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저녁에 다다미 방에서 난방기구 사용법을 몰라서 냉풍만 나오는 바람에 여러가지 조작끝에 온풍으로 작동 하도록 변환했는데 밤새 비가 내리는 것처럼 소음이 심했다.
새벽에 일어나서 어제 여행하면서 찍어 놓았던 사진들을 오래 추억으로 기억하기 위해서 카페에 보관을 겸해서 올려 놓았다.
방문한 곳을 분류하여 올리는데 한시간 정도가 소요되었는데 정리하고 나서 아내를 깨워서 온천욕을 즐기기 위해서 나왔다.
오전 다섯시에 온천탕에 갔더니 머리카락이 허연 일본인 한명뿐이어서 고개 인사후에 땅속으로 들어 갔다.
실내탕과 실외탕을 오가면서 혼자만 남아서 한시간 정도 즐기다가 나와서 온천수의 성분에 대하여 살펴 보고, 어제 숙박했던 곳의 온천수와 성분을 비교해 보았다.
오늘 숙박한 곳의 온천은 규모는 어제에 비해서 넓고, 무새무취의 알카리성 온천수라고 표시되어 있었는데 온천수가 외형상으로는 맑았지만 온도와 성분은 크게 차이가 났다.
내부 벽에 걸어 놓은 내용은 이곳 온천수는 무색무취 하고 온도가 섭씨 31.7 도 라서 따뜻한 느낌인 반면에 어제는 솟아 나오는 온천수가 뜨거워서 손을 오래 댈수 없을 정도이고 온통 유황 냄새로 진동했었다.
그래서 어제 온천과 오늘 온천의 수질성분에 대하여 비교를 했더니 몇배의 차이가 났는데 어제 온천수가 석회수 처럼 뿌연한 색깔이고 진한 유황 냄새가 났었지만 좋은 온천수였다.
아침식사 전에 마을 주변을 둘러 보다가 산등성이에서 온천수를 이지역에 공급하는 두개의 큰 파이프 라인이 길게 설치되어 있었는데, 어제는 호텔마다 온천수가 바로 솟아 나온것 같다.
식사후에 시간이 여유가 있어서 반대쪽 지여으로 둘러보고 와서 오늘의 행선지로 출발했다.
도쿄로 가는길에 "토부월드스퀘어" 라는 곳을 들렀는데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 여러나라의 유명한 문화재를 축소하여 미니어쳐로 제작해서 넓은 광장에 전시 놓았다.
부지런하게 돌아 다니며 사진을 찍고, 가이드를 따라 다니며 설명해 주는 내용들을 듣다 보니 두시간 정도가 소요 되었는데 너무 정교하게 제작해 놓아서 시간적인 여유가 있었으면 한번 더 관람하고 싶었다.
조용한 숲속에서 이틀을 보내다가 도쿄에 도착하니 높고 빼곡한 건물숲에 혼잡한 차랑과 북적거리는 많은 사람들로 뒤섞여서 머릿속이 복잡했다.
일본천황이 거주하는 황궁이 있는곳을 방문했는데 도쿄의 빌딩속 한복판에 조성된 어림잡아 수백만평쯤 될성 싶은 넓은 정원을 끼고 돌아서 황궁 입구까지 갔지만 황궁문이 굳게 닫혀 있어서 안으로는 들어 갈수가 없었다.
잔디와 소나무로 조성된 정원을 가로 질러서
황궁에서 나와서 차를 타고 도쿄의 긴자거리 중심에 있는 백화점 앞에 내려 주어서 한시간 정도 자유시간을 주어서 백화점에서 바로 나와서 긴자거리를 돌아다녀 보았는데 명동거리처럼 많은 사람들로 혼잡했다.
컴컴하게 어둠이 내리고 도쿄타워로 갔더니
높은 타워에 훤하게 전등이 켜져 있는 전망대에 올라가서 도쿄 시내의 야경을 내러다 볼수가 있었다.
숙소인 힐튼호텔에 도착해서 12층으로 숙소를 배정 받았는데 배란더로 나가 보았더니 건너편에 더 큰 호텔이 자리잡고 있어서 내가 기대했던 토쿄의 야경은 조금밖에 볼수가 없어서 아쉬웠다.
첫날부터 토쿄에 도착할때까지 일본식의 식사밖에 못해서 푸짐한 호텔의 저녁 만찬을 기대했었는데 가이드가 안내하는 호텔 주변의 먹거리 시장으로 따라갔다.
여행의 즐거움 중에서 제일 큰 즐거움이 먹는 즐거움이라는데 가는곳 마다 우동과 몇점씩 나오는 생선회 보다는 이제는 싱싱한 과일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