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희귀 종인 거제 풍란을 비롯해 후박나무, 소나무 등
많은 종류의 식물들이 자생하고 있다는데 그중 동백이 3분의2를 차지하고 있단다.
동백나무 숲 한쪽에는 굵고 푸른 대나무들이 바글바글 모여
하늘을 찌를 듯이 쑤욱~쑤욱~ 솟아올라 있다.
섬 안에 살고 있다는 10여가구의 섬마을 주민들은
주로 밭농사와 유자 재배를 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낚시꾼들이 많이 찾아들면서 거의 모든 집에서 민박을 하고 있단다.
[일본군 전등소 소장 관사]
지심도 중간 쯤의 동네 어귀에 고풍스러운 커피 집 하나가 나타난다.
특이하게 생긴 이 건물은 일제시절~
발전기를 관리하던 일본군 전등소(電燈所) 소장이 쓰던 관사라고 한다.
지심도를 한바퀴 돌아온 길은 어느새 다시 선착장으로 원점회귀해 있다.
선착장 앞 바다에는 팔뚝만한 숭어 떼 수십마리가
무리를 지어 어슬렁어슬렁~ 유영하고 있다. 정말 장관이다.
[지심도 앞 바다 숭어 떼]
처음 만나본 지심도의 모습은~ 동화 속 세상같으면서도
순박한 촌색시마냥 다소곳해 하는 그런 모습이었다.
[지심도 약도]
가보지 않은 섬을 새로 찾아 갈 때의 가슴은 늘 설레지만
처음 만난 섬을 다시 떠나올 때의 마음에는 언제나 아쉬움만 가득 남는다.
매년 11월부터 피기 시작한다는 동백꽃이 절정을 이루다가
후두둑 떨어진 동백꽃이 붉은 양탄자처럼 깔린다는 3월 중순쯤~
[지심도 휴게소 내에 걸린 그림... 동백꽃이 졌을 때의 모습]
다시 한번 더 지심도 동백꽃 터널을 꼭 찾아와야 할 것만 같다.
작지만 매력이 넘쳤던 지심도야~ 아듀~ 다음에 또 만나자~!
<끝>
카페 게시글
정기산행
거제 지심도 여 행
진씨왕13
추천 0
조회 112
13.01.24 17:30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