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무교병에 들어가보니 평소대로 장로님들과 공동의회에서 반대표결한 교인들에 대한 비난이 난무하는 것 말고, SBS에서 방송된 궁금한 이야기 Y에 대해서도 간간히 글을 올리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그 중 marine이라는 아이디를 쓰신 분이 쓴 글 중에 좀 확인이 필요한 내용이 있지 않나 해서 글을 써봅니다. 다들 많이 하신 얘기지만 기록 차원에서 또 반론 차원에서 아래 글을 써봅니다.
1. 진행자, 피디, 작가의 역할 구분이 그렇게 어려워서야..
먼저, 해당 글에서 진행자 허모씨가 직접 교회를 찾아갔다고 말을 하기도 하고, 방송 작가들로만 이루어진 팀이 만든 방송이어서 뭔가 기초적인 취재가 부족한 것이 아닌가하며 말하기도 하는 것을 보면, 일단 방송 제작 상황을 잘 모르고 하는 말로 보입니다.
교회 현장 취재를 한 PD가 따로 있고(그 PD는 방송에도 여러 번 나옵니다), 그 취재 내용을 기초로 방송 작가들이 스토리를 만들면, 진행자는 단순히 나레이션만 하는 것 아닌가요? 취재가 부실했다는 식으로 몰아 가는 것, 진행자가 뭘 알겠느냐는 듯한 것은 일단 뭔가 잘 모르는 분이 글을 쓴 것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2. 외상으로 인한 상해가 없으면 끝인가?
또한, 자매에 대한 폭행이 자작극이라는 얘기를 다시 하면서, 방영시점에서는 상해진단서에 나온 2주기간이 지난 것이니 병원에서 촬영된 것도 연출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합니다. 여성 한 명에게 20여명이 둘러싸고 행한 집단적인 폭력 행위의 유무가 외상이 있는지 여부로만 가려질까요? 이런 상황이라면 외과적 치료가 더 필요할까요, 심리적인 치료가 더 필요할까요? 여전히 가해행위를 지속하고 있는 그들의 면면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3. 정정보도라는 거짓말
제일 어처구니 없는 것은 조선일보의 정정보도 기사가 있었다는 얘기 입니다. 언론의 보도 등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한다면 직접 언론사 등에 정정, 반론 또는 추후보도를 청구하거나 언론중재위원회에 조정 또는 중재를 신청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정정보도, 반론보도, 추후보도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 정정보도청구 : 언론사로 하여금 사실과 다른 기사를 바로잡는다는 내용의 보도를 요구하는 것
- 반론보도청구 : 신청인의 주장이나 반박내용의 게재를 언론사에 요구하는 것
- 추후보도청구 : 범죄혐의가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재판 결과 결백하다는 내용의 보도를 요구하는 것(무죄 판결문, 무혐의 통지서 등의 공식적인 서류가 필요합니다.)
이때 정정보도를 청구한 것이 받아들여지면 "바로잡습니다"라는 단서를 붙여서 추가 기사를 게재합니다.
http://search.chosun.com/search/news.search?query=%EB%B0%94%EB%A1%9C%EC%9E%A1%EC%8A%B5%EB%8B%88%EB%8B%A4
또한 반론보도를 청구한 것이 받아들여지면 "알려왔습니다"라는 단서를 붙여서 추가 기사를 게재합니다.
http://search.chosun.com/search/news.search?query=%EC%95%8C%EB%A0%A4%EC%99%94%EC%8A%B5%EB%8B%88%EB%8B%A4
그럼 집단 폭행관련 해서 나온 조선일보의 추가 기사는 무슨 단서가 붙어 있을까요? 바로 "알려왔습니다"라는 말입니다. 이건 반론보도로서 다른 쪽 주장이 추가로 들어왔으니 그걸 실어 주는 것에 불과하다는 말입니다.

그걸 marine이란 분 처럼 아예 정정보도가 있었다고 한다거나, 2013년 12월 29일 자 교회 주보 6면에 나온 것 처럼 "사실상 정정보도에 해당하는 해명서"를 게재했다는 말은 사실과 어긋나도 많이 어긋난 것입니다.

4. 다른 영상의 존재여부 문제
또, 조선일보 간부가 직접 교회로 가서 다른 각도에서 촬영한 동영상 2-3개를 확인하고 정정기사를 썼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명백한 영상이 있었으면 왜 SBS 취재 때에는 그걸 제시하지 않았는지 의문입니다. 원래 영상을 보여주며 이건 자작극이라는 가해 혐의자들의 주장만 있고, 다른 각도의 CCTV를 제시하거나 현장에 채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다른 사람들의 영상을 제시하거나 한 것이 없습니다.
어떤 동영상이 있는지 더 올려주세요. 이미 최초 현장 동영상도 무교병에서 올려 놓은 것이고, CCTV도 항상 진실을 말하려고 한다는 장로님께서 주신 것이니 추가 CCTV와 채증 영상을 공개해 주실 것을 요청하는 바입니다. 없다면 조선일보에서 다른 동영상을 봤다는 말은 허구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정 맘에 들지 않으면 게시판에서만 외치지 마시고, 조선일보에 요구한 것처럼 SBS에도 반론(또는 정정)보도를 요구해보는 것은 어떠신가요? 방송 내용에 꽤 불만이 많으신 것 같지만, 아마 그 청구를 받는 SBS에서도 뭘 정정해야 할지.. 이미 가해 혐의자 주장을 충분히 실었기 때문에 반론보도를 할만한 것이 있는지 고민될 것입니다.
첫댓글 그 다른 영상들은 검찰 조사에서 다 나오겠지요.
그런 정도 사실을 '알림' 기사로 낸 것을 보면, 누군가로부터 청탁 내지는 압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군요. 조선일보 기사는 팩트에 대한 알림이지 분명히 '정정'은 아니지요. 그 기사를 근거로 주보에 정정기사 냈다고 말하는 오목의 꼼수는 그 끝을 알 수 없군요.
깔끔한 정리, 감사합니다
이 글에는 저에 관한 억지 말들이 없군요
조선일보의 경우는 김덕x 차장(시경캡)이 도승x(총무장로)와 관계인 및 커뮤니케이션 팀장을 만나고 왔고
"알려왔습니다"를 게재한 것이 전부인데 무슨 '정정보도'라고 주장을 하는지....
이제는 "알려왔습니다"와 "정정보도"의 차이점을 분명히 알기를 바라겠습니다
참으로 맹랑한 ㅁㄱㅂ 이네요
얼필칭 "ㅁㄱㅂ"의
아이언맨.
에벤에셀.
사랑과공의.
일명.
익명 뒤에 숨어 비겁한 짓을 하지 말 것을 경고합니다!!
특히
에벤에셀....
내 전화번호는 "SBS "악어의 눈물 쑈"를 시청한 단상들" [31] 한세상 2014.01.11(토) 에 있으니
언제든 직접 전화하여,
통화를 원하면 통화로
만남을 원하면 만남으로...
잊지 마시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1.16 19:55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1.16 20:01
펙트를 왜곡 시키는데 천부적 은사를 가진자들입니다.
예 잘 하셨습니다. 역사기록으로 남겨둡시다.
예전에 중학교 국어 가르칠 때 가르쳤던 내용이네요. '정정보도', '반론보도', '추후보도' .... 공부 평균만 하는 요즘 중학생 정도라면 상황을 설명해주면 이해하고 주보가 거짓말이라는 판단이 다 설 것입니다. 방송에 대한 그들의 터무니없는 주장도 이상하다고 생각할꺼구요-
똘똘하고 명석한 교인은 사실및 진실을 잘 알고 어수룩하고 맹맹한 교인은 거짓해명을 그냥 받아들이는거죠
수사결과를 잠잠히 기다려 봅니다. 주님이 일하고 계심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