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1 : 기드온
제목 : 바알 제단의 훼파
<< 내용 >>
1. 우상의 종류
1) 인간의 형상을 본뜬 우상(눅 11:19)
가나안 족속이 섬기던 바알과 아세라가 여기에 해당되며 그리이스, 로마의 수많은
신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들은 인간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는 욕망과 감정을 지니
고 갈등과 미움에 빠지기도 한다는 잡신인데, 이것이 인간의 형상을 가진 우상의 특징
입니다.
2) 동물의 모양을 본뜬 우상(롬 1:23, 시 135:15)
특정한 동물을 숭배하는 토템(Totem)신앙이라든지 애굽의 아피스(Apis) 신, 호렙
산 아래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만든 금 송아지 우상 들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그런데
이런 종류의 우상 숭배는 하나님을 동물 수준으로까지 끌어내리는 신성 모독에 해당됨
은 물론, 인간 스스로를 금수보다 못한 존재로 비하시키는 어리석은 행위입니다.
3) 자연물로서의 우상(출 20:4, 신 4:19)
애굽의 태양신 숭배, 조로아스터교의 불 숭배 그리고 그 밖에 여러 형태의 애니미
즘(Animism)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만물의 영장이며, 자연계를 정복하고 다스려야 할
인간이 오히려 자연물을 숭배의 대상으로 삼는다는 것은 대단히 어리석은 일입니다.
우상 숭배는 인간의 타락과 부패에서 비롯된 비극으로서, 인간 스스로 신을 찾겠다는
노력을 포기하고 다만 하나님께서 친히 계시하는 바에 따를 때에야 비로소 우상 숭배
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입니다.
2. 바알 제단을 훼파한 기드온
1) 하나님의 명령에 즉시 순종함(삿 6:25, 신 12:3, 행 17:29)
하나님으로부터 네 아비에게 있는 바알의 단을 헐며 단 곁의 아세라 상을 찍고 번
제를 드리라는 말씀을 들은 기드온은 즉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밤이 되자 그의
하인 열 명과 함께 바알의 단을 헐고 아세라 상을 도끼로 찍어 내었습니다. 그리고 성
위에 하나님의 제단을 쌓고 그 위에 수소를 잡아 제사를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
하시는 사람들은 일을 많이 하는 사람, 업적에 대해 세상으로부터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비록 인기가 있고
갈채를 받을 만한 업적이 있을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 사람들은 불법을 행한
자로 평가되는 반면에 이름없이, 빛도 없이 살았다 해도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
한 사람들은 귀하게 여김이 되어 약속과 상급에 참예하게 됩니다. 때문에 성도들은 다
른 무엇보다도 순종하는 법을 먼저 배우도록 해야 합니다.
2) 하나님의 계명을 지킴(신 26:16, 신 1:36)
기드온은 바알 제단을 훼파하는 것이 하나님의 제2계명을 지키는 것으로 알고 담대
한 마음가짐으로 실천에 옮긴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백성 이스라엘에게 율법을 주
실 때에 가장 강도를 높여 경계하신 것이 우상을 만들거나 그것에게 절하는 일이었습
니다. 모세가 시내 광야에서 자기 생명을 담보로 백성의 사죄를 위해 기도했던 것도
그들이 하나님께서 가증히 여기시는 우상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우
상에 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우상 숭배라는 가증스러운 죄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함
은 물론이거니와 그것을 파괴하는 데 있어 열심을 내어야 합니다.
3) 핍박을 각오함(벧전 3:14, 잠 29:25, 딤후 3:12)
기드온이 바알의 단을 훼파하고 아세라 상을 찍었기 때문에 성읍 사람들이 요아스
에게 '네 아들을 끌어내라 그는 당연히 죽을지니' 라고 생명의 위협까지 하며 핍박 하
였습니다. 기드온이 어떠한 핍박이 있을지라도 그것을 각오하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있
었기 때문에 바알의 단을 훼파하고 아세라 신상을 찍었던 것입니다. 성도의 길이 어렵
고 힘든 이유는 타협의 여지가 도무지 없다는 것입니다. 어떤 경우에서라도 성도는 불
의와 죄악과 타협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에 대한 고의적인 반역이므로 철저하게 배제해
야만 합니다. 타협하는 자들은 아무리 그 구실이 타당한 것처럼 보일지라도 결국은 핍
박을 피하려는 수단임을 알고,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겠다는 결연한 의지와 각오가 있
어야 합니다.
3. 바알 제단을 훼파한 결과
1) 기드온의 이름이 바뀜(삿 7:1)
본문에서 '그날에 기드온을 여룹바알이라 하였으니'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룹
바알이라는 말은 바알과 맞선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무지와 미신을 깨뜨리고 거짓된
신들에 대적하게 된다는 영광스러운 호칭입니다. 하나님이 가장 미워하시는 우상들과
정면으로 대적하여 하나님의 의를 드러내겠다는 기드온의 새로운 삶을 가리킵니다. 우
리는 성경에서 생의 큰 전환이 있을 때 이름이 바뀌는 신앙의 인물들을 볼 수 있습니
다. 아브라함과 사라 그리고 야곱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이스라엘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되는 야곱의 경우도 보게 됩니다.
2) 여호와의 신이 임함(사 11:2, 민 11:17)
바알 제단을 훼파한 기드온에게 여호와의 신이 임하여 전쟁에서도 승리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기드온이 전쟁에서 이길 수 있었던 것은 기드온 자신의 힘과 지혜로 이
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입니다. 기드온에게 여호와의 신이 임한 것은
그가 하나님의 뜻을 좇아 바알의 단을 훼파하고 아세라 신상을 찍었기 때문에 가능했
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법도를 따르고 계명을 지키는 사람들과 하나님은 항상 함께하
시며, 하나님과 함께하는 사람들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게 마련입니
다.
3) 고통이 사라짐(잠 1:33, 벧전 3:4)
우상을 숭배하는 죄에서 떠나지 않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은 주변의 미디안,
아말렉, 동방 사람들에게 무수한 고통을 받게 하셨습니다. 이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
호와께 부르짖으므로 하나님께서는 기드온을 사사로 세우셔서 바알의 단을 훼파하고
아세라 신상을 제거함으로써 전쟁에서 이기게 하시고 고통을 사라지게 하시고 평화스
러운 삶을 살게 하신 것입니다. 누구든지 우상을 멀리하고 하나님을 전심으로 찾는 사
람에게 하나님은 그와 함께하시고 모든 삶을 인도하시는 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