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흰머리와 새치는 다르다?
노화성 흰머리는 40대를 전후로 눈에 띄게 늘어나며 옆머리, 앞머리, 뒷머리 순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새치는 빠르면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그리고 흔히 30세를 전후하여 나기 시작하는데 옆머리나 뒷머리 쪽에 드문드문 발생하며 단기간에 범위가 확대되지는 않는다. 일반적으로 새치는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빨리 나타난다. 10대 후반에서 20대 청년기부터 나타나는 조기백발은 남성에게서 두드러지지만 실제로 30세를 전후로 나기 시작하는 새치는 여성 쪽이 더 많다고 한다. 최근 들어 젊은 층에 많이 나타나는 반백현상은 스트레스로 인한 경우가 많으며 머리의 일부분에서 집중적으로 흰머리가 보일 때는 몸에 병이 생겼다는 신호일 가능성이 높다. 즉 새치란 어떤 원인에 의해 일부 조직에서 멜라닌 색소가 분비되지 않아 나타나는 비정상적 상태이므로 노화에 의한 자연적인 백발현상과는 분명 다르다.
새치의 원인은?
새치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일반적으로는 스트레스, 영양 결핍, 특정 질환 등이 새치의 주요 원인으로 거론된다. 부모에게 새치가 있으면 자녀 역시 그런 경우가 많다는 통계를 들어 유전적으로 모발 세포 활동이 정지되는 체질이 있다는 주장, 스트레스에 의해 호르몬 분비 이상이 초래돼 새치를 유발한다는 이론 등이 그것. 이밖에도 신장기능의 저하, 당뇨와 빈혈, 대상포진 등의 염증성 질환, 영양 결핍에 의한 모발 세포 노화, 갑상선 이상에 의한 호르몬 분비 이상도 새치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떠도는 속설의 진실
Q1_머리를 많이 쓰면 새치가 생길까? A1_ 머리를 많이 쓰면 머리카락이 하얗게 된다는 얘기는 스트레스와 연관 지으면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 박기범 삼성서울병원 피부과 교수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으면 혈액순환이 나빠져 모근 기능이 둔해지거나 뇌하수체 호르몬, 부신피질 호르몬 등의 분비에 변화가 일어나 백발현상 등 신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Q2_새치를 뽑으면 그 자리에 또 흰머리가 난다? A2_흰머리는 모근의 멜라닌 색소가 이미 없어져 더 이상 검은색을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흰머리를 뽑아도 모근은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뽑아도 소용이 없다. 또한 흰머리를 뽑으면 2개씩 생겨난다는 속설 역시 근거가 없다. 젊은 사람의 경우에는 간혹 일시적으로 멜라닌 세포가 약화되었다가 회복되면서 머리카락 중간 부위만 흰 경우도 있다. 민형근 한강성심병원 피부과 교수는 빈혈로 인해 일시적으로 머리가 희어진 경우는 비타민 B12를 복용하면 본래 머리 색깔을 되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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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현실적인 방법!
집에서 직접 새치를 염색할 때는 시중에 나와 있는 염모제 중 멋내기용인지 흰머리(새치 커버)용인지 용도를 확인한 후 선택해야 한다. 멋내기용으로 염색을 하면 새치가 커버되지 않는다. 또한 헤나나 금속성 염모제로 염색한 경우는 새치용 염모제를 사용할 수 없다. 염색 시에는 도포방법과 시간을 잘 지킬 것. 염색 후 색상과 선명도를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서는 염색 전용 샴푸로 머리를 감아야 한다. 두피는 모발에 맞춰 나온 제품보다는 두피 전용 제품(건성 두피용, 지성 두피용)으로 관리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꼭 알아두어야 할 테크닉 * 자가 염색 시 흰머리가 많은 부분은 혼합크림을 넉넉히 바른다. * 4~6주 후 모발이 어느 정도 자라면 새로 난 부분에만 혼합크림을 바르고 제품에 따리 적정시간(보통 20분 정도)이 경과된 뒤 남은 혼합크림을 모발 전체에 바른다. * 새치 비율이 높을수록 짙은 색상을 선택한다. (70% 이상 : 검은색에 가까운 흑갈색/ 50% 이상 : 짙은 갈색/ 30% 이상 : 갈색/ 30% 미만 : 자연 갈색, 밝은 갈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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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적인 개선책
평소에 건강한 두피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피의 혈액순환이 잘 되면 색소세포의 노화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
●두피마사지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빗이나 손가락 등으로 두피마사지를 자주 한다. 고무와 나무로 된 브러시를 이용해 아침저녁으로 새치가 많이 나는 부위를 100번 정도 가볍게 두드려준다. ●샴푸&린스 머리를 감을 때 샴푸와 린스를 깨끗이 헹궈낸다. 샤워기로는 3분 이상, 대야나 세면대를 사용할 경우에는 최대한 여러 번 헹궈내야 한다. ●흡연과 음주 지나치게 흡연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두피의 모세혈관이 위축되고 그 결과 영양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색소세포가 죽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술, 담배를 멀리하는 것은 새치를 비롯한 모든 스트레스로 인한 질환을 예방하는 기본. ●두피영양제 두피를 건강하게 하는 두피 영양 활성제를 바른다. 케라스타즈, 펜틴 등에서 전용 영양제를 내놓고 있고 미용실이나 에스테틱 살롱에서 판매하는 살롱 전용 제품 중에도 두피영양제가 있다. ●음식 야채, 해조류, 콩, 칼슘, 단백질이 많은 식품은 모발을 건강하게 해주므로 평소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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