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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푸르른 5월, 가정의 달은 대지도 봄빛을 드러내기 위해 분주하고, 사람들도 저마다 가정의 화목을 추구하기 위한 연례 행사로 분주한 시간을 보냅니다. 저희교회에도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들이 대거 참석하여 모임을 가졌습니다. 목회자인 제가 다른곳으로 이동할 수 없기에 어머니를 비롯하여 형제들모두가 제가 있는 교회로 모이게 되었습니다. 먼저 토요일인 4일날 만나서 합평 나비축제에 참석을 하고, 각자 준비해온 음식물을 나눠먹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랜만에 백수북부교회는 예배당에 많은 인원들이 모여 함께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집사님들과 참가한 온가족이 맛있는 점심을 준비해서 먹게 되었습니다. 여느날과는 달리 많은 음식들이 준비되어 마침 어버이날을 기념하듯 풍성함에 모두들 감사했습니다. 백수북부교회는 서해안 바닷가에 위치하고, 주변 산세도 수려한 아름다운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래서 일년만에 모인 가족들과의 즐거운 일정을 가지기 위해 오후에는 굴비의 고장 법성포 주변 경관을 한 눈에 바라 볼 수 있는 대덕산이라는 곳으로 등산을 하여 기쁨을 나누고, 교회로 다시 돌아오는 길에 갯벌 조개를 캐는 즐거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모두들 하나둘씩 조개를 채취하는 즐거움에 하나님의 은혜를 만족해 하는 가족들의 얼굴빛을 보는 저의 마음은 더욱 흐뭇했습니다. 헤어지는 순간은 언제나 아쉽기만 합니다. 5월 6일 월요일날 그렇게 다음을 기약하고 모두들 각자의 삶의 현장으로 헤어졌습니다. ----------------------------------------------------------------------- 8일은 어버이 날입니다. 그리고 수요일입니다. 수요 예배를 드리러 다들 참석하십니다. 아쉽게도 임종금 집사님께서는 몸살이 나셔서 참석치 못했습니다. 대신 설봉례집사님의 큰따님께서 예배에 참석을 하셔서 하나님께 영광을 드렸습니다. 설집사님의 큰따님께서는 광주에 사시지만 이곳까지 오셔서 수요 예배에 참석한 이유는 예배가 끝난 후 알게 되었습니다. 어버이 날이자, 수요일인 오늘 예배후 집사님들의 저녁식사를 대접하기 위함으로 오신것입니다. 저희교회 주변에는 참으로 맛깔스런 음식점이 있습니다. 반찬으로는 자연산 산야초가 나옵니다. 주인이 직접 산에서 채취하여 담근 건강식입니다. 오리와 닭을 전문으로 하시는데 외지에서 많은 분들이 예약을 하고서 오시는 음식점입니다. 모두가 음식점으로 가서 맛있게 식사를 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지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 수요일날 즐거운 시간을 가질때 가정의 달에 광고를 했던 말이 있습니다. 설봉례집사님 부군과 김성준집사님께서는 각각 광주와 나주에 있는 요양원에 계십니다. 그래서 5월중 꼭 한번 순회 심방을 가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5월 11일 토요일이 다가 왔습니다. 하지만 저의 토요일(11일)은 무척 분주한 시간이었습니다. 먼저 아들에게 5월 어린이날 선물을 무엇으로 하면 좋을까 물었더니 최근에 나온 '아이언맨3'영화를 보여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여주기로 미리 약속을 했었습니다. 또 금년 어버이날을 즈음해서 제 가족들만 만나게 되어 안타까움을 가졌기에 11일 토요일날 장항에 계시는 장인 아버님께 가기로 사모와 약속을 했습니다. 그래서 장항과 가까운 군산으로 향해 영화관람을 한후 아버님께 가자고 계획을 짰습니다. 그랬더니 둘째 혜원이가 최근에 휴대폰을 떨어뜨려 액정이 깨졌는데 군산에 가려거든 서비스센터에가서 수리를 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것도 일정에 넣었습니다. 더욱 감사할 일은 장항에 있는 처형이 다리를 다쳐 병원에 입원중에 있었는데 심방을 해서 기도를 한 일입니다. 그렇게 모든계획은 순차적으로 잘 진행됬습니다. 그리고 영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 시간은 5시를 훨씬 넘기고 고속도로를 달리던중 전화가 왔습니다. 설봉례 집사님의 큰 따님이었습니다. 광주 요양원에 계시는 이소연 집사님의 상태가 위중하니 임종예배를 드리자는 것이었습니다. 출타하여 지금 영광에 내려가는 중이니 집에 도착하여 어머니인 설봉례집사님을 모시고 광주 요양원으로 가겠노라고 했습니다. 그리하여 집에 도착하여 설집사님을 모시기 위해 갔습니다. 출발하려는 순간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이소연집사님께서 소천하셨다는 전화였습니다. 그때가 오후 7시 쯤 되었습니다. 영광장례식장으로 옮기기로 했으니 올필요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설집사님댁에서 장례식장으로 가져갈 짐을 같이 챙겨서 영광으로 갔습니다. 자녀들과 기독교장례를 치르기로 하고 특별한 격식을 갖추기 않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주일날 예배후 모든집사님들을 모시고 장례식장으로 가서 위로예배와 입관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출상하여 광주 승화원에서 화장하여 함평납골당에 모시게 되었습니다. --------------------------------------------------------------------- 설집사님네 자녀들은 예수를 믿는 자녀들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설집사님의 믿음은 대단하십니다. 다만 큰따님은 예수님을 믿는다는것에 크게 거부를 하지 않았습니다. 둘째 아드님은 약간 거부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모든 가족들이 예배드리는 순간순간마다 은혜를 느낌을 보았습니다. 아마도 설집사님네 가정에는 예수님을 영접하는 자녀들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며칠간의 일정이 분주하게 지나고 장례를 지켜본 다른 집사님들도 더욱 믿음안에 서야 겠다는 의지를 보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작은자를 크게 들어 쓰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작은 무리를 큰 무리가 되게 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심을 믿습니다. 비록 분주하고 피곤한 일정들이었지만 보람있는 날이었습니다. 함께 참여했고 기도한 모든이들에게 성삼위 하나님의 복주심이 넘치시기를 축복합니다. 2013. 5. 13. 월, 백수북부교회 김경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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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목사님 목회자가 되려는 사람은 누구나 한번쯤은 신학교에 입학하기 전이나 신학교에 재학중에 "아골 골짝 빈들에나 복음들고 가겠다"는 기도를 하게 되지요. 그러나 막상 그 기도와 찬송대로 아골 골짝 빈들로 가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목사님께서는 정말 아골 골짝 빈들에서 복음을 전하시는 참 목회자이시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도 주일 오후 예배를 마치고 장례식장에 갔다가 올라왔습니다. 목사님도 뵙고 올까했으나 월요일 일정 때문에 그냥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올라오기 전에 둘째 아들이 친구이기도 해서 장례식 후에 교회와 목사님에 대한 예의를 표할 것을 조언했는데 서운치않게했는지 궁금하네요.
의외로 한사코 거부하는 제 손이 부끄럽게 밀어 주시는 설집사님의 정성을 잘 받았습니다.
제 입으로 못한 귀중한 교훈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현재의 고난은 장차 나타날 영광과 비교급이 되지 못하다는 사도 바울 선생님의 말씀은 오늘도 진리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저도 신학과정과 개척과정엔 말할 수 없는 고난을 통과했습니다. 그러나 내가 통과한 연단의 과정에 흘린 눈물과 땀과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의 위로와 축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특별히 자녀들이 축복의 열매를 거두는 것을 보는 것은 너무나 감사에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답니다. 목사님 힘내시구요. 반드시 하나님의 위로와 축복이 있게 될 것입니다. 저도 부족하지만 기도하고 있습니다.
샬롬!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비록 시골에 있고 성도님들은 몇 안되며, 천수답과 같은 모양새를 가지고 있는 교회사역이지만 결코 외롭지 않는것은 하나님께서 유목사님과 같은 믿음의 동역자들이 있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늘 감사드립니다.
겨우 일년남짓한 이곳사역에서 기적같은 부흥의 역사를 바라는것은 아니지만 서서히 주님의 은혜가 밀려 들것이라 확신하고 어제와 다름없는 오늘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은 고추농사로 많은 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십니다.
비를 기다리는 농부의 심정은 잃어버렸던 양들을 찾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심정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열심히 사역할 것을 각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