예쁘고 함께 추억 담으신분들 너 이쁘네요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