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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의 반려자이자 친구인 배우자를 아끼고 사랑하자는 의미의 '부부의 날'을 앞두고 남편과 아내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신세계 닷컴 회원 1463명에게 '부부의 날' 배우자와 가장 하고픈 일을 물어본 결과 응답 남성의 57.5%와 여성의 62.1%가 여행을 꼽았다. 다음으로는 남성이 외식을, 여성은 공연관람을 하고 싶어했다. 비싼 물건 보다는 함께 사랑하는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남편과 아내 모두 최고의 선물로 손꼽은 것이다.
부부간의 대화는 부족하기만 하다. 하루 중 배우자와의 평균 대화시간을 물어보니 응답자의 74.4%가 1시간 미만이라 답했다. 심지어 7.2%의 부부는 하루 중 단 10분도 둘만의 시간을 갖지 못하고 있었다.
이처럼 서로를 아끼는 마음만 있을 뿐, 평소 잘 표현하지 못했다면 '부부의 날' 하루만이라도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가져보길 권한다. 멀리 비행기 타고 가는 여행도 좋고 대학로에서 연극을 보여 옛 추억에 빠져보는 것도 좋다. 청계천이나 남산, 선유도 공원을 거닐며 이심전심 서로의 마음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힘들다면 가까운 쇼핑몰에서 데이트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둘(2)이 하나(1)되어 행복한 가정을 만들자'는 의미의 21일 '부부의 날'에 충분한 선물이 될 것이다.
갤러리아 백화점은 21일까지 서울 콩코스점에서 '커플 잠옷 특집전'을 연다. 비비안과 비너스, 보디가드 등 유명 브랜드의 잠옷은 물론, 커플 속옷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또 당일 5만원 이상 구매 고객 중 5명에게는 프라자호텔 1박2일 숙식권도 제공한다. 특급 호텔에서 예쁜 잠옷을 입고 둘 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
갤러리아 수원점에서는 남녀 셔츠를 한 세트로 구성한 '여름 부부 커플룩'을 5만원에 한정 판매한다. 따로 구매할 때보다 2만원 싸다.
애경백화점 구로점에서 21일 열리는 '주부가요제'도 볼만하다. 30세 이상 주부 14팀이 참가하는 이날 가요제 1등에게는 50만원 상당의 애경백화점 상품권이, 2등에게는 10만원 상품권이 선물로 돌아간다. 또 3등에게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상품권을 마련했다.
홈플러스는 최고의 부부사진을 뽑아 싱가폴 여행을 보내주는 경품 행사를 준비했다. 영등포점과 강서점, 북수원점, 구미점, 마산점에서 31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행사는 고객 투표를 통해 전시된 부부사진 중 가장 인기있는 사진을 선정, 싱가포르 여행권과 홈플러스 상품권, 부부찻잔 세트 등을 선물한다.
행사참여를 희망하는 고객은 홈플러스 각 점포 고객서비스 센터를 통해 24일까지 사진을 접수하면 된다. '부부의 날' 다시 한 번 신혼 분위기를 내며 둘 만의 멋진 사진도 찍고 덤으로 싱가포르 여행도 할 수 있다면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온라인 쇼핑몰들도 '부부의 날'을 손꼽아 기대하고 있다. 아내를 위한 다양한 선물용 속옷을 준비한 인터파크에서는 사용 후기를 올린 고객 중 100명을 추첨, 팬티브라세트와 순면팬티 5종, 누드끈 4종, 힙라인을 잡아주는 누디팬티 등의 사은품을 증정한다. 부부가 맞춰 입을 수 있는 알록달록한 멀티컬러 남성, 여성 마루 이너웨어 신상품 세트도 40% 할인 판매한다. 선착순 50명에게는 파우치 사은품도 덤으로 준다.
옥션은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부부금슬이 좋아지는 인테리어와 커플운동, 테이블 세팅법 등을 모은 '멋진여자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요리책을 발간한 개그맨 김혜영과 피부과 전문의 정혜신 원장, 홈인테리어 디자이너 최선희, 최근 TV 프로그램 '차승원의 헬스클럽'을 통해 유명해진 간고등어 코치 최성조씨 등이 요리, 뷰티, 인테리어, 헬스 전문가로 나선다.
또 서로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부부감사장'과 '연인등록증', '스크래치 러브쿠폰', '포토 핸드폰줄' 등 이색 상품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이제 쇼핑이 끝났다면 잠자리에 들기 전 마지막으로 부부의 날 위원회가 전하는 '부부 십계명'을 같이 읽어보자.
<부부 십계명>
1. 남편이나 아내가 말할 때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맞장구를 쳐라
2. 누군가와 말을 하고 있을 때 중간에 끼어 들지 말라
3. 말을 할 때는 웃으면서 정이 드는 말을 골라서 하라
4.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말은 살맛까지 떨어지게 하므로 조심하라
5. 마음에 들지 않는 말이라도 그 앞에서 면박을 주지 말라
6. 나만 말하고 끝내지 말고 상대방에게도 말할 기회를 주라
7. 했던 말이나 하고 있는 말은 더 이상 반복하여 말하지 말라
8. 말 할 때는 유머를 섞는 재치가 넘치는 화법을 구사하라
9. 말 할 때 얼굴을 찌푸리거나 침이 튀지 않게 하라
10. 거짓말은 애당초 나의 입가에 가까이도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