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 시간에 마춰 부산 아이들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기관 이름과 조금 달리, 장애 영유아 시설입니다.
부산 아이들의 집에서 저희를 가장 처음 맞아준 것은 .... 진짜 과자로 만든 집 모형입니다... .먹고 싶은 충동을 참고... 자리에 앉았습니다..ㅋㅋ (그런거 만들어 봐야지~~~)
원장 님이신 요나 수녀님께서 저희를 맞아주셨습니다..
라운딩을 하면서 제가 가장 많이 느낀 것은 가정적이라는 것입니다...
배란다를 터서.... 햇볕이 잘 들어 오게 만들고 바닦은 온돌로 만들었습니다. 밥을 먹는 행동부터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햇볕이 가려지는 방이 아닌, 햇볕을 항상 받을 수 있는 이 공간에서 이루어 진다는 것이었습니다. 햇볕을 받으며 웃는 아이들이 웃음이 더욱 빛나 보였습니다.
그리고 또... 섭식을 중요시 한다는 겁니다.
섭식이라는 단어를 이 기관에서 처음 들었는데 쉽게 말해 '먹는다.'라는 뜻입니다.
아이들의 집은 절대로.. 아이들이 밥을 삼키지 못한다고 코에 호수를 넣어서 밥을 먹이지 않습니다. 밥을 먹는 아이나, 밥을 먹이는 사람이 아무리 힘들어도.. 섭식이라는 기준으로 밥을 먹습니다... 처음 1년 동안은 밥을 먹이는데 너무 힘들지만... 1년 정도 그 일에 투자를 한다면... 그 후 10 년이 편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분들이 더더욱 강조를 하시는 것은.. 인간처럼 식사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원장님께서 해주시는 말씀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단어는... '가정화'였습니다.
6년전 1차 복지순례의 화두중에 하나가 시설의 가정화로 기억합니다..
제가 항삼 기억하고 왜워야 겠다고 생각한 단어죠......
하지만... 군대, 화사를 다니던... 4~5년이라는 기간동안.... 까막히 잊어 버렸던 다어였습니다... 땜이 무너지는 기분처럼....다시... 옛날 기억들이 막 떠오르더라구요...^^..... 이제 다시는 '가정화' 라는 단어를 잊어버리지 않으리라..~~
또 이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홍보에 대해서....... 홍보를 많이 한 해는 .... 아이들의 집.. 앞에 버려지는 아이들 역시.. 많더라... 그래서 홍보를 하지 않습니다...
정말.... 정말 이상하고, 있어서도 않되는 일이지만.... 원장님께서 경험하신 일을 통해서 고정관념처럼 생각한.... 것들을... 깨질수 있는 말씀들을 많이 해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