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이 안보여"◇포철공고 골키퍼 신화용(오른쪽)이 청주상고 박대성의 헤딩슛에 앞서 볼을 잡아내고 있다.포철공고가 1대0으로 승리.
동북고와 포철공고가 제56회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스포츠조선-조선일보-대한축구협회 공동주최) 결승(11일 오후 2시30분ㆍ동대문운동장)에서 맞붙는다.
동북고는 10일 동대문운동장에서 벌어진 준결승서 최영진의 골든골로 거제고에 4대3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3-2로 거제고가 앞서던 후반 로스타임.동북고 이 익이 PA를 돌파하는 순간 거제고 이정환이 태클을 하다 파울을 범했다.주심 배재용씨는 즉시 휘슬을 불고 PK를 선언했다.거제고 선수들은 심판을 에워싸며 격렬히 항의했지만 판정을 뒤바꾸지 못했다.동북고 키커로 나선 박지원이 볼을 왼쪽 포스트로 정확히 차넣어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사기가 오른 동북고는 연장 8분 이 익의 패스를 받은 최영진이 골든골을 터트려 극적으로 이겼다.
거제고는 경기 시작 6분만에 안선태가 선취골을 올렸지만 4분 뒤 동북고 최영진에게 동점골을 내줬다.한골씩 더 주고받은 후반 42분,거제고는 조재용이 동북고 수비를 뚫고 추가골을 뽑아 승리를 눈 앞에 뒀지만 마지막 10초를 견디지 못하고 동북고에 동점을 허용한 뒤 연장전에서 무너졌다.
앞서 벌어진 경기서 포철공고는 킥오프 2분만에 터진 이세진의 오른발 중거리슛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청주상고를 1대0으로 제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