濟州七十景, 何處何如故
제주칠십경, 하처하여고
제주 70경! 어디메에 어떠하더이까
제주 70경중 제3장( 제35경에서 제52경까지)
善屹柏園 橋來火口
선흘백원 교래화구
선흘리 깊숙히 동백 동산 있고
교래엔 산 분화구 많기도 하네
金寧丈窟 坪垈榧林
금녕장굴 평대비림
금녕리에 만쟁이 으뜸굴 있고
평대에 비자림 천하 제일 이더라
蘭島珠蘭 牛島明月
난도주란 우도명월
난도에 문주란 섬을 뒤 덮고
우도엔 주간에 달이 뜬다네
城山日出 新陽串地
성산일출 신양곶지
성산에 해돋이가 장관인데
신양리 섭지코지 비경도 있네
城邑俗村 翁仲偶石
성읍속촌 옹중우석
성읍 민속고을 유산 전통 이어오고
원 돌하르방 곳곳에 마을 지키네
旌義鄕校 溫坪婚池
정의향교 온평혼지
정의현 옛 고을 오랜 향교 있고
온평리엔 삼신의 혼인연못 있다네
西烘星臺 南城孤石
서홍성대 남성고석
서홍동 남성대에 노인성 잡힐듯 한데
남성동 앞바다에 외돌괴 마음 저미네
正房夏瀑 西歸蚊島
정방하폭 서귀문도
정방폭포 여름 풍광 눈이 부시는데
서귀포 앞바다에 문섬 그림 같구나
法還虎島 甫木森島
법환호도 보목삼도
법환동 앞 바다엔 범모양 섬이 있고
보목리 앞 바다엔 보배로운 섭섬 있네
(註)
35) 善屹柏園 (선흘백원) - 朝天面 善屹里에 동백동
산, 중산간 한적한 마을에 40-50년생 10여만 그루
가 군락을 이룬다. 370여년 이전에 세워진 마을로서
이 마을이 먼저 세워진 마을이라고 해서 "先屹里"라
고 불렀음. 후에 "善屹里"로 바뀌어짐. 지방 기념물
제10호로 지정됨 (南元 新興里에도 동백의 군락지가
제27호로 지정되어 있음) 12월-2월에, 6-7월에 꽃이
피며 9월에 열매를 딴다.
36) 橋來火口(교래화구) -橋來里는 측화산지대 였기
때문에 분화구가 몰려 있다. 제주 전역에 360여개의
분화구가 있는데, 그중 백록담, 성산일출봉, 송악산,
교래의 산굼부리가 꼽힌다. 해발 438m, 총 면적 약
9만평, 깊이 최고 140m, 최저 100m, 둘레 2,067m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음.
37) 金寧丈窟 (금년장굴) - 金寧里에 있는 만쟁이굴.
1958년 夫宗休 씨에 의해서 발견됨. 길이 13,268m
내부온도가 9-17도 정도, 박쥐가 많이 서식을 하며,
기념물 98호로 지정이됨, 인접해서 금녕사굴도 있음.
38) 坪垈榧林(평대비림) -坪垈里엔 천연생 비자나무
3,000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음. 朱木科의 상록교목.
300-600년생이 13만여평에서 자생함. 단일 수종으
로는 세계 제일이라고 한다.
키가 5-10m, 직경이 11-15m, 4월 부터 향기 짙은
꽃이 피고 가을엔 적자색 열매가 떨어진다.이 열매
는 약제로 또는 기름을 짜서 이용하며, 목재로는 결
이 곱고 무늬가 또려하며, 비틀리지 않아서 가구나
바둑판의 원료로 많이 사용 된다, 천연 기념물 제
182-2호로 지정이 되어 있음.
39) 蘭島珠蘭(난도주란) -下道里 토끼섬에는 文珠蘭이
자생 하는 란의 섬이다. 7-8월에 꽃이 피면 섬전체가
하아얀 색이며, 흡사 흰토끼가 모여있는듯 하며, 기념
물 제19호로 지정이 되어 있음.
40) 牛島明월 (우도명월) -牛島 동쪽 어귀 절벽에 고래
동굴이 있음. 동굴 속에 둥근 반석이 있어서 낮에 그
반석 위로 햇빛이 비쳐들면 반사되어 천장에 둥근 달이
뜬것 같아서 "晝間 明月"이라고 부른다.
41) 城山日出(성산일출) -해발 182m의 바위 산으로 그
뾰족 봉우리가 99개나 되며, 수평선 넘어 떠오르는 태
양의 그 찬란함, 그리고 광활한 분화구 8만여평에 말들
이 한가히 풀을 뜯고 있는 風光은 영주 12경 중의 하나.
42) 신양곶지(신양곶지) - 신양리에는 섭지코지(조그만
반도가 돌출한 곳을 "섭지코지"라 함)가 숨은 비경이다.
넓은 평원에 풀을 뜯는 말들, 노오란 유채꽃은 만발, 바
닷가에 기암벽, 날으는 물새 떼들, 해녀들의 물질 하는
풍경!
43) 城邑俗村(성읍속촌) -城邑은 오랜 전통의 민속 마을
이다. 1914년 郡縣制가 폐지 될때까지 500여년 넘게 정
의 현주소였던 유서 깊은 곳이다. 정의고을, 정골이라고
부르다가 1961년 城邑里로 개편. 많은 유무형 문화유산
이 지정 보호 되고 있으며, 느티나무, 팽나무, 녹나무등
老巨樹들이 마을과 함께 하고 있다. 높이 30m, 둘레 5m
수령이 1,000년인 느티나무는 천연기념물 161호로 지정.
오매기술 (차좁살로 만든 제주의 민속주)의 본고장 이며,
민속 민요, 전통 놀이, 전통 음식등이 전해 오고 있다.
44) 翁仲偶石(옹중우석) - 마을 수문장 이자 수호신의 상
징인 돌하르방. 돌로 만든 할아버지라는 뜻이다. 翁仲石
偶石木, 벅수머리라고도 하며, 몽고가 제주에 영향을 끼
친 고려 말이나 조선조 초에 건립되기 시작 된 것으로 보
고 있다. 그 튀어나온 눈망울, 주먹코, 찢어진 입술, 창이
짧은 모자 등을 보면 분명 남성의 상징이기도 하다. 제주
에 총 45기의 원 돌하르방이 보존 되고 있는데, 제주시에
21기, 보성리에 12기, 성읍마을에 12기가 보존되고 있다.
45) 旌義鄕校(정의향교) -1410년부터 1914년까지 旌義縣
廳이 있었던 정의 마을이다.1423년(세종5년)에 서문 밖에
창건된 것을 마을 안으로 이전 보수 중축 하였다. 15기의
頌德碑도 세워져 있음.
46) 溫坪婚池(온평혼지) -三姓穴의 세神人이 벽랑국 공주를
맞아 혼인을 한 곳이 바로 연꽃이 피어 있는 이곳 연못이다.
기념물 제17호. 이곳에서 약50m 떨어진 곳에 초야를 보냈
다던 동굴이 있으며, 溫坪里 바닷가에 황성개 (황루알)라는
곳에는 세神人이 탓던 말의 발자국이 바위에 전해지고 있음.
신혼 부부들이 많이 찿는 관광지이다.
47) 西烘星臺(서홍성대) -西烘洞 三梅公園의 南星臺에 오르
면 서귀포시 남제주가 한 눈에 든다. 이곳은 남부 제주의 수
문장 역활을 하고 있는 곳이며, 밤 하늘 별 무리와 함께 할
수 있고 노인성을 잡을듯 가까이서 볼 수 있다.
48) 南城孤石(남성고석) -三梅峰 앞 바다에 솟아있는 20m의
바위가 외롭게 서서 있는데, 이 바위가 "외돌괴"이다. 이곳을
孤石浦라 하며, 반들 반들한 자갈들이 주변에 형성되어 있으
며 바위에 소나무 한그루가 신비스럽게도 자라고 있다. 제주
시에 용두암을 손 꼽는다면 서귀포에선 이 외돌괴 바위를 손
꼽는다. 장군석, 할망바위라고도 한다. 무수한 세월을 이곳
에서 모진 풍파를 이기며 왠지 외로이 기다리고 있는 외돌괴!
분명 그 누구의 화신 일탠데! 그 언제까지 그 얼마나 많은 객
의 마음을 사로 잡고 저밀른지!
49) 正房夏瀑(정방하폭) -東烘洞에 있는 정방 폭포는 제주의
삼대 폭포 (天池淵, 天帝淵, 正房瀑布)중에 하나이다. 유일하
게 바다로 물이 떨어지며, 영주 12경중 하나이다. 23m 높이
에서 떨어지는 굉음, 불어오는 바닷바람에 자욱한 운무, 태양
빛에 만들어지는 무지개의 빛갈! 폭포 절벽에 "西巿過此" (서
불과차)라는 글씨가 세겨져 있는데, 이는 西巿이 진시황 명
으로 불노초를 캐려 왔다가 쓴것이라 한다. 또한 서불이 서쪽
으로 간 포구라 해서 西歸浦라는 이름도 생겼다고 전한다.
50) 西歸蚊島(서귀문도) - 외돌괴와 정방 폭포를 마주보고서
서귀포 앞 바다에 한 폭의 그림 처럼 떠있는 섬이 문섬 (일명
鹿島)이다. 전해오는 이야기로는 한라산 봉우리를 뽑아 던진
것이 이 문섬과 범섬이 되었다고 한다. 두섬 모두 천연 보호
구역으로 지정이 되어 있음. 문도와 호도는 현무암이 아닌
조면암으로 암석이 구성되어 있음.
51) 法還虎島(법환호도) -法還동 앞 바다에 범모양을 한 섬이
범섬이다. 섬 둘래가 약2km. 해식애가 발달되어 있으며,고려
공민왕때에 원의 마지막 세력 牧胡(몽골에서온 목부) 들이 난
을 일으키자 崔瑩장군이 완전섬멸 하였다함.희귀종 후박나무
가 자생하며, 문도와 함께 柱狀節理가 수직으로 발달 되어 있
으며 동굴도 형성이 되어 있다. 천연 보호구역으로 지정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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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甫木森島(보목삼도) -甫木里 앞 바다에 솟아 있는 섬이며,
섭섬 또는 薪島라고도 한다. 울창한 숲과 절묘한 해안의 경치
가 뛰어나며, 유일하게 芭蕉一葉(천연 기념물 18호)의 자생지
이다. 바위틈에 나는 고사리과 늘푸른 양치류 식물인데, 잎이
하나가 사방으로 퍼져 1m 정도 자라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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