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매 품(非賣品)
“남대문, 무령왕릉, 다보탑, 첫사랑, 우정, 추억, 피, 땀, 눈물, 가족, 친구,
전우, 햇볕, 공기, 바람....”
이것은 어느 기업체에서 일간지 신문에 게재한 ‘비매품 목록’이라는 제목의
이미지 광고에서 아무데서도 팔지 않고
그래서 누구도 살 수 없는 귀한 것들의 목록입니다.
그 광고 문안은 이렇게 이어집니다.
“봄날을 어디서 사겠습니까?
청춘을 어디서 사겠습니까?
시간을 파는 가게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소중한 것들은
하나같이 비매품입니다.”
그렇습니다.
정말 소중한 것들은 팔지도 않고 살 수도 없지요.
그래서 죄와 허물로 인하여 관계가 단절되고 왜곡되어
두려움에 떨고 절망에 빠져 사는 사람들에게
도저히 살 수 없는 소중한 구원도 ‘비매품’으로
값을 따지지 않고 거저 주셨습니다.
기독교에서는 이것을 ‘은혜’라고 하는데
좀 더 쉽게 말하자면 ‘순전히 공짜’로 주셨다는 것이지요.
우리의 힘으로는 도저히 갚을 수 없기 때문에
우리를 너무너무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독생자(외아들) 예수님의 생명,
십자가에서 흘린 피값으로 대신 갚아주셨고,
우리가 공기를 마시고 햇볕을 쬐며 살듯
예수님이 우리 죄를 해결해 주셨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믿기만 하면
멸망에서 생명으로 옮겨 주신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 고난과 부활을 통해
우리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죄를 해결하셨기 때문에
이제는 죄로 인해 멸망하는 것이 아니라
사면(赦免)받은 사실을 믿지 않기 때문에 심판받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죽음에서 다시 살아나신 부활의 아침,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죄의 얽매임과 염려, 근심, 두려움으로부터 해방되어
진정한 기쁨과 자유를 누리시기를 축복합니다.