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분은 손재주도 좋으시고 자작을 즐기실줄 아는 분이라 생각됩니다.
이러한 매니아 분들이 재미있게 활동을 할수 있는 국내 여건이 마련되어야 할텐데....
생계의 수단에서 막히게 되니... 아쉽네요.
-이하 허정운님의 내용입니다-

현재는 몰드제작에 필요한 마스터모델을 제작중이구요
제작 기종은 흔히 이로코이즈라고 많이들 알고 계시는 기종이지요! 세부적으로는
여러 파생형이 있지만 정확한 모델명은 uh-1d 기종 입니다.
헬기에서는 교과서적인 설계방식을 가지고 있기도 한 기체이구요
아직 시작단계라 자세하게 설명드릴건 없지만 자작천국의 활성화에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사진 한 장 올립니다.
주재료는 하드보드지구요 모형비행기 제작에 많이 쓰이는 벌크헤드 조각기법을 사용했는데요
아무래도 비행기보다는 동체의 곡선이 복잡하기 때문에 나름대로 약간 응용을 했구요
동일 기종의 프라모델 키트를 참고해서 제작중입니다...

처음에 뼈대만 있을때는 거 참 볼품 없더니만... 아무튼 뿌듯합니다~
헬기 바디는 처음만들어 보는거라 비교적 형태가 단순한 모델을 선정했는데요
이것도 역시 만만치 않네요! 자작이라는게 대부분 그렇지만 갈고 바르고 또 갈고
바르고... 사포질과의 싸움입니다. 그러나 최후의 그 뿌듯함과 흐뭇함을 위해
사포질은 계속됩니다...


도어힌지와 도어핸들을 만들어 봤습니다.
이것도 한 두개가 아니라 여러개씩 들어가기 때문에 마스터 한 개씩만 만들어서 레진으로
복제를 할 생각인데요 작동을 해야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강도와 작동편의성의 문제등으로
실제보다 약간 크게 만들어야하는 부분이고 그래서 사이즈를 좀 키웠는데도 워낙에 작은지라
모양은 둘 째치고 일단 제가 원하는 만큼의 강도가 나와줄지 모르겠네요...
일단 동체에 가부착을 해보니 스케일감은 그런대로 괜찮은것 같네요!
핸들은 어렵지않게 보강이 가능할것 같은데 도어힌지의 양쪽 연결부가 너무 작아서 좀
골치가 아픕니다... 이럴때 밀링머신이 있으면 올매나 좋아~
아무튼 화이버글래스를 포함하지않은 레진은 아주 약해서 그냥쓰긴 무리고
탈크등의 충진제를 넣어보고 그래도 강도가 안나오면 다른방법으로 연구를 좀 더
해봐야할것 같은데 정 힘들면 비행기용 힌지를 사용할 수도 있을것 같네요!
참고로 아크릴 조각과 cd 케이스를 이용해서 위에 1:1로 인쇄한 도면을 붙여 조각해내는 방식으로
만들었구요 크기는 도어힌지 반쪽이 새끼손톱정도 크기네요~

지난 주에 작업했던 몰드 사진인데 이제서야 몇 장 올립니다...
몰랐던건 아니지만 크기도 크기거니와 혼자서 작업하려니 내가 이짓을 왜 하구있는건가 하는
생각도 가끔 들 정도로 힘드네요~ 아무튼 몰드까지 뽑아냈으니 어려운 고비는 거의 다 넘은것
같습니다.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부분적으로 보수를 해야하는 부분이 있어서 퍼티작업으로
마무리를 하면 드디어 동체제작에 들어가게 되겠네요!
덜렁 사진만 올려서 좀 그렇지만... 전에도 말씀을 드렸다시피 혼자 작업을 하다보니 과정별
사진도 많지않고 화질도 엉망인게 많아서 작업이 끝난 후에 정리를 해서 다시 한 번 제작과정에
대한 설명을 올릴 생각이니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많이들 아실텐데요 자작천국 게시판이나 r/c~ 모 사이트라는 곳에도 frp 적층공법에
관한 정보가 비교적 자세하게 나와있습니다. 사실 제가 설명을 드린다고해도 별반 다를게 없을만큼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있기는 하지만 실제로 frp를 이용한 제작을 생각하는 분이 계시다면 기본적인
작업순서 정도만 숙지를 하신후에 테스트를 겸해서 작고 단순한 형태의 물건등으로 직접 한 번이라도
작업을 해보시면 생각보다 특별한 기술을 필요로하는 작업이 아니라는것과 제작 방법에 대해서도
훨씬 이해가 빠를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작업보다 집안 청소하는게 훨씬 더 힘든거 같습니다~ㅋㅋㅋ

작업했던 몰드로 드디어 기체를 뽑아냈습니다.
뽑아놓고보니 그 동안 힘들게 작업했던 과정들이 눈앞에 스쳐지나갑니다...
하지만 힘들때마다 지금 이순간을 생각하며 참고 작업을 했던 기억때문에 더
뿌듯하고 기분이 좋네요~^,.^
아직은 그냥 프라스틱 통처럼 생겼지만 패널라인에 맞추어서 커팅작업을 해주면
제대로된 모습이 나올것 같습니다.
이제 한 동안은 그 지독한 향기의 레진과 화이버글라스는 쳐다보기도 싫을것 같습니다...ㅎㅎㅎ
참, 엔진실 덮개부분은 원래 원피스 몰드였지요? 어렵지않을까 생각은 했었지만 몰드를 약간
얇게떠서 나중에 몰드와 기체의 탄성을 이용해 빼낼 생각이었는데요 요철부분때문에 빼내기가
힘들더군요 그래서 첫번째는 몰드를 상하지 않게하기위해 눈물을 머금고 기체를 깨서 꺼내고
몰드를 다시 반으로 나누었네요~
아마도 이번 작업을 하면서 가장 큰 시행착오였던것같은데 나중에 비슷한 작업
계획이 있으신분들은 참고하셔서 저와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마시기 바랍니다~ -,.-

성형한 기체에 커팅과 몰딩작업을 마친 상태의 사진들입니다.
성형한 직후의 사진은 마스터랑 별 차이가 없어보이더니만 가공을 하고나니 좀 제대로
된 모습이 나오는것 같네요~ 이제 그럭저럭 헬기같아 보이는군요~^^
마스터 제작시에 파팅라인과 패널라인까지 전부 표현을 해 두었기 때문에
라인에 맞추어서 커팅작업만 했는데도 시간이 꽤 걸리네요!
도어등의 개폐부는 따로 만들어서 붙이는 방식이 아니고 일체로 성형해서 따내 쓰는
방식으로 했기때문에 커팅해서 다듬고나니 틈이 약간 생기지만 뒷쪽에서 몰딩이 막아주기
때문에 별 상관은 없을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표현했던대로 라인들이 다 잘 맞아주어서 다행이구요...
도어들은 기체조립이나 정비시에 편의를 위해 전부 가동이 가능하게 만들계획이기
때문에 모두 따냈습니다. 그래서 고정을 위한 몰딩작업을 해 준 것이구요~
몰딩작업시 사용한 재료는 1T 짜리 투명 아크릴입니다. 일반적으로 아크릴은 경도가
높아서 충격에 깨질 위험이 있기는 하지만 하중을 담당하는 부분도 아니고
가공하기가 편해서 이용했습니다. 몰딩이 깨질 정도의 충격이라면 동체라고 무사할리는
없을것 같기도 하구요! 접착은 록타이트 순간접착제를 사용했네요.
상부 엔진실덮개역시 나중에 동체와 개폐부에 나누어서 부착이 되므로 커팅작업을 해주었구요
얇은 철망을 함석가위를 이용해 창크게에 적당한 크기로 재단해서 글루건으로 가장자리 부분만
접착해서 엔진냉각을 위한 공기가 기체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뒷쪽 도어중 앞쪽은 조종석과 마찬가지로 스윙타잎이라 힌지로 연결을 할 계획이고 뒷쪽은
슬라이딩 방식이기 때문에 슬롯을 가공했습니다.
윈도우들은 투명 PVC 필름을 이용해서 스크류 비스등으로 고정할 생각입니다.

작업에 사용한 재료들만 간단히 설명을 드리자면 우선 윈도우는 pvc 필름이구요
도어피팅들은 전에 올렸던 것들인데 일단 그대로 만들어서 붙여두고 나중에 시간이 되면
보강을 하던지 다른 재료로 다시 만들던지 할 생각입니다. 충격만 주지않은면 작동에는
이상이 없네요! 그리고 지붕쪽에 에어인테이크가 작고 큰것 두 종류인데 모두 pete 콜라병
뒷부분 잘라서 붙였구요(하필이면 리사이클 마크가 있는데를 오리는 바람에 재생헬기가...^^)
와이어커터는 포맥스라는 제품명으로 알려진 재료 양쪽에 아크릴 판을 붙여서 뚝딱뚝딱~
파이프형 부품들은 전부 프라모델 만들고 남은 런너들을 휘어서 만들었습니다.
앞뒤 발판도 역시 런너에 철망을 비스로 콱! 아랫쪽에 백미러는 미러아크릴(유리효과아크릴)
에다가 아크릴 띠를 둘러서 모양만 비슷하게... 서치라이트도 역시 둥근 플라스틱에 미러아크릴을
붙이고 런너로 지지대 만들고, 와이퍼역시 아크릴로 형태만 비슷하게 만들었답니다.
나머지 자잘한 부품들은 원본 만들고 몰드만들고 열심히 카피하고...
투명한 재료로 만들어서 잘 안보이는 부품들도 있네요~
아~! 스키드도 알미늄 파이프랑 싸구려 휴대용 밴딩기 사다가 휘어서 만들었는데 밴딩기 탓에
이쁘지는 않네요! 연결부는 동파이프 배관용 T관 잘라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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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잘만드셨죠.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중간중간 설명에 이해가 않되는 부분이 있으시거나
궁금한 사항은 질문 게시판에 글올려주세요.
답변 달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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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역시 스케일바디는 대단한 노력없이는 만들어낼수 없는것이군요. 멋진 작품입니다. good
정말 멋지다는 표현밖에는 할말이 없군요. 정말 정말 좋네요. 혹시 이모델도 판매가 되고 있는건가요? 얼마쯤이나 할려나...
음 ~~~ 주기는군여 음~~~~ ( 깊은 신음소리 )
몰드는 아직 보관하고 있지만 저녀석 힘들게 제작하고 입양? 보내고나서 가끔 후회한 적도 있었는데... 잘 있는 모습을 보니 반갑네요~! 제작시 스케일이 165cm 정도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워낙 볼륨있는 형태의 기종이라 덩치가 장난 아니었지요...
여기저기 둘러보다보니 시간이 금방 가네요... 운영자님 덕분에 구경 잘 했습니다. 시간 날 때 예전 자작했던 400급 전동헬기용 스케일바디 제작기 하나 가지고 들르겠습니다... 앞으로 계속 발전하는 카페가 되시길 바랍니다~!
초대해주신 운영자님과 제가 제작한 스케일바디에 관심을 가지고 좋게 봐주신 회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이제야 오셨군요^^ 방갑습니다. 현재는 자작을 않하신다니 조금은 아쉽지만,,^^ 시간되실때 좋은 자료도 공유를 해주시면 저야 좋지요^^ (앞으로 자주 들려주시구요 ㅎㅎㅎㅎㅎㅎㅎ)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