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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2010년 5월 30일 일요일
* 날씨: 맑음
* 일정: 동서울터미널 출발(08:20) ~ 실상사 입구(12:00) ~ 실상사 관람 후 출발(12:40) ~ 백일리 마을입구(12:48)
~ 양수암 방향으로 길을 잘못 들어 백운리로 다시 돌아 옴(13:33) ~ 하황마을(13:38) ~ 중황마을(13:45)
~ 상황마을(13:50) ~ 지리산 둘레길 등구재(14:25) ~ 창원마을(15:10) ~ 금계마을(16:00)
~ 의중마을(16:20) ~ 서암정사(16:50) ~ 벽송사(17:25) ~ 추성마을 추성산장 도착(18:13)
* 교통편: 동서울 터미널 함양지리산 고속 첫차 08:20 ~ (함양과 남원 인월 터미널을 지나) 실상사 앞에서 하차
* 누구와: 나홀로
* 사용한 준비물: 등산복장( 자켓, 반팔, 봄가을 하의, 속옷 하의, 중등산화 , 등산양말 ) ,지도, 여름반팔티셔츠1, 배낭(44리터),
시계, 등산지갑, 반장갑, 1리터 물통 , 500 밀리 1회용 물통 2개, 휴대전화, 카메라, 카메라 밧데리 추가분,
행동식( 양갱2, 초코바1, 동원죽 2개, 에너지바2개, 손가락소시지 8개, 제과점 빵 2개,오렌지쥬스 ),
스틱2개, 물티슈, 휴지, 수건 작은 것 1개, 손수건2개, 비닐종이 5장, 썬크림, 로션, 잡주머니, 칫솔,
여행자 보험가입 증명서, 지리산 둘레길 홈페이지에서 출력한 둘레길 안내도
* 미사용 준비물: 나침반, 고어텍스 자켓, 배낭레인커버,휴대전화 밧데리,버프,헤드랜턴,구급약품셋트,선글라스,보온포,
호루라기,치약, 에너지바1개,초코바1개, 필기구
* 발자취: 지난 가을 다시 찾아 보려고 했던 칠선계곡을 다시 봄이 되어서야 일정을 잡게 되었다.
시내버스로 지나쳤던 추성까지의 아름다웠던 길을 걷고 싶은 마음 & 실상사를 보고픔에
* 동서울터미널에서 지리산으로 향하는 첫차가 08:20
좀 더 일찍 첫차가 있어서 여유 있게 지리고 향하고 싶었지만
나의 욕심이다. ^^;
나를 태운 차량은 죽암휴게소에서 잠시 정차 한 후에
경남 함양터미널을 지나 전북 남원 인원터미널을 거친 후
' 실상사" 에서 나를 내려 놓는다.
( 버스는 마천, 백무동으로 향하고 )
( 참고: 인터넷으로 "마천"행 표를 예매 후 기사 아저씨의 도움으로 "실상사"에서 하차 함
또 다른 방법은 인월면에서 하차 후 지리산 둘레길 안내센터를 방문 후에
자주 있는 시내버스로 실상사로 이동 하면 됨 )
입장료 = 성인 1,500원
* 실상사 석장생
원래는 실상사로 향하는 다리를 기준으로 ( 윗쪽 네번째 다리 사진 )
건너기 전에 두개
건너서 두개
총 네개의 장승이 있었으나
1936년 홍수에 다리를 건너기 전 오른쪽 장승이 유실 되어
지금은 세개만이 남아 있다.
장승은 1725년 영조1년에 세웠졌으며
보통 장승은 남녀가 음양의 조화를 꾀하는데
특이하게 이곳은 모두 남자 형태를 취하고 있다고
안내판에 적혀 있다.
정형화 되지 않은 민초의 표정일런가...
* 실상사 천왕문으로
* 광목천왕( 창을 들고 있음 ) , 다문천왕( 악기를 들고 있으며 ),
지국천왕(큰 칼을 들고 있음) ,증장천왕(용과 여의주를 들고 있음)
볼 수록 표정이 귀엽다 ^^
* 실상사 전경
삼층석탑을 좌우로
가운데에 석탑
그 뒤로 보광전(普光殿)이 자리 하고 있다.
실상사는
통일신라 흥덕왕 3년(828년)에
지리산 천왕봉을 마주 보고 있는 평지에 세워졌다.
최근에 실상사가
세인의 입에 올려지고 있는 이유는
이 절이 쇠하면 일본이 흥한다는 재미(?) 있는 이야기 때문이다.
실상사의 철불 약사여래상이
천왕봉을 정면으로 바라 보고 있는데
그 일직선상에 일본의 후지산이 있으며
그곳으로 향하는 기운을 약사여래상이 막아서고 있다는 설이다.
회자 되는 이야기로 돌릴 수 있지만
우연하게도 현 정부가 들어서면서
계획 중인 지리산댐이 현실화 된다면
실상사가 수장 될 위기에 있으니
한 귀로 흘려 버리기에는 뭔가 미심쩍은 면도 있다.
일제강점기에 우리의 산맥에 쇠말뚝을 박을 정도의 민족이니
( 참고로 정유재란 때 왜구가 이 절을 불 태워 버렸다고 한다. )
* 실상사 범종에 일본 열도가 그려져 있어 스님들이
기운의 흐름을 막기 위해 타종을 했다 하는 설도 있다.
통일신라 3층 석탑은 보물로 지정 되어 있으며
상단부가 비교적 원래의 모습으로 남아 있는 귀중한 문화재로
경주의 다보탑 복원시 참고가 되었다고 한다.
* 실상사 석등
지붕 위에 또 하나의 작은 지붕을 얹은 통일신라시대 작품이다.
보물 35호
불을 켜기 위한 계단식 사다리(?)도 인상적이다.
* 실상사의 보광전과 외국인 관광객
오른편으로는 명부전이 있으며
불상이 참배객의 소리를 더 잘 듣기 위함인지
앞으로 약간 기울여져 있다.
* 일요일 정오
단체 관광객이 기념 사진 촬영 중이고
* 실상사 뒷담으로 이어지는
산내들 스스로 배움터
* 실상사 철제 여래좌상 ( 보물 41호 )
통일신라말 작품으로
약사전에 자리 하고 있으며
이 불상이 천왕봉을 마주 하고 있으면서
국운의 기운이 일본쪽으로 나가는 것을 막고 있다는 철상이다.
아울러
나라에 좋은 일이 생길 때 이 불상이 땀을 흘린다는 이야기도 있다.
통상적인 약사여래상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지만
더 정겹다.
* 실상사 뒷담길로 나와 유실 된 석장생 옆쪽에 위치한 장승
" 천하똥장군" 이라는 글귀도 재미 있는데
" 생명평화"라고 씌여진 장승의 웃음이 예사롭지 않다.
나에게는
현 정부의 4대강 사업과 지리산댐 추진을 보고 기가 막혀서 웃는듯 하니
저 장승을 잠시 청와대 앞 사랑채로 보내고 싶다.
* 지리산 천왕봉( 오른쪽 두번째 봉우리 )을 좌시한 주능선이 시야에 들어 오고
냇가의 지칭개 & 실상사로 향하는 다리
* 지리산 둘레길 등구재로 가기 위해
" 백일리"로 마을 입구로 향하는데
키위아저씨도 출마한 선거 벽보도 보이고
세번째 사진은 잘못 올라 간 백일리 마을에서 바라 본
실상사 방향의 모습
* 룰루랄라~
지도는 내 마음대로 해석하고
민가나 밭에 인적이 없으니 물어 보지도 못하는데
나침반은 꺼내기 귀찮아서 직감으로 금계마을로 향하는데...
저 멀리 천왕봉 주능선이 나를 바라 보고
길가의 엉겅퀴도 제왕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 양수암 안내판을 보고 국립공원 지도와 지리산 둘레길 안내도를 보아도
양수암은 표기 되어 있지 않고
과신인지 똥배짱인지...
길을 거닐다가 스님을 만나는데
나를 보고 어디 가느냐고 먼저 물어 오신다.
길이 없는데 낯선 여행자가 양수암으로 향하고 있으니 의아 하셨나 보다. ^^;
결국 뒤 돌아 가야 함을 안내 받고
시계를 보니
알 수 없는 등고재에서 둘레길을 만날 자신감이 결여 되어 오고
이러다가 서암과 벽송사를 만날 수 있을지 의문시 된다.
마음 속으로
' 그래 차가 다니는 길로 나가서
원래 예정 되었던 길로 가자
때론 물러 설 줄도 알아야지'
해 놓고서는
발길은
무슨 고집인지 둘레길을 찾아 다시
백운암이 있는 백일리 마을길로 향하고 있다. ^^;
지금이 아니면 언제
다시 와 보겠냐는 심정으로
이것도
일기일회 (一期一會)일런가 ^^
백운암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아스팔트 길로 가라는 스님의 말씀에 따라
길을 걸으니
새로운 마을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렇게 40분을 헤매인 것이 부담이 되었지만
그래도 새로운 인연을
만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길을 걷는다.
콧 노래를 부르며
( 사실 속으로는 안내도 하나 들고
산길을 거닌다는 것이 불안 했지만 ^^; )
* 실상사에서 오른편 큰길로 조금 걷다 보면
백일리 마을 입구가 나오고 마을 회관을 지나면
< 백운암 > 이정표가 있는 마을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아스팔트 길을 따라 가야 ( 왼편 )
하황마을에서 이어지는 '등고재' 지리산 둘레길을 만날 수 있다.
( 나는 오른편으로 금계마을 방향으로 진행을 했는데
시골길은 서울 강남길과 달라서 길이 끊기는 곳이 허다하다. ^^; )
아쉬운 점은
인월 ~ 금계마을
지리산 둘레길 이정표는 정비 되어 있을지 모르지만
중간에서 이렇게 둘레길로 향하는 이정표는 미비 하다는 점이다.
* 반갑구나 하황교야
중황마을도 바로 시야에 들어 오고
찾으려니 이리 쉽게 찾아지고
* 상황마을
고양이는 왜 논에 들어 가 있을까?
* 상황마을 다리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주춤 거리고 있는데
마침 지나 가던 차량에서 마을 주민이
나의 행세를 보고 지리산 둘레길을 가려면 곧장 가면 된다고 안내해 주신다.
* 반가운 등구재 이정표
* 등구재쉼터로 오르는 고갯길에서 만난
봄나물 캐시는 어르신께
인사를 건네니
" 안쓰럽네요" 라고 걱정해 주시는데
지금도 그 말귀가 지워지지 않는다.
내가 좋아서 땀 흘리고 있는데
어르신이 보기에는 안쓰러우셨나 보다.
따스한 마음에 고마움이 지금도 가시지를 않는다.
거동이 불편하신 외할머니 생각도 들고
참고: 등고재 황토방 민박 010 - 8533 - 3145
* 처음 만나 보는 지리산 둘레길 바닥 이정표
빨간선이 금계마을 방향이고
파란선은 상황마을 방향
흙길로 이어지는 산길을 만나고
처음 만나게 되는 하얀제비꽃(?) 앞에서
터미널에서 준비 해 온 빵으로 행동식을 하면서
숨을 돌려 본다.
* 예쁜 부케를 닮은 야생화가
지리산 둘레길을 찾은 나를 환영해 주고
* 인간은 이러한 꽃을 만들 수 있을까?
< 쥐오줌풀 > 이련가 @@@
비슷한 야생화가 많아서 ^^;
* 등구재를 알리는 안내판
( 거북의 등모양을 닯았다 하여 등구재라 불리며
전북 상황마을과 경남 창원마을을 잇는 고갯길로
예전에 인월장으로 향하던 길이며
새색시 꽃가마 타고 넘던 길이라고 안내 되어 있다.)
예쁜 숲속의 쉼터에서 잠시 쉬어 가고 싶건만
나 홀로 헤맨 시간에
마음이 쫒겨 카메라에 담아 보는 것으로...
* 아름다운 계단길도 보이고
포근하게 다가 오는 둘레길이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콘크리트 포장길을 만나면서 무인매점을 만나고
* 무인매점에서 만난
부산 아지매 세분이 보고 계시던
지리산 둘레길 안내도를
사진에 담아 본다.
세분은 매동마을에서 시작하여
금계마을까지 가신다는데
가다가 힘들면 마을에서 민박을 하신다 하시니
참 된 여행자가 아닌가 싶다.
현재 나의 위치는
등구재와 창원마을의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 아래로 꺾이는 부분 )
* 금계마을에서 의탄교를 건너
점선으로 이어지는
서암정사 ~ 벽송사가
오늘 가야할 마지막 길이다.
위 안내도는 민박이 가능한 곳에서 구할 수도 있으며
남원 인월에 위치한
" 지리산 둘레길 " 안내센터에서 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약식 안내도는 인터넷에서 구할 수 있음 )
* 무인 매점에 냉장고는 없다.
단지 시원한 물줄기가 흐르는 음료수 보관함이 있을 뿐
마음은 나도 하나 꺼내 마셔 보고 싶은데
알 수 없는 길에서
시간에 쫒기다 보니 다음을 기약하며 길을 나선다.
빨간 화살표 방향이 금계마을 방향
* 둘레길의 매력이라면
이렇게 한 발 물러서서 지리산을 바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소동파가 려산의 진면목을
밖에서 보았듯이
나 또한 지리산의 다른면을 이렇게 밖에서 받아 들여 본다.
( 중앙 부분이 천왕봉 좌측으로 중봉,하봉 방향
우측이 제석봉,연하봉~ 촛대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이 보이니
새삼 다른 느낌이다. )
지금은 이곳에서 저곳 천왕봉을
바라 보지만
내일은 저곳 천왕봉에서 이곳을
바라 보고 있으리라
아이러니하다고 하면 이상하려나
* 둘레 둘레 임도길을 따라 걷다가
흙길을 다시 만나고
창원마을 쉼터를 맞이한다.
* 이곳 창원마을에서 금계마을까지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소탈한 모습으로 권양숙 여사와
함께 했다는 블로거의 글에
나 또한 이끌렸나 보다.
떠난 그 분을 좋아하지도 미워하지도 않았지만
마을길을 지나 소로에서
산길을 걷다 보면
마지막 지점인 금계마을을 만나게 된다.
* 창원마을 다랭이논 ( 계단식 논 )
* 채석장도 보이고
* 금계 마을에 이르기 전
펜션 몇채가 시야에 들어 온다.
둘레길 고양이도 ^^
* 나마스테 펜션(쉼터)의 전경
' 남자 작은 일 보는 곳 ' 이라는
안내판이 붙어 있는 나마스테 주인장의 배려가 눈길을 끈다.
참고: 나마스테 펜션 011 -504 - 6516
* 가운데 사진 나마스테 테라스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저 멀리 천왕봉을 바라 볼 수 있다.
* 금계마을의 의탄분교(폐교)에는
관광버스 서너대와 택시 두대가 둘레길을 거닐어 온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
* 의탄교를 건너면 칠선계곡이 있는 추성리로 향할 수 있는데
나는 다리를 건너 건물 왼편으로 향해
의중마을에서 서암 ~ 벽송사로 이어지는
둘레길로 향한다.
( 이곳은 현재 벽송사 까지만 길이 이어져 있어서 그런지
인적이 없는 길이다. )
벽송사로 향하는 들머리 이정표에서
잠시 에너지를 보충해 본다.
* 내가 사랑하는 두메고들빼기와 행동식을 나누며
* 의중마을의 마을 골목길에서 어디로 향할지 이정표가 없어
망설여 보지만 진행 하다 보면
이내 이곳 저곳에서 둘레길 이정표를 만날 수 있다.
" 지리산댐 건설 반대 "
당연한 이야기다.
계곡 상류라 댐을 건설 하려면
담수를 위해 더 많은 자연훼손이 뒤 따를 것이다.
4대강 사업으로 인해 부산 시민의 식수가 부족하여
이곳을 식수원으로 삼는다는 계획인데
주민의 반대와 4대강에 예산이 집중 되다 보니
지리산댐 예산 편성에 어려움이 있어
공사는 진척이 없다고는 하는데
어느날 갑자기 불도저로 밀어 부치는 정부이니
어찌 될지는 모를 일이다.
* 의중 마을을 지나 아무도 없는 숲길을 가다 보면
서암정사를 만난다.
* 어느 책에서는 이곳 서암정사가
벽송사의 말사이지만 더 볼 것이 많다고 했는데
나에게는 왠지 상이하다는 느낌 속에
편안하지 못한 느낌으로 다가 온다.
촌놈은 어쩔 수 없나 보다.^^;
* 이지적인 정원과 연못 & 음각 된 불상들이
낯설기만 하다.
여전히 서암은 불사 중이라
포크레인 소리가 끊이지 않고
* 석굴암의 모습도 보이고
* 묘한 느낌의 비로전
새로운 경험이다.
* 색다르고 멋있는 면도 있는데
* 서암정사를 나와
저곳 목재 계단길로 올라 조금 가다 보면
벽송사를 만날 수 있다.
* 벽송사의 전경
벽송사는
조선 중종 1520년에 벽송지엄 선사가 창건하여
서산대사와 사명대사 수행 한 곳이다.
내가 이곳을 찾고픈 이유라면
이곳이 빨치산의 환자트( 야전병원 )로
토벌대가 야간에 불을 놓아 수 많은 사람이 불에 타 목숨을 잃은
역사의 현장이기 때문이다.
내가 그 당시 이 역사의 현장에 있었다면
토벌대일지 빨치산이었을지는 모를 일이다.
세상이 그렇게 그들을 만들었으니
* 푸른 학이 알을 품고 있다는
청학포란의 형국이라 그런지
마음이 편안하다.
* 빨치산 토벌 루트는
시간의 흐름 속에 정적만을 간직하고 있다.
* 한적한 벽송사 삼층석탑이( 조선시대 작품 보물 474호 )
세월의 덧 없음을 대변하는듯 하다.
* 벽송사 미인송
집에 와서 안내판을 보니
미인송에 기원하면 미인이 된다는데...아쉽다 ^^
* 벽송사 원통전 불상과 산신각
* 이제 산길은 끝나고
추성리로 내려 오는 길에 서암과 벽송사를 찾은 관광버스 한대가
시끌시끌한 사람들의 소리에 덩그러니 놓여 있다.
추성교를 만나니 반갑기만 하고
참고: 추성(楸城 ) - 신라가 백제의 세력을 막기 위해
이곳에 성을 쌓았다고 한다.
* 추성통제소 주차장에 함양으로 향하는 버스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예그리나펜션 전경 ( 055 - 962 - 2258 )
추성마을 팔각정을 1년만에 만나게 되니 반갑기만 하다.
* 강아지에게 인사를 건네니
반가웠던지
자기 딴에 환영의 퍼포먼스를 보여 준다.
'잘 살아라~'
* 1년 만에 찾은 추성산장
1년 전에는 추성마을에서 식사가 가능한지
알 수 없어서
저녁 식사거리 까지 준비해 와
주인 어르신과 마당에서 겸상을 했었는데...
오늘은 주인 어르신이 막걸리에 건하게 취하셔서
다시 찾은 객을 몰라 보시니 조금 섭섭하기도 하지만
나의 생각일 뿐이다.^^;
오늘은
취사도구 자체를 가져 오지 않고
매식하기로 했으니
이곳 추성산장 어머님과 며느리가 준비해 주신
산채비빔밥에
지리산 마천 솔잎 생 막걸리를
천왕봉을 벗삼아
칠선계곡을 안주 삼아 한잔 넘기니
지금 이 순간이 내 생애 가장 행복한 순간이 아닐런지 ^^
* 실상사 ~ 벽송사로 이어지는 둘레길은
해발고도 600 미터를 넘지 않는 길로
마을길, 소로, 숲길을 걸으면서
지리산과 자신을 뒤 돌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길이었다.
( 등고재 부터는 금계마을 까지는 내리막 길과 평지길로 보면 되고
의탄~ 벽송사 구간도 약간의 오르막이 있을뿐 평지와 비슷하다. )
이제 잠을 청한 후
칠선계곡 ~ 천왕봉에 올라
사랑하는 제석봉을 거쳐
장터목~ 중산리 계곡으로 길을 나선다.
첫댓글 와... 지리산에 가기전에 둘레길부터 가보고 싶었어요.. 지난주에 간곳은 둘레길 이셨네요. ^^
둘레길을 가려고 한 것이 아닌데 전날 밤에 검색해 보니 둘레길로 갈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준비도 없이 다녀 오게 되었답니다. 좋더라고요 또 다른 느낌이고요. 덤순이님에게도 지리산이 행복으로 다가 오시기를 바랍니다.
사진 잘 봤습니다. 지리산 둘레길도 1,2,3코스로 나눠지던데요~~~~그리고 부산아지매들 전번이라도 ㅋㅋ
네 ~코스가 나뉘어져 있는데 저는 구간 중간에서 걸어서 다른 코스로 다녀 왔습니다. 부산아지매들이 차 한잔 하라 하셨는데 시간이 없어서...^^; 회장님이 계셨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