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에서 목회를 제일 못하는 목회자
그가 인도하는 예배, 그리고 설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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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강릉에서 전원교회를 개척한지 30년이 넘었습니다.
그런데 주일예배 인원이 5명을 넘지 못합니다.
그러니,
객관적인 평가로서
대한민국에서 목회를 제일 못하는 목회자라고 해도
과장되거나 잘못된 표현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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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주도 없이, 서너명 회중석을 보고
주일예배 인도하는 것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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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주일.
강단에 올라가면서 헨드폰을 세워 놓고
이모습 이대로를 Live(펫북)로 송출했습니다.
처음에는 백. 이백 클릭에서
최근에는 천오백 클릭을 너머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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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만 쎗지
회중 앞에서 내 주장을 하지 못하는 목회자였는데
이제는
내 목회관과 꿈들을 부끄러워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하고 싶은 것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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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목회를 제일 못하는 목회자이기에
지금은
못하는 대로, 없는대로
그리고
있는 그대로를 누릴 수 있는 것이 참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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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목회자로서 처음 부르실 때
그 부르심의 소망을 따라
준비 시키시는
주님의 손길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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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중을 울리는 감동보다도
있는 그대로 좋은 친구이고 이웃이고 싶습니다.
이 모습 이대로, 서로를 인정하며
아름다운 동역으로 세워가는 교회이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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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교회 예배가
모든 악기가 동원된
오케스트라가 있는 예배였으면 좋겠습니다.
거기에
격식과 형식, 예술 문화적 품위,
주님의 몸된 교회로서 사람을 세워가는
아름다운 성장을 위해서도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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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3층 사택에서 2층 예배당을 내려오면
텅빈 예배당을 꽉 채우는
아침 햇살이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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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나를 통해,
그리고
우리를 통해 이루실 일들에 꿈을 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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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오늘 아침 7시
강릉전원교회 예배당을 꽉 채우는
아침햇살을 찍어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