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코리아페스티벌] K-POP사랑하는 4만팬 몰려 |
|
|
|
|
|
|
[중앙뉴스=윤지현 기자] 12일 오후 7시 10분(현지시각) 미국 LA 메모리얼 콜리세움(Los Angeles Memorial Coliseum)에서 '한인 미주 이민 111주년 기념 LA 코리아 페스티벌'이 열려, 한국의 아이돌 팬들이 4만여명이 몰리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이번 행사는 미주 교민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힘을 불어넣어 주기 위해 기획된 이벤트라 5만 5000여 석 전좌석 티켓은 무료로 배포됐다. 그럼에도 티켓 오픈 30분 만에 전석 매진돼, 표를 구하지 못한 한류팬들은 경매 사이트를 통해 암표를 구입하기까지 했다.
또 이날 현장에는 다양한 국적과 나이의 팬이 4면 여명이나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상준 KBS 작가는 이번 공연의 인기 비결에 대해 "K-POP 때문"이라고 답했다.
국내외에서 최정상급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인피니트는 인기비결에 대해 "군무, 즉 퍼포먼스를 보고 신기해 하시는 것 같다. K-POP 가수들의 퍼포먼스는 화려하고 스토리가 있다. 그런 부분에서 감동을 받으시는 것 같다. 그래서 우리도 항상 신경써서 공연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는 2PM, 샤이니, 씨엔블루, 씨스타, 인피니트, 다이내믹 듀오, 걸스데이, 백지영, 박정현, 김태우 등 한국 K팝 스타들을 비롯해 '국악소녀' 송소희, '트로트 스타' 설운도, 송해 등 13팀이 출연해 3시간 동안 이날 운집한 4만여 관중을 열광시켰다.
특히 이날 공연장에는 외국 팬들이 상당수 찾아와 K팝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LA에서 자란 가수 박정현은 "해외 팬들이 주는 에너지는 내 어린 시절에 느껴 볼 수 없었던 것이다. 10년 전만해도 작은 공원에서 노래했는데, 올림픽이 열렸던 역사적인 장소에 설 수 있다는 것이 감동적이고 자랑스럽다"라며 감탄했다.
백인 K팝 팬인 라일리 톨렛 씨는 "샤이니 노래를 듣고 K팝 팬이 됐다"면서 "랩퍼 민호가 출연하지 않아 아쉬웠지만 흥미로운 시간이었다"고 말했고, 히스패닉 팬 제이미 홀 씨도 " K팝의 열기를 온몸으로 느꼈다"며 좋아했다.
식전행사에서 배무한 LA한인회장은 "한인미주이민 역사에서 가장 상징적이고 중심적이라 할 수 있는 LA에서 공연을 열게 돼 영광"이라면서 "여러분이 이번 공연을 통해 스트레스를 날리고 힘을 재충전하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 외교위원장도 "한국은 경제적으로 세계가 놀랄만한 성장을 했다"면서 "이제는 연예산업에서도 마찬가지다. K팝은 전세계를 열광시키고 있는 중"이라며 공연장 분위기를 띄웠다.
한편 이번 열린음악회는 지난 1996년 3월에 2002 한일월드컵 유치를 기념해 열린 이후 LA에서 열린 두 번째 공연으로 오는 5월 2일 밤 11시 10분 KBS 2TV에서 방송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