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달 생리때 면생리대를 사용해봤답니다.
7월 말에 알게되어...
여기저기 다니면서 구경하고... 이왕이면 바로 사용해보고싶어
급한마음에 완제품을 몇개만 사봤지요.
제가 원낙에 양이 많은 사람인데...
왠일로 지난 생리일에는 양이 그리 많지않아 부담없이 면생리대를 사용했답니다.
첫날부터
정말 기대하는 맘으로... 일주일동안.. 잘 사용했어요.
딱 하루 몇시간... 좀 멀리 나갔다 오는일이 있어 그때만 일회용을 사용했구요.
헌데..
정말 신기하게도
빨리 집에 들어가서 면생리대로 바꾸고싶은맘이 굴뚝 같더라구요.
사용한지 이틀밖에 되지않았는데도 말이죠.
그래서.. 일주일동안 일회용 3개 사용하고요.. 모두 면생리대로 꿋꿋하게 지냈답니다.
서론이 좀 길죠? (면생리대를 사용한 기쁜맘에... ^^)
제가 사용한 생리대는
임세빔세의 유기농면생리대 중형
피자매연대 샐리님의 에코문즈생리대 (크리넥스형) 대형과 중형
그리고.. 임세거 사면서 천생리대쥔장님이 직접 만들어주신 쭈니표생리대... 이렇게였답니다.
모두 면이라 느낌이 좋지만...
특히 임세빔세 생리대 느낌이 좋아요.
라이너는 사각인데 세번접어서 사용하면 되구요.
생각보다 흡수 좋구 바로 새어나지않았구요
끝물에는 접은부분 돌려가며 사용해서 더 사용하기 편했구요.
끝물에 라이너 없이 몸체를 뒤로해서 바로 팬티라이너처럼 사용하는 방법도 좋았답니다.
같이 보내준 쥔장님 라이너는 아기기저귀로 만든거라
역시 흡수력 짱이었어요. 대신 임세거에 비해 혈이 라이너로 새는속도가 좀 빨랐구요.
하지만 아기기저귀로 만든 라이너 정말 편하게 잘썼답니다. 쥔장님~~ 멋져
다음은.. 크리넥스형생리대...
전 샐리님의 홈피에서 샐리님이 직접 만든제품을 구매했는데요.
역시 원조라 좋네요.^^
중형은 라이너가 오가닉면으로 구매했는데..
써보니 일반면이랑 크게 다를건 없지만.. 그래도 오가닉면이 좀 더 편했어요.
그리고 일반라이너는 얇은융같긴한데.. 원단이 뭔지 잘은 모르겠네요.
생각보다 밑으로새는게 적더라구요. 흡수는 빠른데.. 그래서 좋았구요.
전 새는게 걱정되서 라이너 두개씩 넣고 썼는데..
갈때되면 그냥.. 한개만 사용했더라구요.^^
크리넥스형은 몸체 앞이나 옆면으로 뭍어 불편한 점이 있는것 같던데...
제가 써본 경험으로는 옆으로는 날개역할과 샘방지역할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오히려 새지않아 좋았답니다.
그리고.. 양이 많음.. 앞이나 뒤로 좀 뭍기도하지만.. 본체 갈아주면 되니까. 크게 문제삼지 않았어요.
제가 사용한 수량은
임세 중형 2개. 라이너 2개
아기기저귀로 만든 쭈니표라이너 6개
크리넥스형 중형2개 라이너6개
크리넥스형 대형2개 라이너6개
팬티라이너 2개
이렇게 사용했는데...
일주일 사용하면서 중간에 세탁 한번 하고 전체적으로 두번씩 돌려쓴것 같아요.
대체적으로 모두 정말 만족하며 잘 사용했구요.
전 생리통이 무지 심한사람인데... 면생리대를 사용했다고 없어지거나 하진 않았구요....
아픈건 아팠어요.
하지만... 조금은 감통한 것 같은 느낌도...(생각일수도... 이건 앞으로 계속 써보면 알겠지요.^^)
한가지 단점은..
라이너가 좁아진다고해야하나?
설명이 좀 어려운데.. 일회용생리대처럼 전체적으로 부착된게 아니니까...
날개부분으로 라이너가 안쪽으로 조금씩 밀렸어요.
그렇다고 새거나 하진않았구요.
그냥... 샐까봐.. 마음의 부담감만 많았지요..
하지만.. 앞으로 계속 사용하다보면 편한 마음으로 면생리대만을 고집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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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세탁!!
제가 젤 많이 걱정한것이 바로 세탁이었어요.
제가 비위가 좀 약하고 냄새에 무지 민감한데...
오호~~~
놀랍게도 세탁하는거 무리없이 했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도 얼마나 기특하던지.. ㅋㅋㅋ
먼저 안쓰는 휴지통이 있어서
스텐으로 된 페달휴지통인데.. (안데 통이 하나 더 있거든요. )
찬물에 담가놓으니 좋더라구요.
그다음... 모두 하시다시피... 핏물 버리고
빨래비누로 대충 비볐지요.(애기낳고 손목이 시큰거려... 말 그대로 대충...)
좀 안지워진다싶은것은.. 다시 식소다물에 좀 담가놨어요.
그리고...
대충 빤다음 세탁기로 돌렸답니다.
그리고 햇볕에 뽀송뽀송 살균시켰지요.
손으로 비빌때... 얼룩이 좀 남아있다싶음...
밤에 비누를 뭍혀놓고.. 잘 접어서 그냥 좀 두고있다가...
일어나 빠니까 싹 지워지더라구요.
이 방법 좋은것 같아요.
이렇게해서 빨래도 그리 힘들지않게 잘 했답니다.
대신.. 첨엔 숨을 좀 안쉬면서 했지만요. *^^*
많이 기대하기도 했고. 걱정도 많이 했는데..
닥쳐서 사용해보니 정말 만족하고
앞으로는 당근.... 온니 면생리대로 갈랍니다.
이번 9월달도 조금있음 다가오는데.. 역시 기대해봅니다.^^
긴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우리 모두 면생리대로 건강하고 즐거운 날을 보내자구요!!
첫댓글 ^^ 넘 감사한 글이네요. 첫도전에서 이리 성공적으로 쓰시다니.... 근데, 좌우로 뭉침은 저의 경우 종이생리대를 해도 생기는 현상인데요. 방법은 속대를 판판한 재질로 하거나, 커버속에 속대을 넣는 두가지 방법이 있을꺼 같아요.
임세꺼는 면중에 융재질로 직조한 천이라 두께대비 흡수력이 아주 좋지요. 일반 집에는 융천이 그다지 많지 않아서 만들기때 권하지는 않았는데, 속대의 재질로는 최강이지 않을까 싶어요. ^^
호~~ 진짜 성공하셨네요..생리대도 무지 많이 갖구 계시구요..ㅎㅎ..샐리님거 하나 갖구 싶네요..ㅎㅎ
ㅊㅋㅊㅋ 저두 일단 써보고 나니 계속 쓰고 싶은 맘이 들더라구요.... 저두 샐리님꺼 탐내고 있었는데..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