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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달림이 조회 : 35 |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눅 2:10-11) 할렐루야.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 찬송합시다.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이 땅에 당신의 아들을 보내신 아버지 하나님 . 경배합시다. 친히 인간의 몸으로 오시어 우리를 찾아주신 예수님, 이 시간 지구촌 모든 사람들과 함께 저희도 아기로 오신 주님께 경배와 찬양을 드립니다. 사랑과 은혜의 하나님 당신의 귀한 뜻이 있어 저희들을 순천하늘씨앗공동체로 부르시고 아기 예수를 찾아 밤낮을 쉬지 않고 사막을 걸었을 동방박사들의 마음으로 오늘 이 곳에 모였습니다. 당신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나팔수로서, 화해와 평화의 사도로서 저희에게 합당한 사명을 주시옵소서. 당신이 가난한 살림 말구유에서 나셨듯, 우리를 누추한 곳으로 보내주소서.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문화적으로 식민지였던 베들레헴에서 나셨듯, 이 세상 핍박과 폭력이 있는 곳으로 저희를 보내 주시옵소서. 태어나자마자 이집트로 도망가야 하는 피난민 예수님, 오늘의 고난이 훗날의 영광이 된다는 것을 깨닫고 이겨내는 저희들 되게 하시옵소서. 목수라는 직업적 신분에도 당당하셨던 예수님, 저희들도 권력자들과 부자들 앞에서도 비굴하지 않게 하소서. 세리와 창녀들의 친구가 되셨던 예수님, 저희도 세상에서 소외받고 손가락질 받으며 서럽게 살아가는 이들의 친구가 되게 하소서. 의사로서 병든 자를 고치시고, 권능자로서 죽은 자를 살리시고, 랍비로서 진리를 가르치셨던 예수님, 저희들도 살아있는 동안 최선을 다해 각자가 가진 달란트를 병든 자와 영혼이 말라버린 자, 진리를 모르는 자들에게 사용하게 하소서. 그러고도 마침내는 온갖 조롱과 모욕과 저주를 받으면서 십자가에 박히시고, 가시면류관을 쓰셔야했던 예수님, 예수님, 정녕 그 길이 당신의 뜻이라면 그 고난의 현장을 외면하지 않게 하소서. 내 가정과 내 일터와 내가 사는 동네에서, 우리 일터에서 그리고 우리 한반도에서, 세계 곳곳에서 압박 받는 자, 굶주린 자, 몸과 마음이 병든 자, 갈등과 전쟁이 있는 곳에 우리의 몸과 마음, 기도가 함께 할 수 있는 큰 믿음을 허락하소서.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국가기관에 의한 민주주의 유린 행위, 밀양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절규와 자살, 지금도 계속되는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의 경제적 압박과 가족해체, 필리핀 세부의 재난, 중동지역의 민주화를 위한 피의 행진들.... 주님, 이들의 외침 앞에 아기 예수의 탄생은 어떤 의미입니까? 평생을 예수처럼 가난하고 병든 이들과 함께 평화를 이루기 위해 몸 바쳤던 마더 테레사와 문익환 목사, 이태석신부를 생각합니다. 주님, 우리가 예수님을 닮아가길 원합니다. 비록 우리의 힘이 부족할지라도 우리 가진 것 적을지라도 너와 내가 만나 우리가 되듯, 우리가 이웃를 만나 온 세상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이 시간 성탄절 메시지를 전하실 목사님의 하늘의 말씀을 배울 때에, 우리 마음에 큰 깨달음이 있게 하시고 삶의 지표가 되게 하소서. 올 한 해 우리교회에 많은 것을 주신 하나님, 특별히 김승민, 최현자 두 분을 새로운 하늘씨앗 식구로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 두 분을 위에 축복하시고 깊은 신앙적 교제를 나누어 진리의 기쁨을 함게 나눌 수 있도록 인도하소서. 또한 학업과 병역, 직장 문제로 함께 하지 못한 하늘씨앗식구들, 주님께서 일일히 찾아주시어 오늘 성탄의 기쁨을 함께하며 고난의 행진에 동참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시옵소서. 갈등과 대립이 있는 곳에 화해와 용서의 사도로 불러주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