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정의 및 분류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원인이 되는 폐질환이나 심장질환이 없이 기도폐쇄가 발생하여 기류의 속도가 감소하는 질환군을 말하여 공해, 흡연 인구의 증가와 노령인구의 증가 등으로 우리나라에서도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이다.
① 만성기관지염 (simple chronic bronchitis)
만성적으로 객담을 동반하는 기침을 한다. 임상적으로는 기도점액의 분비가 증가하고 객담을 동반하는 기침이 1년에 3개월 이상 2년 연속적으로 나타난다.
② 만성폐쇄성기관지염 (chronic obstructive bronchitis)
단순한 객담 및 기침의 증상 외에 기도폐쇄증상이 동반되어 기도저항이 증가하고 폐쇄성 환기장애를 보인다.
③ 천식성 기관지염 (chronic asthmatic bronchitis)
가역성 요소가 강한 심한 기도폐쇄가 발병할 때는 천식발작과 감별하기 힘든 경우가 많고 천식성 발작이 가라앉으면 만성 기관지염의 증상만 보이는 가역성 요소가 상당히 많은 질환군이다.
④ 폐기종 (emphysema)
병리적 검사로만 확진이 가능한 질환으로 종말세기관지(terminal bronchiole) 이하의 폐포들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고 폐포격벽이 파괴되어 폐탄력성(elastic recoil pressure) 이 감소하고 호기성 기도폐쇄를 일으킨다.
⑤ 만성 폐쇄성 폐질환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임상적으로는 만성 기관지염과 폐기종이 혼합되어 양자간의 구분이 힘든 경우가 대부분으로 이들을 총칭하여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라고 한다. 그러나 임상증상 및 검사소견상 폐기종이 우세한 경우와 만성 기관지염이 우세한 경우로 나누어진다.
2.원인
아직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확실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아래의 여러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관여할 것으로 생각된다.
① 흡연
② 도시화와 공해
③ 호흡기감염증
④ 선천적 질환 : α1-antitrypsin 결핍증 환자
3.임상소견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증상은 대개 40대에서 만성적 기침, 호흡기 질환의 재발 등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며, 15% 정도는 소아기에 천명음을 동반하여 호흡곤란을 경험한 병력을 가지고 있다.
① 만성기관지염
기침과 가래가 주증상이 되며, 대개 아침에 제일 심하다. 실제적으로는 만성 기관지염 환자의 10% 정도에서만 호흡곤란을 호소하게 되며, 기관지염이 심해지면 폐성심과 호흡부전이 반복될 수 있다.
② 폐기종
호흡곤란이 주증상으로 먼저 운동시 호흡곤란을 40~50 대에서부터 느끼기 시작하여 병이 진행되면 안정시에도 호흡곤란을 느끼게 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게 된다. 동시에 체중이 감소하여 때로는 악성 종양을 의심할 정도로 심한 체중감소를 보이게 된다.
α1-antitrypsin 결핍증의 경우는 30대에서 발생하고 경과가 빨리 악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4.치료
만성폐쇄성 폐질환의 치료는 대증요법과 기관지확장요법으로 나눌 수 있다. 대증요법으로는 우선 흡연을 중지해야 하며, 호흡기감염을 예방하고 감염이 되면 심하지 않더라도 안정을 취하여 악화를 막아야 한다.
① 항생제
② 기관지확장제 : Theophylline 제제 / 교감신경항진제 / 항콜린제제
③ 부신피질 호르몬제
④ 거담제
⑤ 산소요법
⑥ 기타 : 충분한 수분섭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