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왕조1동‘사랑의 교복’나누기 행사 가져
저소득층 자녀 25명에 375만원 전달
전남일보 / 입력시간 : 2009. 02.24. 00:00
순천시 왕조1동 주민자치센터가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뜻깊은 행사를 가져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23일 왕조동에 따르면, 지난 19일 주민자치위원과 통장, 부녀회, 희망누리봉사단, 골목 호랑이 할아버지단, 노인일자 등 주민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복 구입비 후원금을 전달하는 ‘사랑의 교복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중고등학교 신입생 25명에게 1인당 15만원씩 375만원을 전달했다.
왕조1동은 2007년부터 어려운 학생들의 학업 장려 일환으로 뜻을 모으기 시작했으며 주민자치위원회 등 자생단체와 노인일자리사업, 자활 근로 사업 참가자들이 공한지를 활용해 직접 가꾼 농작물 판매 수익금으로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주민자치위원회는 "나눔과 행복을 실현하기 위한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에 큰 의의가 있다"며 "교복 나누기로 함께하는 밝은 사회 만들기와 주민들의 참여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왕조1동은 지금까지 138명에게 1505만원의 교복 나누기 성금을 전달했고 지난해 말까지 통장단과 직원들이 봉급을 쪼개 마련한 행복 장학금을 62명에게 2620만원을 지급했다. 또 인재육성장학회후원회 후원금으로 300만원을 기탁하는 등 행복 나눔의 전령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순천=이의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