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동자 '공황장애' 진단
- 현장에서 쓰러진 건설노동자 '공황장애' 투병중
- 현재, 산재요양신청을 근로복지공단에 제출하고 산재심의 대기중
- 대우건설 자본은 허위증언, 진술자 매수 등을 시도하고 있음.
- 조적공에 대한 작업환경,노동강도에 대해 근로복지공단 안산지사측은 모르고 있는 상태에서 10월 19일 심의예정.
벽돌 쌓는일을 하는 건설노동자 김기호 조합원(47세,조적공)은 안산 고잔 대우6차아파트 현장에서 작업하다가 2003년 12월11일, 12월24일 두차례 쓰러졌다. 1차때는 일주일여간, 2차때는 보름여간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다.원청인 대우건설과 하청인 평야건설 측은 쓰러진 김기호 조합원을 한도병원에 입원시키기는 했으나, 김기호 조합원에 대해 노동부에 신고한다던가 하는 산재처리를 하지 않고, 공상으로 치료비만 대고 퇴원시키고, 수원의 다른 현장으로 일하러 갈 것을 지시했다.
올해 2월초 수원 대우현장으로 일하러 갔던 김기호씨는 몸이 않좋아 한방병원을 다니다 도저히 몸이 좋아지지 않아서 4월경에 수원 강남병원에 입원하고 경기서부건설노조에 상담을 의뢰했다.
수원 강남병원에서는 '협심증, 자율신경계'가 의심되니, 큰 병원으로 가서 정밀진단을 받아야한다고 했으나, 환자의 경제사정이 열악하여 큰병원을 가지 못하였고, 근로복지공단측에 '특진'을 의뢰하여 아주대병원으로 8월에 특진을 받아 '공황장애'라는 진단을 받게되었다.
그간 대우건설 측은 산재처리 요구를 거부하였고, 우리측에서 산재요양신청을 하였고, 산재판정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이런 기간중에 대우건설 자본측은 하청회사와 현장 함바식당등에 압력을 가하여 회사측에 유리하게 진술할 자를 모집하고, 김기호 조합원을 대변할 진술자에 대해서는 근로복지공단에 진술하러가기 전날 불러내어 술을 사주며 매수하려는 야비한 행동을 하고 있다.
- 회사측 진술자 : 하청회사 사장 , 하청회사 현장소장, 함바식당 사장, 대우건설 직원
- 김기호 측 진술자 :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조적공 2명
김기호씨는 대우6차현장에 평야건설(조적) 현장소장 직을 보며, 조적공들의 일을 뒷바라지해주는 역할을 했다. 2003년 9월 - 12월, 작업을 해왔고, 애초 계약은 대우6차현장의 부속건물(관리동,상가,경비실)의 조적일을 맡기로 일을 했으나,갑작스럽게 11월말경 아파트 24층짜리 13개동의 조적일을 할 것을 지시받아, 엄청나게 일량이 늘었다. 이에 업무과중과 스트레스, 그리고 새벽 6시부터 저녁 10시,11시까지 일하다가 현장에서 두차례 쓰러지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한 산재판정이 내려질 수 있도록 동지들의 많은 관심과 연대를 부탁하며 글을 마칩니다.
- 산재은폐 시도하는 대우건설 박살내자!!!
- 일하다 쓰러진 건설노동자에 대해 산업재해 인정하라!!!
- 장시간 노동 강요하는 대우건설,평야건설 박살내자!!!
- 근로복지공단 안산지사는 건설현장의 작업환경의 유해요인을 즉각 조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