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달마는 14세기 전, 남부 인도의 한 왕국에서 왕자의 신분으로
세상에 태어났다. 그곳에 는 아주 큰 왕국, 팔라바스(Pallavas)라는
이름의 왕국이 있었다.
그는 그 나라 왕의 세 번 째 아들이었다.
그러나 뛰어난 지성의 소유자였던 달마는 모든 상황을 지켜본 뒤에
왕국을 포기했다. 그는 이 세상을 부정한 것이 아니었다.
다만 그는 세속적이고 하찮은 일들에 자신의 시간을 낭비 하고
싶지 않았다. 그의 모든 관심사는 자신의 본성(本性)을 아는 일이었다.
그것을 알 지 못하는 한, 결국 죽음에 이르기 때문이다. 달마는
왕국을 포기하면서 그의 아버지에게 이렇게 말했다. "
만일 아버지께서 나를 죽음으로부터 구할 수 없다면 그때는
나를 막지 마십시오. 죽음을 초월한 그 무엇을 찾아가도록
날 내버려 두십시오." 그 시대는 아름다운 시대였다.
특히 동양은 그러했다. 왕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입을 열었 다.
"나는 너를 막지 않으리라. 너의 죽음을 내가 막아 주진 못하니까.
너는 나의 축복 속에 너 의 추구를 계속하라. 나로서는 슬픈 일이지만
그것은 나의 문제일 뿐이다. 그것은 나의 집착 이다. 나는 네가
나의 후계자가 되어 위대한 팔라바스 왕국의 왕이 되기를 원했다.
그러나 너는 그것보 다 더 고귀한 어떤 것을 선택했다. 나는 너의
아버지이다. 그러니 어떻게 내가 널 막을 수 있겠느냐? 그 리고 너는
내가 미처 예상하지 못한 아주 단순한 방식으로 질문을 던졌다.
내가 너의 죽음 을 막아 줄 수 없다면 널 막지 말아 달라고 말이다.
" 그대는 뛰어난 지성을 지닌 달마의 수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로 기억해야 할 점은 고타마 붓다의 추종자이면서도 어떤
경우에는 고타마 붓다보다 더 높이 비상한다는 사실이다. 한 예로,
고타마 붓다는 여성을 자신의 승단에 입문시키는 것 을 두려워했다.
그러나 달마는 한 깨달은 여성의 제자로 입문했다. 그녀의 이름은
프라기야 타라(Pragyatara)였다. 아마도 사람들은 그녀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녀의 이 름이 아직도 남아 있는 것은
오직 달마 때문이다. 우리는 그녀에 대해서 다른 어떤 것도 알 지 못한다.
달마에게 중국으로 가라고 지시한 것은 그녀였다. 달마가
중국으로 건너가기 6백 여년 전에 불교가 중국에 전해졌다.
그런데 마술 같은 일이 일어났다. 어느 시대, 어느 장소 에서도
그러한 일은 없었다. 고타마 붓다의 메시지는 순식간에 중국사람
전체의 마음을 사 로잡았다.
달마는 제자를 선택하는 데 대단히 까다로웠다.
그가 첫 번째 제자인 혜가(慧可)를 찾는 데에도 거의 9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9년이란 세월은 역사적인 사실이다.
달마의 동시대에 기록된 역사서들이 모두 그것을 기록하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양무제를 왕궁으로 돌려보낸 뒤 달마는 9년 동안
벽을 바라보며 앉아 있었다. 그는 그것을 중요한 명상수행으로
만들었다. 그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벽만 바라보며 앉아 있었다.
벽만 바라보며 줄곧 앉아 있어 보라. 그러면 그대는 아무 것도
생각할 수 없다. 그 벽처럼 그대 마음의 화면이 서서히 점점 텅 비게
될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또다른 이유가 있었다. 달마는 이렇게
선언했다. "나의 제자가 될 자격을 갖춘 사람이 아니라면 난
그를 만나지 않겠다." 사람들이 그를 찾아와서 그의 등 뒤에 앉아 있곤 했다.
그것은 정말 이상한 상황이었다. 아무도 이런 방식으로 대화를
나눈 사람은 없었다. 달마는 벽에게 이야기를 하곤 했다.
사람들이 그의 등 뒤에 앉아 있어도 그는 결코 얼굴을 돌리는
법이 없었다. 그는 말했다. "사람들을 만나면 나는 가슴이 아프다.
그들은 벽과 같다. 사람들은 전혀 이해가 없어서, 그토록 무지한 인간 존재들을 바라보는 것은 큰 아픔이다. 하지만 벽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벽은 그저 벽일 뿐이다. 벽은 원래 듣지 못하니 내 가슴이 아플 이유도 없다. 누군가 행동으로써 내 제자가 될 자질을 증명해 보였을 때, 그때에만 나는 고개를 돌릴 것이다." 9년의 세월이 흘렀다.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무슨 행동을 해야 그를 만족시킬 수 있을지 몰랐다
. 그들로서는 도무지 알 수 없는 일이었다. 그때 혜가라는 이름의
한 젊은이가 달마를 찾아왔다. 달마스님께 법을 전할 것을 말씀드리자 홍설이 내리면 법을 주겠다하시자 눈천지에 홍설 ,붉은 눈(雪)이 있을수가 없었다 그는 칼을 꺼내 자신의 한쪽 팔을 잘라서 달마 앞에 던지며 말했다. "이것은 시작일 뿐입니다. 당신이 돌아앉거나 제 머리가
떨어지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당신이 돌아보지 않으시면 제 머리를
잘라서 당신 앞에 던지겠습니다." 달마는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그대야말로 진정으로 나의 사람이다. 이제 머리를 자를 필요가 없다. 우리는 그것을 사용해야 한다." 이 사람 혜가가 달마의 첫 제자가 되었다.
"안으로 법을 전하여 마음을 깨우쳤음을 증명하고 밖으로 가사를
전하여 종지를 확정한다.
후세 사람들이 갖가지 의심을 일으켜 나는 인도 사람이요.
그대는 중국 사람인데 뭇엇으로써 법을 중득했다는 것을 증명할수
있으랴 하고 물을때가 있을 것이다. 그때 이 옷을 간직하고 있다가
보이며 나의 계송을 알려주어 교화하는 일에 지장이 없도록 하라.
이제 나의 게송을 잘 들어라. 내가 본래 이땅에 온것은 법을 전하여
중생을 제도하고자 함이니 한송이의 꽃이 다서 잎을 피워 열매는
스스로 맺히리라"
달마대사는 혜가에개 이말을 전하면서 능가경 네 권을 주시며 "능가경은
.
곧 여래의 가르침에 드는 문이니 여러중생을 가르쳐 깨닫게 하라"고
당부하였다
첫째ㅡ달마(꽃)에서 다섯(제자)잎이며 열매란 다섯제자가 전법을 드날리시는 것을 예언하신 말씀이다
첫째제자ㅡ혜가 둘째제자ㅡ승찬 셋째제자ㅡ 도신 넷째제자ㅡ홍인 다섯째제자ㅡ혜능이시다
.
그 무렵 많은 스님 가운데 광통 율사와 보리유지 삼장은 달마 대사의
덕을 시기하였을 뿐 아니라 그깊은 법을 이해하지 못하여 음식에
독약을 넣어 다섯 번이나 죽이려 하였다. 달마 대사는 그럴때마다 음식을
토해내어 무사하였는데 여섯번째에 이르자 이미 법을 저하였으니
때가 왔다고 하며 독약이 든 음식을 알고서도 그대로 먹었다.
그리고 앉은 채로 입적하니 후위 효명제 태화 19년의 일이었다.
제자들은 달마 대사의 영구를 웅이산에 장사지내고 정립사에
탑을 세웠다. 그리고 삼년이 지났을때였다. 송운이라는 사람이
서역에 사신으로 갔다 돌아오는 길에 총령을 넘는 달마 대사를 만났다.
"스님 어디로 가십니까?"
"내 고향 서역으로 돌아가는 길이고 그리고 그대의 임금은 이미
세상을 떠났고.."
이렇게 말한 달마대사는 짚신 한짝을 매단 석장을 짚고 멀어져 갔다.
송운이 돌아와 보니 명제는 이미 승하하였고 효장제가 즉위하여
있었다. 공운이 달마대사를 뵈 온 일을 자세히 보고하자,
황제가 이상히 여겨 묘를 파혜쳐 보라하였다.
뜻밖에도 그 안에는 빈 관과 짚신 한짝만이 남아있을 뿐이었다.
달마록 부분요약 발췌 룸비니 옮김/위 그림은 청광스님 달마도 입니다
첫댓글 대구청방 에서 ~다시 하는 공부~
요모조모~새롭 습니다~~..감사 합니다~...헤송 님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